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은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K-콘텐츠의 스토리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게임은 K-콘텐츠산업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르입니다. 이렇게 K-콘텐츠산업을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는 K-게임과 K-웹툰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공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 넷마블 홈페이지
지난 5월 출시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게임입니다. 출시 5일 만에 국내 구글 매출 1위,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이 게임의 인기에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큰 역할을 했지만 원작의 힘도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가 143억 회를 넘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세계적인 인기가 게임에 대한 글로벌 팬덤의 관심으로 이어진 거죠.
<나 혼자만 레벨업> IP의 성공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원작의 세계관을 이은 <나 혼자만 레벨업: 라그나로크>를 탄생시켰습니다. 주인공 성진우의 아들 성수호가 아버지 대신 적들에게 맞서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 역시 공개 하루 만에 2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관 확장’을 통한 멋진 성공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라그나로크> 웹툰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게임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출처 | 넷마블 홈페이지
K-게임과 K-웹툰의 성공적인 동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엔씨소프트는 K-웹툰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K-게임과 K-웹툰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웹툰 플랫폼 '버프툰(BUFFTOON)'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엔씨스포트는 버프툰을 통해 <리니지 M> 게임을 바탕으로 한 2차 창작 웹툰 <불패의 기사 군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만화 원작인 <리니지>를 계승하면서 <리니지 M>만의 독자적인 IP까지 보여주는 이번 시도는 게임과 웹툰 협업의 다양한 변화를 기대하게 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웹툰 공모전을 통해 웹툰 스토리를 발굴하고 여기에 IT 기술을 더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게임의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6종의 네이버 시리즈 웹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애플 북스를 통해 서비스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웹툰 작가 그린비를 비롯해 원화·스토리 작가 20여 명이 참여함으로써 <서머너즈 워> IP는 코믹스, 라이트 노블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판타지 소설로는 가장 빠른 시간에 밀리언 페이지를 달성한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을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시리즈 웹툰 <서머너즈 워>
©컴투스
이렇게 서로의 IP를 이용해 콘텐츠 장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창조해 독자적인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는 K-웹툰과 K-게임의 동행은 K-콘텐츠를 움직이는 또 하나의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나의 탄탄한 콘텐츠 IP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면서 다양한 K-콘텐츠 장르가 함께 성장해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