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30대 게임 개발사
작성자: 가마수트라, 게임 디벨로퍼 팀 (Gamasutra, Game Developer Magazine) 작성일: 2013년 6월 25일
이 글은 게임 디벨로퍼 매거진(Game Developer magazine 1 ) 폐간호에 실린 글로서 게임 디벨로퍼와 가마수트라 팀이 공동으로 역대 30 대 게임 개발사 리스트를 선정한 것이다. (폐간호 전체 내용은 여기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2.)
게임 디벨로퍼 매거진에서는 지난 몇 년간 가마수트라 편집팀과 공동으로 올해의 (전해 6 월부터 올해 6 월까지) 30 대 개발사를 선정해 왔다. 창의성이나 비즈니스, 게임 제작과 제작물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스튜디오를 가려내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우리 모두에게 참신하고 우수하며 색다른 가치로서 영감을 주는 진정한 프로들인 것이다.
그러나 게임 디벨로퍼 매거진의 폐간호에 단순히 올해의 베스트 스튜디오 리스트를 싣는 것은 좀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우리는 역대 최고의 게임 개발사들을 선정하기로 했다. 게임업계를 떠났지만 (현재 떠나고 있는 스튜디오도 포함) 후세에까지 기억에 남을 30 개 스튜디오도 함께 소개한다.
우리가 단순히 비디오 게임에서 무엇인가를 최초로 달성했다는 이유로 선정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는 점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물론 업계 선구자가 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기준으로 삼으면 다른 우수한 업체들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30 년간 게임 개발에서 큰 획을 그었으며 현 세대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업체를 기준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닌텐도 EAD (Nintendo Entertainment Analysis and Development)
교토, 일본
아마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대부분이 닌텐도 EAD 의 비디오 게임들(<슈퍼 마리오 브라더스(Super Mario Bros.)>, <젤다의 전설(Legend of Zelda)>)에 매료된 적이 있을테니, 닌텐도를 30 대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닌텐도 EAD 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30 년 전 성공작들뿐 아니라 수많은 다른 공헌들도 있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이들이 새로운 방향의 비디오 게임을 추진할 때마다 보여준 일관적인 매니지먼트는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비디오 게임 세대라면 닌텐도의 친근한 파란색 하늘빛의 미학을 생생히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루카스 필름 게임즈/아츠 (Lucasfilm Games/LucasArts)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우리는 마음 한 구석에 루카스필름 게임즈(후에 루카스 아츠로 변경)와 여기서 만든 어드벤처 게임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다. <원숭이 섬(Monkey Island)>, <매니악 맨션(Maniac Mansion)>, <풀 트로틀(Full Throttle)>, <그림 판당고(Grim Fandango)>가 특히 인기 있었다. 루카스의 게임들은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아더 오션(Other Ocean)의 CCO(Chief Creative Office) 마이크 미카(Mike Mika)는 2013 년 5 월 게임 디벨로퍼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한 적이 있다. “오늘날까지도 내가 품고 있는 게임 개발의 최고 경지에 대한 환타지는 이 게임들을 플레이한 데서 시작되었다. 이들이 보여준 세상에서 최고로 자유롭고도 창의적인 환경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참 좋은 표현이다.
이드 소프트웨어 (id Software)
리차드슨, 텍사스
좋든 싫든, 우리는 FPS(First-person shooter) 게임의 원조를 이드 소프트웨어의 유명한 타이틀 <울펜슈타인 3D(Wolfenstein 3D), <둠(Doom)>, 그리고 <퀘이크(Quake)>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분명 이 게임들은 게임업계에 - 특히 3D 그래픽 프로그래밍과 네트워크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에서 - 길이 남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의 모드에 대한 열린 태도, 이드 테크(id Tech) 엔진의 오픈소스 정책 등 게임 개발업계에 보여준 호의적인 자세에도 경의를 표하고 싶다. 신작 <커맨더 킨 - 리부트(Commander Keen - reboot)>에도 행운이 있기을 빈다.
에픽 게임즈 (Epic Games)
캐리, 노스 캐롤라이나
에픽은 그 게임 리스트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다. –<언리얼(Unreal)>과 <기어즈 오브 워(Gears of War)>가 현대 게임 업계에 미친 큰 영향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에픽을 리스트에 올린 이유는 <언리얼 엔진> 자체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언리얼 엔진의 파워와 UDK 의 비교적 쉬운 사용법을 보면, 에픽이 게임 제작뿐 아니라 게임을 만들고 멋진 비주얼로 표현하는 툴의 제작에도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히 말하건대 우리는 <재즈 잭 래빗-리부트(Jazz Jackrabbit-reboot)>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번지 (Bungie)
벨뷰, 워싱턴
우리는 매킨토시밖에 없었던 그 시절의 멋드러졌던 번지를 잘 알고 있다. <마라톤(Marathon)>에서 터미널 텍스트로 게임을 하고 <미스: 더 폴른 로드(Myth: The Fallen Lords)>에서 수류탄을 던지던 구식 게임시대 말이다. 그러나 훗날 번지의 <헤일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와 Xbox 360 에 기본 탑재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스튜디오가 단 3 명으로 시작해서 300 명 직원 규모로 성장하기까지는 분명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번지에서 보여준, 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술,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의 조화에 더 감동하는 것이다.
맥시스 (Maxis)
월넛 크리크/에머리빌, 캘리포니아
30 대 개발사를 선정하면서 맥시스의 <심시티(SimCity)>와 <심즈(The Sims)>를 빼놓을 수 없다. 맥시스는 한참 전성기 때, 플레이어들의 참여를 유발하면서도 흥미로울 정도로 적당히 복잡한 심게임을 만드는 교묘한 전략을 펼쳤다. – 그 과정에서 몇몇 PC 게임의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누리기도 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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