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보물: <툼 레이더>의 복잡한 플랫포밍
작성자: 해미쉬 토드(Hamish Todd) 작성일: 2013년 3월 1일
1996년에 출시된 오리지널판 <툼 레이더(Tomb Raider)>에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들이 있다.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여기에는 어떤 보물이 숨어 있을까? 툼레이더 시리즈가 요즘 다시 붐인 가운데, 디자이너 해미쉬 토드가 시리즈의 첫 번째 게임과, 제한된 플랫포밍 허용 가능성을 면밀히 고찰했다.
클래식 <툼 레이더>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게임 중 하나다. 이 시리즈는 오늘날 수많은 게이머와 디자이너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시리즈는 다양한 텍스쳐 작업과 성적 매력이 넘치는 라라 크로프트라는 캐릭터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초기 <툼 레이더> 게임을 하는 것은 라라 크로프트라는 캐릭터를 알아가는 것과는 관계가 없었다. 그저 탐색하고 총을 쏘며 플랫포밍하는 것이었다. 아니, 대부분이 플랫포밍이었다.
필자는 클래식 <툼 레이더> 시리즈의 플랫포밍 과제를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다. 여러 수준에서 살펴보았더니만 놀랄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두 눈이 번쩍 뜨일만한 사실은 1996년 오리지널판, 그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에서 발견됐다. 이 글에서 필자는 놀라운 발견들을 설명하고, 이것들이 왜 그리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해보면 안다
게임 컨트롤과 관련해서는 한 가지 떠올릴 게 있다. 라라는 일종의 ‘탱크’라고 보면 된다. 네 개의 버튼을 사용해 그녀를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점프도 할 수 있고 바위의 턱을 붙잡을 수 있다.
라라는 슬로프를 내려올 수도 있다. 다만, 미끄러져 내려올 때에는 슬로프에서 점프해 나올 수만 있다. 게임 매뉴얼에는 나오지 않는다. 필자가 우선 설명하고픈 것은 바로 게임 초반에 간단히 할 수 있는 시도다. 슬로프에서 점프하기다.
여기에서 시선은 높은 곳에 움푹 들어간 작은 공간과 그 앞에 있는 경사진 장애물로 모아진다. 그 공간에 들어간다면 전체 게임 중 첫 번째 단기 미션을 성공하는 것이고, 체력 지수가 올라간다.
점프를 해서 그 공간의 턱을 붙잡으려 시도해보면 손이 닿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변에 있는 것이라고는 뒤에 있는 경사진 장애물뿐이다. 작은 공간보다 조금 낮은 곳에 있다. 라라를 그쪽으로 옮겨서 뛰어오르게 해보면 예기치 않게 미끄러지고 벽을 마주한 채 털썩 떨어지게 된다. 이 장애물은 다소 ‘미끼’의 성격을 갖고 있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많은 장난스러운 디자인요소 중 첫 번째 것이다.
게이머는 라라가 미끄러지는 것 때문에 짜증이 나겠지만 흥미를 느낄 것이다. 재차 시도해 보면 그곳으로 점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바위의 턱을 붙잡고 올라가면 체력 지수가 올라간다.
이것이 창의적인 움직임을 의욕적이고도 깔끔하게 정돈해 보여준다. 텍스트박스도 필요 없다.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앞으로 확인하겠지만, 놀랍도록 심오하다.
물 속으로 미끄러지기
이것은 매우 매력적인 과제다. 본질적으로 가속도를 조절하는 데에 관련된 것이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PDF)화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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