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지식

전문가칼럼

이란 젊은 세대의 변화 - 모자 선호 현상과 BTS 모자의 인기
  • 분야 일반
  •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게재일2022-08-01 00:00
  • 조회27
  • 수집일해당 지원사업은 2022-07-27 15:03 에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변경사항이 있는지 해당 콘텐츠를 직접 확인하여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란 젊은 세대의 패션이 변화하고 다양해지며, 더운 여름 날에 히잡보다 모자를 찾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젊은 남성들이 모자 소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젊은 여성들이 히잡이나 루사리 대신 모자를 찾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히잡과 루사리를 파는 모자 가게에서는 루사리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여성 모자를 공급하고 있다. 화려하고 다양한 패션 모자 중에서도, K-POP 선두주자 방탄소년단(BTS)을 상징하는 모자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통해 이란에 BTS 팬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자와 향수 가게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자와 향수 가게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란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여름 패션의 첫 번째는 모든 사람들이 선호하는 선글라스라 할 수 있다. 선글라스는 눈을 보호하면서 남녀 모두 선호하는 여름 패션의 상징으로, 이란에서는 거리 뿐만 아니라 운전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 이란 여성의 경우, 외출할 때 반드시 히잡이나 루사리를 쓰고 외출한다. 더운 여름 테헤란 거리 어디에서나, 히잡이나 루사리 위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란 여성들은 다양한 패션 아이템 중에서도 히잡과 루사리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계절마다 새로운 스타일, 다양한 색상의 히잡과 루사리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란 여성들에게 루사리나 히잡은 선물용으로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부분의 이란 여성들은 수십 장의 다양한 루사리나 히잡을 가지고 있다.

최근 많은 이란 여성들은이 히잡이나 루사리보다 모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모자를 파는 상점들이 증가하면서 모자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테헤란뿐만 아니라 이란의 각 지역 쇼핑센터 내 많은 상점에서 히잡과 루사리를 파는 매장은 물론, 모자를 판매하는 매장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헤란 쇼핑센터 안이나 식당, 커피숍에서 히잡과 루사리를 쓰는 대신에 모자만 쓴 젊은 여성들도 보였다.

이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BTS 패션 모자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BTS 패션 모자 – 출처: 통신원 촬영
<이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BTS 패션 모자 – 출처: 통신원 촬영>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여성들이 모자만 쓰고 거리를 다니는 것은 아직까지 많은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이 루사리나 히잡대신 모자를 쓴 모습은 쇼핑센터와 식당과 커피숍 안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이란에서 모자를 많이 판매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패션모자는 히잡이나 루사리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높다. 이러한 현상으로 볼 때, 앞으로 이란에서 모자가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정착할 것 같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을 인터넷을 통하여 편하게 볼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여, 이란 젊은이들의 의식과 사상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고 다루는데 가장 익숙한 세대는 MZ세대이다. MZ 세대는 1980년대초부터 1995년대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M세대와 1996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사이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MZ세대들은 인터넷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들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란의 젊은이들도 MZ 세대로 들어선 이들이 사회 전반적인 부문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예전 기성 시대와 젊은 세대가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의 차이는 모든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많이 변할 수밖에 없다. 이란의 많은 MZ 세대들은 SNS을 통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다른 나라 MZ 세대들와 같이 자연스럽다. 이란의 젊은 세대 대부분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즐기며 자신들이 추구하는 생각이나 패션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앞으로 이란의 MZ 세대들이 이란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 정보

  • •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