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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CA포커스 2014-12호] 중국 콘텐츠산업의 성장과 대응 전략 (방송)
  • 분야일반
  • 장르방송 ,일반
  • 등록일2014-12-31
  • 조회78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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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콘텐츠산업의 성장과 대응 전략> 시리즈 발간

  최근 중국 콘텐츠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한류 열풍의 발원지로서 국내 콘텐츠기업의 전략적 타깃 시장에서 국내 콘텐츠시장을 위협하는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거대 중국 자본이 단순한 투자와 합작을 넘어 국내 콘텐츠기업을 인수하는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의 영상콘텐츠 기획 제작사인 ‘주나인터내셔날’은 드라마 <올인>과 <주몽> 등을 제작해 한류 열풍을 견인해 온 국내 대형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를 인수했으며,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는 국내 모바일 게임회사인 ‘네시삼십삼분’을 비롯해서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 게임사에 7,000억 원 이상의 대형 투자를 했다. 중국 정부도 콘텐츠기업 및 투자자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금융권 역시 콘텐츠기업에 대한 재정적 투자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산 콘텐츠에 대한 진입규제를 강화하면서 자국 콘텐츠산업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콘텐츠기업들은 중국의 규제 장벽에 대응하면서 수출과 현지투자 등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중국 콘텐츠산업의 성장과 대응 전략>이라는 타이틀 아래, 방송과 게임, 음악,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5개 주요 장르에 대해, 2015년 1월까지 2회에 걸쳐 발간한다. 중국 콘텐츠시장의 환경 변화와 국내 콘텐츠시장에 미치는 위협 요인, 국내 콘텐츠기업의 중국 진출 방안 등을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각 장르별로 ▲중국 콘텐츠산업의 성장, ▲중국 콘텐츠산업의 국내 진출 현황, ▲중국 콘텐츠산업의 성장이 국내 콘텐츠산업에 미치는 영향, ▲국내 콘텐츠기업의 중국 진출 방안 등이다.

 

중국 콘텐츠산업의 성장과 대응 전략 (방송)

 

요약

 

I. 중국 방송 시장의 성장
● 중 국 방송 시장은 10%대 중반의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이는 위성/지상파 위주의 전통적인 방송 시
장만의 데이터이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들(유쿠/투도우, 소후, 아이치
이 등)의 성장세는 40%대에 달함
● 중 국 방송 시장 급성장의 요인은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른 멀티스크린화임. 중국은 1선 도시의 부동산 가
격 부담 때문에 상당 비율의 젊은 노동자들이 도심 외곽에서 지하철 등을 이용해 장거리 통근을 하며, 출/
퇴근 중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 생필품 구매 등이 빈번함
II. 중국 방송산업 국내진출 현황
● 중 국에서 드라마/예능 콘텐츠 관련 한국과의 협업을 추진할 유인은 자체 제작의 경우 대비 드라마/예능
한편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기대수익의 파이를 크게 키울 수 있는 반면, 한국의 영상콘텐츠 제작 원가
가 중국보다 저렴해 상호 시너지를 도모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임
- 파이를 키우는 방편은 크게 ① PPL/협찬 수입의 확대 및 ② 2차 편성시장 확대로 나눌 수 있음
- 한국 드라마의 경우, 중국에서 인기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을 경우 PPL/협찬 수입을 상당 폭 레벨업 시
킬 수 있음
● 중 국 방송사나 제작사 입장에서 한국과 협업을 할 유인들은 더 있음. 2013년 중국 내 제작된 드라마 수가
15,000회 정도였고 이 가운데 방송에 채택된 드라마는 7,000회 정도로 절반에 못미쳤음. 한국과의 합작
드라마라면 방송에의 채택 가능성, 즉 편성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임
● 드 라마 쪽에서는 아직 협력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 포맷 수출 형
태의 협업이 이미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드라마 수입 경쟁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주
도하고 있는 반면 예능 프로그램 포맷 수입은 성급 위성방송들에 의해 주로 이루어지고 있음
Ⅲ. 중국 방송산업의 성장이 국내 방송산업에 미치는 영향
● 최 근 국내 언론들은 중국으로부터의 러브콜에 대해 기회보다는 위기의 측면을 부각시키는 분위기임. 그
러나 이는 많은 부분 방송사의 관점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 방송사 입장에서는 위기일지 모르나
제작사나 매니지먼트사 입장에서는 분명히 기회이기 때문임
● 공 동제작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진행중임.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는 중국 골든유니버셜
미디어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55부작 사극 <봉신연의>의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한국 PD와 스탭이 현지에서 작업 중임. ‘플라잉PD’들이 예능과 드라마 모두에서 중국에 제작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음
● 그 외에도 표면에 드러난 바는 많지 않으나 국내 PD들이 거액의 제안을 받고 중국으로 진출 사례들을 만
들어내고 있으며, 드라마 작가 가운데에서도 중국 진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성공적이진 못했
던 것으로 파악됨
Ⅳ. 한중 FTA 타결 영향 및 국내 방송산업의 중국 진출 방안
● 아 직은 진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일반 방송사(위성/지상파) 시장에의 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임. 현재는 진입장벽이 낮다는 이유로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시장으로의 진입이
활발하고, 인터넷 쪽의 시장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긴 하나 아직은 일반 방송 시장이 7~8배 이상 큰 시장
이기 때문임
● 중 국과 한국 양측 파트너 모두 시너지가 나려면 초기에는 중국 내에서 인지도 높은 스타를 바탕으로 PPL/
협찬 수익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2차편성 시장에서의 수익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획/퀄리티가 뒷받침되어야 함
● 시 장 초기 진입 과정에서 생기는 시행착오들도 분명히 있을 것임. 그러나 우리는 과거 대중국 비즈니스에
서 아픈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누적시켜왔으므로 ① 프로젝트 상에서의 우리측 몫과 ② 콘텐츠 경쟁
력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들을 스스로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처음부터 쏟아 불필요한 시행착오들을 최소
화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