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들에게 삶의 질을 묻다

작성자: 패트릭 밀러, 브래드 벌클리 (Patrick Miller, Brad Bulkley)
작성일: 2013 년 3 월 18 일

가마수트라의 자매지 <게임 디벨로퍼 매거진(Game Developer Magazine)> 2013 년 3 월에 실렸던 이 기사에서는, 직업 만족도가 높은 게임 개발자와 근무 환경의 관계를 조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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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여러분, 살만 하십니까?”

이것이 우리가 2012 년 말 천여 명의 개발자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우리는 게임 업계가 긴 근무 시간, 잦은 해고, 강행군으로 악명 높은 곳임을 알고 있다. 매년 4 월 소득 설문을 실시하여 개발자의 재정 상태가 건강한지 점검해보면서, 우리는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영역을 파악하기 위해 삶의 질에 대한 설문을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급여에 만족하는가? 현재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확신이 있는가? 5 년 후에도 계속 이 업계에 남아 있길 원하는가? 여러분의 동료는 어떻게 대답했는지 읽어보라.

조사군과 방법론

우리는 가마수트라 뉴스 포스트와 트위터, 워드 오브 마우스(word of mouth) 등을 통해 약 한 달 동안 (2012 년 12 월 초부터 2013 년 1 월 초) 총 1,051 명의 웹 설문 응답자를 모집했다. 설문은 40 개의 다중 선택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직업 환경과 관련 있다고 여겨지는 문항만을 골라 자유로이 응답하였다. 응답자의 인구 통계학적 구성은 다음과 같다:

나이: 21 세 미만의 응답자는 4%였으며, 22~34 세가 69%, 35~44 세가 23%, 45~54 세에 해당하는 응답자는 4%였다.

경력: 게임 개발 경력이 1 년 미만인 응답자가 전체의 9%를 차지했으며, 1~2 년 경력자는 16%, 3~6 년 경력자는 32%, 7~10 년 경력자는 18%, 11~15 년 경력자는 14%, 16~20 년 경력자는 7%를 차지했다.

관리직 여부: 46%의 응답자가 관리자였으며, 54%는 비관리자였다.

지역: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북아메리카에 거주하고 있었으며(미국이 약 50%, 캐나다가 약 13%), 유럽 거주자가 16%, 그 외에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거주자가 고르게 점하고 있었다.

업무: 응답자의 45%가 주된 업무를 프로그래밍이라고 답했으며, 21%가 기획, 13%가 프로덕션, 12%가 아트, 5%가 QA, 2%가 오디오라고 답했다. 기타 응답으로 인디 개발자라 여러 업무를 맡고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개발 업무는 다른 어떤 설문 문항과도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점이다.(우린 모두 하나니까요.)

스튜디오 사이즈와 종류: 개인 독립 개발자라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7%를 차지했으며, 2~5 인 규모의 스튜디오가 19%, 6~10 인 규모가 14%, 11~30 명 규모가 18%, 31~50 명 규모가 9%, 51~80 명 규모가 7%, 81~100 명 규모가 5%, 101~150 명 규모가 8%, 151~200 명 규모가 4.5%, 201~300 명 규모가 4.5%, 300 명 이상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3%를 차지했다. 자신이 일하는 스튜디오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소규모 인디”라고 묘사한 응답자는 전체의 36%였으며 “탄탄한 인디”라고 답한 응답자는 25%, “퍼블리셔 보유”라고 답한 응답자는 25%, “퍼스트 파티”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4%였다.

게임 플랫폼: 응답자의 46%는 가정용 콘솔 및 PC 게임을 제작 중이며, 36%는 다운로드 게임, 20%는 소셜 게임, 17%는 브라우저 게임을 제작하고 있었다.

모바일(스마트폰/태블릿) 게임을 제작 중인 응답자는 35%였으며, 10%의 응답자는 휴대용 콘솔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복수 응답 가능)

평소 일과

평소의 근무시간을 묻는 질문에, 40 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17%를 차지했으며 58%의 응답자가 40~50 시간, 16%의 응답자가 51~60 시간, 5%의 응답자가 61~70 시간, 1.5%의 응답자가 71~80 시간, 0.75%의 응답자는 80 시간 이상 일한다고 응답했다. 87%의 캐나다 개발자들은 정식 개발 기간 동안 50 시간 이하로 근무한다고 응답했는데, 같은 답을 한 영국 개발자는 79%, 미국과 호주 개발자들은 72%였다.

근무 시간이 유동적인 개발자는 전체의 83%, 그렇지 않은 개발자는 17%였다. 근무 시간이 유동적이지 않은 개발자의 36%가 자신의 직업에 다소 혹은 매우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데 비해 근무 시간이 유동적인 개발자는 14.5%만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무 시간이 유동적이지 않은 개발자가 자신의 직업에 불만족스러워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7.8%의 개발자가 재택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더 높은 직업 만족도와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응답자의 75%가 자신의 직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는데, 이는 재택 근무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의 61%가 만족감을 나타낸 것과 비교되는 수치이다. 만족을 표시한 응답자 가운데, 재택 근무가 가능한 응답자 중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재택 근무를 할 수 없는 사람들 중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사람의 두 배에 달했다.

주말과 명절 근무는 꽤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는 자주, 31%는 가끔 한다고 응답했으며 36%는 거의 하지 않는다, 11%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흥미롭게도 주말, 명절 근무는 직업 만족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자의 평소 근무 일정은 사회생활과 가족생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3%의 응답자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으며, 21%는 다소 긍정적, 32%는 영향 없음, 37%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 7%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