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 홍보의 비법

작성자: 에릭 세블린 로스(Erik Sebellin-Ross)
작성일: 2013년 1월 3일

[게임 산업 전문 독립 마케팅 컨설턴트 에릭 세블린 로스가 인디 게임 홍보에 대한 실용적인 가이드를 썼다.]

자신이 제작한 게임의 판매고를 올리는 첫 단계는 그 게임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소문을 퍼뜨리는 첫 단계는 기자, 블로거, 유튜브 관계자, 그 밖의 게임과 관련해 영향력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게임을 홍보하는 것이다.

그들이 없다면 게임에 대한 글과 트윗, 유튜브 토론, 팟캐스트 토크, 또는 그 밖의 디지털, 인쇄, 오디오 매체에서 언급되는 것을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사지도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읽게 될 내용은 전 세계 홍보업 종사자들이 따르는 근본적이고 검증된 과정을 분석한 것이다. 이 글은 게임에 관심을 끌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대략적으로 이야기해 줄 것이다.

천 단계의 여정

이런 홍보 과정을 아웃리치(outreach)이라고 부른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게임에 대해 알려 그들이 자신의 독자나 청취자,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고, 그래서 결국 수용자(follower)들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 운이 좋다면 게임을 구매하도록 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첫째, 영향력 있는 관련자들의 목록을 작성하라. ‘관련’이라는 말은 당신의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충분한 수의 수용자를 가진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 목록을 작성하는 방법은 다음 부분에서 논할 것이다.

둘째,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보낼 피치(pitch)를 작성하라. 피치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 사이에 게임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형성하고 정보를 전달하고 흥미를 끌어 그들이 자신의 수용자들에게 그 인지도, 관심, 정보, 흥미를 전달하도록 할 목적으로 쓴 이메일을 말한다. 피치를 작성하고 보내는 방법은 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셋째, 운이 따른다면 게임이 팔릴 것이다.

하나의 목록으로 모두를 관리한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하려면 먼저 그들을 찾아야 한다. 누구를 만날지도 정해야 하고, 직통 이메일 주소와 직통 전화번호, 심지어 트위터 계정 같은 그들의 연락처도 알아내야 한다.

이 연락처는 직통이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회사 대표 전화 사서함에 남긴 메시지와 대표 메일 주소로 보낸 이메일은 슬프지만 거의 대체로 무시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유로게이머(Eurogamer)와 조이스틱(Joystiq)에서 <뉴욕 타임스>의 기술부 기자, 심지어 야치(Yahtzee)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알리고 싶은 모든 신문, 잡지, 블로그, 그 밖의 모든 곳의 목록을 작성하라. 만약 그 매체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수용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헤아려보라. 신문의 경우에는 광고지의 발행 부수를 조사한다. (온라인판의 광고 섹션을 보면 된다). 최소 발행부수 20 만 부를 목표로 하라.

블로거의 경우에는 컴피트(Compete)나 스태츠홀릭(Statsaholic) 같은 사이트를 이용해 블로그의 월간 트래픽 수를 조사하라. 월간 최소 트래픽은 25,000 이 목표인데, 이들 사이트는 대체로 트래픽을 적게 보고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신중하게 이용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접근 대상을 정한다. 한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처럼 접근해야 할 사람이 한 명이라면 누구에게 접근해야 하는지가 분명하다. 그러나 게임 잡지처럼 여러 사람이 있다면 당신의 게임과 비슷한 유형의 게임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라. 그런 유형의 게임을 다루는 사람에게 접근해야 한다.

(물론 그런 유형의 게임을 다루지 않는 간행물이라면 접근하려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예를 들어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용 솔리테어 카드게임(solitaire game)을 제작하는 개발자는 게임스팟(GameSpot)같이 주류 게임을 다루는 경향이 있는 곳에서 평가를 받기 힘들 것이다. 대신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허브(PS Vita Hub)같이 모든 PS 비타용 게임에 대한 소식들을 다루는 곳에 접근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

접근해야 할 사람을 정한 다음에는 그들의 연락처가 필요하다. 기자의 경우에는 대체로 발행인 란에 연락처가 적혀 있다(보통 간행물의 앞쪽이나 웹사이트의 "회사소개(about us)" 에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발행처에 전화하라. 전화상담원을 어디에서 데려오는지 모르지만, 게임 지식이 없는 사람이 전화를 받는 신문사는 본적이 없다.

블로거의 경우에는 블로그의 "소개(about us)"란이나 "연락처(contact us)"란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예를 들어 록 페이퍼 샷건(Rock, Paper, Shotgun)의 알렉미어(Alec Meer)의 연락처는 www.rockpapershotgun.com 페이지 하단에 있다. 그러나 블로거의 연락처를 구하는 것은 대개 아주 어렵기 때문에, 대표 이메일 주소 같은 제 2 의 연락처에 만족하거나 연락처를 전혀 찾을 수 없다면 그냥 지나칠 생각도 해야 된다.

그리고 이 모든 시도들이 실패할 경우 구글이 친구라는 것을 기억하라. 구글 검색은 완벽한 친구는 아니지만 필요한 것을 찾는 데 도움을 줄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