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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ON 2013 미래의 콘텐츠 산업을 전망하다!
  • 저자홍경실 (KOCCA 미래전략팀 사원)
  • 등록일 2013-12-17

DICON 2013 미래의 콘텐츠 산업을 전망하다!



|홍경실 (KOCCA 미래전략팀 사원)|




2013년 11월 20~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 미래 콘텐츠 산업의 변화와 도전> 이란 주제로 DICON 2013이 열렸다. 아시아 대표 콘텐츠컨퍼런스인 DICON 2013은 미래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 극대화 방안에 대해 세계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보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 비전에 관한 컨퍼런스이다. 총 11개국 35명의 세계적인 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콘텐츠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미래 전망 △라이선싱 및상 품화 △기획 및 제작 △유통 및 마케팅으로 구성된 컨퍼런스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으며 실무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엮어진 DICON 2013의 깊숙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가장 먼저 미국 시각효과협회(VES: Visual Effects Society) 의장인 제프 오쿤의 기조 연설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그는 우리의 두뇌가 예상한 것을 보지만, 그것을 헷갈리게 하는 것이 시각효과라고 말하며, 시각효과의 메커니즘을 소개했다. 그리고 ‘피보팅(방향전환)’과 ‘국제화’를 강조하고 콘텐츠가 어떤 식으로 비쳐질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연사인 모리모토 코지 애니메이션 감독은 자신의 아이디어 원천과 창작 노하우를 이야기 하며 그 동안의 작품영상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콘 텐 츠 산 업 의 미 래 를 점 쳐 보 자 , 미 래 전 망


‘콘텐츠의 트렌드 변화와 전망’에서 경희대 이경전 교수는 과거가 웹(Web)의 시대, 현재가 앱(App)의 시대였다면, 미래에는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모바일(Mobile Interaction with real world)의 시대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따라서 NFC(Near -Field Communication)란 현실에서 콘텐츠가 활성화 되는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 ‘클라우드와 SNS가 바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지현 SK 상무는 앞으로의 콘텐츠 변화에 대해 역설했다. 미래에는 비 IT기업도 IT를 해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며 모바일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사물에 네트워크가 스며들 것이라 예측했다.


자 유 로 운 분 위 기 의 토 크 콘 서 트


최근 콘텐츠 업계의 화두인 ‘웹툰’관련 전문가와 그 열풍의 주역들로부터 직접 제작 노하우를 듣고 질의응답 할 수 있는 자리로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현재 최고 인기 만화인 <미생>의 윤태호 작가와 <목욕의 신> 하일권 작가가 함께하여 만화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윤태호 작가는 만화에 대한 안내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사람들이 신인작가의 만화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전했다. 하일권 작가는 소재를 찾는 법은 다양하나 주로 일상에서 찾으려고 하는 편이라며 자신만의 스토리텔링 비결을 소개했다. 작가 개인의 삶과 작품 활동에 대한 이야기, 산업 전반에 관한 작가들의 생각과 현황을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


실 질 적 인 배 급 전 략 은 ? 유 통 및 마 케 팅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 각 시장에 대한 콘텐츠 산업 전략에 대한 사례와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터키 카이칵 라이선싱의 알패이 카라카 이사는 우리나라 인기 애니메이션<라바>의 성공적인 런칭을 설명하며 라이선싱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경쟁이 치열한 터키시장에서는 라이선싱을 통해야 더 유리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고, 각종 지원혜택이 많기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콘 텐 츠 산 업 의 중 심 지 , 할 리 우 드 멘 토 세 미 나


<2013 할리우드를 공략한 한국 콘텐츠,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할리우드 현업인들로부터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영화 <올드보이>의 미국 리메이크를 담당한 ‘굿 유니버스’의 헬렌 리 대표, 8282엔터테인먼트 CEO이자 VFX 프로듀서인 킴버 림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의 제작형태를 통해 헐리우드 진출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중국을 통한 진출이나 공동제작과 같은 방법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주목할 만한 만화를 소개하는 만화 원작 쇼케이스부터, 해외수출전략을 알아보는 글로벌 수출 실무워크샵, 콘텐츠 사업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라이선싱 및 상품화,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창의적인 기획 및 제작까지. 이 중 콘텐츠 전문가와 국내 콘텐츠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멘토링은 국내의 71개사가 참가, 131건의 상담을 진행하였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국내 제작사 비아이그룹(B.I GROUP)과 중국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조이스푼의 <고롤라즈> 캐릭터를 활용한 500만달러 규모의 업무 협약 체결식도 있었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관련 업체들의 많은 참여로 성황리에 폐막한 이번 DICON 2013. 앞으로도 실속 있는 정보 공유와 파트너 구축 등을 통해 국내 콘텐츠산업 발전의 교두보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