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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도
기술과 감성의 조화가 중요!

“1위는 플레이브!” 3월 9일, MBC <쇼! 음악 중심>에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웨이 포 러브’로 ‘버추얼 아이돌 최초 음악 방송 1위’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들의 인기는 버추얼 아이돌도 결국 ‘창의성에 기반한 실력’과 ‘기술력’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플레이브 ©블래스트

플레이브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나의 역사를 써가는 느낌입니다. 미니 앨범 <아스테룸: 134-1> 초동 판매량 56만 장 달성. 팝업스토어에 10만 명 운집.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61만 돌파. 첫 팬 콘서트는 예매 10분 만에 매진. 버추얼 아이돌이 인간 아이돌 못잖은 인기를 누릴지 모른다는 예상은 있었지만 그 예상이 갑자기 ‘훅’ 이뤄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플레이브가 걸어온 길을 보면 이들이 단순한 ‘깜짝 스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들의 성공에는 창의성에 기반한 실력과 기술력의 조화가 있습니다.

우선 플레이브가 다른 버추얼 아이돌과 다른 점을 살펴봐야 합니다. 플레이브의 다섯 멤버들은 AI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사람이 버추얼 장비를 착용하고 움직이면 그 움직임이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2D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춤추고 노래하게 하는 것이지요. 멤버들이 작사, 작곡, 안무,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실력파들이어서 플레이브는 ‘자체 제작돌’로 불립니다. 일단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편견 아래 묻혀 있던 음악성과 실력, 그간의 노력이 느껴져 팬들의 마음을 더 뭉클하게 만듭니다. 마치 BTS가 아미와 함께 ‘바닥’에서부터 올라가며 함께 ‘고난 서사’를 쓴 것처럼요.

©블래스트

‘창의성에 기반한 실력’과 함께 플레이브를 완성한 것은 ‘기술력’입니다. 플레이브가 속한 ‘블래스트’는 MBC 사내 벤처에서 독립한 버추얼 IP 스타트업입니다. 블래스트의 이성구 대표는 MBC 영상미술국 시각특수효과 팀에 20여 년 동안 일한 VFX 전문가이고요. 플레이브의 핵심은 사람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아바타에 반영하는 모션 캡처 기술에 있습니다. 매우 정교하고 깔끔한 플레이브 멤버들의 움직임이 바로 블래스트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모션 캡처 기술력에서 비롯됩니다. 덕분에 플레이브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지요.

콘텐츠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 기술이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감성과 기술력이 시너지를 만들어낸 플레이브의 성공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영감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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