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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 아마존 창업자에 매각
출처 : CNN.com 등 (2013/8/6)
○ 주요내용
▶ 워싱턴포스트, 아마존 창업자에 매각
- 1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세계적인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에게
2억 5,000만 달러(약 2,780억 원)에 매각됨
- 이는 베조스 개인과 워싱턴포스트 간에 이뤄진 거래로 아마존닷컴과는 관계가 없음
- 2억 5,000만 달러의 이번 거래에는 지방신문인 익스프레스, 가제트, 서던 메릴랜드, 페어팩스카운티 타임스, 엔티엠포 라티노 등
워싱턴포스트가 보유한 대부분 간행물 사업이 포함됨
- 단, 잡지 슬레이트와 루트닷컴, 포린폴리시는 그레이엄 일가가 계속 가지게 될 예정임
- 수십 년간 주류 신문으로 미국의 정치와 정책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던 워싱턴포스트의 갑작스러운 매각 소식에 언론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매각 진행에 대해 거의 아무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음
- 1877년 창간된 워싱턴포스트는 뉴욕타임스와 더불어 미국 최고의 신문으로 평가받으며 미 언론 역사상 최고의 특종으로 꼽히는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와 최근 미 국가안보국(NSA) 기밀 감시프로그램 폭로 등을 터트리며, 특히 정치, 정책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었음
▶ 사업 다변화, 구조조정 불구 ‘신문 침체’ 극복 못해
-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여 년간 금융위기 때문에 신문 산업이 불황을 맞으면서 종이신문 발행이 점점 수지가 맞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어 왔고,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부상으로 광고매출 하락과 가입독자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왔음
-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4일 공개한 자사 가계부에는 종이신문 부문의 영업이익이 최근 6년간 44% 하락했고, 신문 유가 발행
부수는 올 상반기에만 7.1% 하락해 현재 하루 평균 44만 7,700부만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음
- 이는 발행부수가 최고에 달했던 1993년 83만 2,332부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임
- 또한, 지난해 40억 2,000만 달러의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교육사업 부문인 카플란(Kaplan)에서 나왔고, 매출의 30%는
케이블, 방송 사업에서 나왔으며, 신문 부문의 비중은 14%에 불과했음
- 최근 수년간 몇 차례 정리해고를 단행해 한때 1,000 여명에 이르던 편집국 직원은 지난해 640여 명으로 감소됐음
- 올 들어 백악관 인근에 있는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인터넷판 유료화, 전력과 산업용 보일러 제품 생산업체 매입 등 경영난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여의치 않았음
- 한편에서는 워싱턴포스트의 매각은 신기술 시대를 대표하는 새로운 경영진이 저널리즘의 변하지 않는 가치와 디지털 시대의
잠재력을 결합시킴으로써 워싱턴포스트뿐만 아니라 뉴스산업 전반을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순간
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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