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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캐릭터 ‘몰티즈’의 중화권 성공 비결은?

까칠하지만 발랄한 하얀 멍뭉이 ‘몰티즈’와 순둥순둥 다정한 귀여운 멍뭉이 ‘리트리버’. 같은 세계관에 있어 함께 ‘몰티즈’로 불리곤 하는 이 두 캐릭터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몰티즈의 성공을 이끈 해외시장의 현지화 전략은 K-캐릭터 산업계가 주목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더웍스컴퍼니의 ‘몰티즈’ ©더웍스컴퍼니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 커피. 이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함께 작년 봄 시즌 행사를 진행한 캐릭터가 바로 몰티즈였습니다. 이때 루이싱 커피의 컵 홀더와 봉투에는 ‘귀여움 그 자체’인 몰티즈가 인쇄되어 “귀여워!”를 연발하게 했지요. 몰티즈는 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중국의 경제 매체 <DT상업관찰>이 조사한 ‘2023 올해의 협업’에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몰티즈는 중국의 유명 우유 브랜드인 ‘유스완루’, 유명 화장품 브랜드 ‘바이췌링’ 등 수많은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타오바오를 비롯해 각종 플랫폼과 SNS에서 선정한 인기 IP 차트에 진입한 몰티즈는 알리바바 그룹 연례 시상식에서 ‘2024 최고의 폭발력 IP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몰티즈와 루이싱 커피의 협업 ©더웍스컴퍼니

성공 비결은 선제적인 권리 확보와 현지화 노력

‘오버액션토끼’와 ‘옴팡이’ 등 많은 토종 캐릭터를 출시한 더웍스컴퍼니는 2022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현지화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마케팅과 상품화 권한 확보 ▲웨이보∙샤오홍슈 등 SNS 채널을 통한 몰티즈 콘텐츠 홍보 ▲우리나라의 ‘카톡’에 해당하는 ‘위챗’에서 이모티콘을 출시해 중국 팬들과 활발한 소통 ▲상하이∙항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오픈을 통해 온·오프라인 동반 팬덤을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이 성공해 몰티즈는 중화권에서 어떤 유명 캐릭터도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몰티즈는 알리바바 그룹 연례 시상식에서 ‘2024 최고의 폭발력 IP상’을 받았다
©TAOBAO & TMALL GROUP

몰티즈를 잇는 글로벌 K-캐릭터를 기대하며

몰티즈를 향한 중국 기업들의 러브콜이 계속 이어져 현재 200여 개의 몰티즈 관련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의 인기는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몰티즈를 비롯해 ‘잔망루피’, 라인프렌즈의 ‘브라운’ 등의 K-캐릭터가 젊은이들을 사로잡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제2, 제3의 몰티즈가 등장해 K-캐릭터 산업이 더욱 성장 발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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