본문 바로가기

콘텐츠지식

전문가칼럼

[문화정책/이슈] 조수미 콘서트로 살펴 본 되살아나고 있는 싱가포르 문화 현장
  • 분야 일반
  •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게재일2022-05-24 00:00
  • 조회5
  • 수집일해당 지원사업은 2022-05-14 15:05 에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변경사항이 있는지 해당 콘텐츠를 직접 확인하여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싱가포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 인원 제한이 끝난 지 2주가 지났다. 32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단계적으로 완화되었고, 426일부터는 몇 가지 제한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제한들이 사라졌다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침체되었던 문화산업에도 다시금 생기가 돌고 있다. 4월부터 이벤트 제한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이벤트가 시작었고, 그중 가장 큰 규모의 콘서트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 430“DREAM WITH ME”라는 주제로 진행된 조수미 콘서트가 그것이다.


조수미 콘서트는 2020년2021년 두 번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다. 그래서인지 2022년 4월 공연은 티켓 오픈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 2층의 VIP 좌석 모두 매진되었다. 그의 콘서트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과 한국 문화를 접하는 데 있어 갈증을 느꼈던 싱가포르 한인들이 앞다투어 티켓을 예약했다필자도 오랜만에 고향 사람을 만나러가는 듯한 벅찬 마음으로 콘서트 티켓을 구매해 공연을 관람했다.


조수미 콘서트 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

<조수미 콘서트 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 출처: 통신원 촬영>


esplanade Concert Hall의 1,630석 1, 2층은 만석이었고 3층도 절반 이상 매워졌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한 장소에서 보는 것이 무척 오랜만이기에 감회가 새로웠다. 마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들뜬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피아니스트 제프 코헨씨와 진행한 이번 콘서트는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한국어 노래들로 구성되었고, 관객들의 호응과 참여가 이어지면서 지루함 없이 진행되었다. 앵콜은 네 곡 넘게 이어졌고 벅찬 감동에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관객 모두가 이 시간이 너무 즐겁고 반가워서 공연이 끝나도 집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듯 했다. 조수미와 같이 위대한 가수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새삼 자랑스러웠고, 팬데믹이 끝나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큰 감명을 받았다.


조수미 콘서트 앵콜 사진

<조수미 콘서트 앵콜 사진 출처통신원 촬영>


지난 2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싱가포르의 예술 문화 부문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이제 점차 코로나 이전의 형태로 돌아가면서 어두운 터널의 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3 8 싱가포르의 EdwinTong 장관은 ACRP(Artsand Culture Resilience Package)라는 예술 그룹과 예술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예술 문화 회복 패키지 재정을 2022년에 1,200 달러를 추가해 총 7,500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앞으로 싱가포르에서는 모든 장소에서 라이브 공연이 재개되고 거리 버스킹도 가능해진다실내에서는 다양한 예술 관련 수업과 워크숍 규모 제한이 사라진다. 하지만 이는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한해 운영되고 있다.


향후 싱가포르 문화산업은 정부의 지원과 사람들의 참여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류도 마찬가지이다. 제한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며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한국 영화, 드라마가수들의 인기가 코로나 종결 이후 싱가포르에서 어떤 방식으로 퍼져나갈지 더욱더 기대된다. 이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해 요동치는 국제정세가 속히 안정되어 전 세계인이 기뻐하는 시간이 빨리 오길 바라본다.


참고 자료

《Straitstimes (2022. 4. 17.). <No to singing online for S. Korean opera star Sumi Jo>, https://www.straitstimes.com/life/no-to-singing-online-for-s-korean-opera-star-sumi-jo

《Timeout (2022. 4. 2.). <How arts and culture is coming back to life in Singapore>, https://www.timeout.com/singapore/news/how-arts-and-culture-is-coming-back-to-life-in-singapore-040222

《SouthChinaMorningPost (2022. 4. 14.). <The Singapore Biennale 2022 signals the citystate’s ambitions to become the region’s leading cultural centre more than ever>, https://www.scmp.com/lifestyle/arts-culture/article/3174114/singapore-biennale-2022-signals-city-states-ambitions-become

ACRP(Arts and Culture Resilience Package)에 대한 내용  https://www.nac.gov.sg/resources/engagements-with-the-sector/enhanced-arts-and-culture-resilience-package---new-grants

통신원 정보

  • • 성명 : 신보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싱가포르/싱가포르 통신원]
  • • 약력 : 전) 싱가포르 Duke-NUS 의과 대학 박사후 연구원 현) 싱가포르 NUS Yong loo lin 의대 박사 후 연구원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