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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의 반가운 돌풍!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성공적인 박스오피스 레이스를 펼치며 올여름 극장가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무더위를 뚫고 찾아온 K-애니메이션의 희소식을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사랑의 하츄핑>
©쇼박스

8월 1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은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0만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개봉 첫날에는 실시간 예매율 18.7%를 기록하며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를 앞질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사랑의 하츄핑> 포스터
©쇼박스

우리가 애니메이션에 기대하는 모든 것

이 작품은 잘 알려진 대로 인기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스핀오프입니다.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주인공 ‘로미’와 인기 캐릭터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리고 있지요.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작품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해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우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캐치! 티니핑>의 첫 극장판 영화이니 이미 아이들과 부모들은 이 작품이 개봉하기만을 기다려 왔을 겁니다.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확실합니다. 이모션 왕국 로미 공주와 운명의 티니핑인 ‘하츄핑’의 첫 만남을 다뤘는데요. 로미와 하츄핑이 친구와 되기 위해 애쓰고, 친구를 구하기 위해 난관을 돌파하는 모험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확실하게 어린이들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에 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부른 주제가 ‘처음 본 순간’이 흐르면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감동이 차오릅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귀여운 캐릭터, 아름다운 노래, 환상적인 춤. <사랑의 하츄핑>은 이 모든 것을 갖춘 86분의 ‘종합선물세트’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력하며 쌓아온 제작사 에스에이엠지엔터터인먼트의 3D 애니메이션 기술력도 유감 없이 발휘되었습니다.

<사랑의 하츄핑>
©쇼박스

제2, 제3의 슈퍼 IP를 기대하며

일본은 ‘만화 천국’답게 출판 만화–TV 애니메이션–극장판 애니메이션–게임–굿즈 등으로 이어지는 IP 확장 구조가 잘 짜여 있는데요. 슈퍼 IP <캐치! 티니핑>이 극장판 애니메이션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콘텐츠 IP 확장을 통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인사이드아웃 2>와 <슈퍼배드 4>를 비롯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K-애니메이션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랑의 하츄핑>의 선전이 더욱 반갑습니다. K-애니메이션에 ‘티니핑’처럼 제2, 제3의 슈퍼 IP가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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