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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와 지역발전
  • 저자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
  • 등록일 2013-12-17

테마파크와 지역발전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



테마파크는 창조적 융합산업


테마파크는 계획적으로 설정된 주제(theme)를 중심으로 환경, 놀이시설, 이벤트 등을 연출하고 분위기를 조성하여 방문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레저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박노빈, 2003). 테마파크는 테마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하나 또는 연속되는 테마를 지닌다. 테마파크는 관광객에게 몰입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기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테마를 전달하여야 한다. 테마파크는 영화 등 문화산업과 IT산업 등 다양한 산업기술을 활용한 종합산업의 성격을 지닌다.


세계적인 테마파크는 이러한 창의적 융합의 대표적 사례이다.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는 기존 유원지와 다른 영화적 공간 디자인과 만화적 상상력으로 만든 테마파크다. 창의적 아이디어의 산실인 월트디즈니 이매지니어링(imageneering) 부서가 디즈니의 디자인과 컨셉, 놀이기구를 개발하였다. 관람객 행동에 따른 운영시스템 개발, 과학적 종업원 교육시스템 운영, 캐릭터 등 연관 산업 확장 등 운영기술 축적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AECOM(2013)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세계 대표 테마파크 그룹 입장객은 357.8백만명에 달한다고 하며 2011년에 비해 6.7%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아시아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는데 아시아에서는 홍콩디즈니와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등이 14%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시장 등 동아시아 국제 관광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세계 25위 테마파크중에는 국내의 에버랜드가 670만명으로 13위, 롯데월드가 638만명으로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테마파크 역시 에버랜드가 4.3%, 서울랜드가 10.4% 전년 대비 증가하였다.



테마파크의 지역 발전 효과


관광개발은 각종 관광시설과 서비스를 공급하거나 강화시키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관광객의 만족과 지역사회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관광개발은 지역사회에 다양한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 효과를 미친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08). 관광개발이 이루어지면 방문하는 관광객의 관광소비로 인하여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의 소득 증대를 불러온다.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면 고용이 창출되는데 관광산업은 노동집약적 서비스 산업으로서 특히 고용창출효과가 크다. 이외에도 지역내 새로운 세원을 제공하여 내수경기를 진작시키며,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소득 재분배 과정을 통해 사회복지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역외 수입 누출, 지역주민 고용의 질 저하, 지역내 인플레이션 발생 등 경제적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관광개발을 통하여 해당지역이 외지에 널리 알려짐으로써 지역주민이 지역사회에 느끼는 심리적 연대감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또한 지역주민에게 관광기회를 제공하고 접근성 개선, 편의시설 확충으로 인한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을 가져다 준다. 관광개발은 지역 전통문화의 복원 및 보전 동기 부여, 지역문화 기반 확충 및 새로운 지역문화 창출 등 긍정적 효과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관광개발은 지역문화의 변형, 지역사회의 유대감 상실 등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관광개발은 개발 및 이용과정에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훼손한다는 인식이 있으나 긍정적 효과 역시 발생시킨다. 대표적 효과가 관광개발을 통하여 환경 보호 및 복원의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폐광 등 버려진 땅을 새롭게 활용하면서 기존 훼손 환경을 복원하거나, 관광수입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최근 생태자원을 대상으로 한 관광개발은 자연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보전 동기를 제공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테마파크는 주요한 관광개발 유형의 하나이다. 테마파크는 일정 공간에 집객력 높은 시설을 도입하여 일시에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다. 산업적 특성으로 인하여 테마파크의 지역발전효과는 주로 경제적 측면에 관심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테마파크는 대규모 장치산업으로서 개발단계에 대규모 건설비용이 투입되어 경기부양효과가 크다. 개발 이후에도 관광객 유입으로 주변상권 활성화를 비롯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 일본 도쿄 디즈니(TDL)는 1983년 개원하였는데 그 영향은 개원하기 전의 예상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다(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2007). 개원 이후, 주변 지하철 등 여객운송의 증가를 낳았으며, 지역주민 고용을 대폭 증가시켰고, 지역 세수와 지역전력 판매 증대효과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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