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 ‘지슬’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 오멸 감독의 한국 영화 ‘지슬’이 26일 저녁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극영화’

       부문의 최고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 (Grand Jury Prize)을 받음 
    - 한국영화가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04년 김동원 감독의 ‘송환’이 월드 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 특별상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한 것이 유일함
    - ‘지슬’은 제주 방언으로 ‘감자’를 뜻하며 1948년에 일어난 제주 민간인 학살 사건인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제작비 총 2억

       5천만 원으로 만든 흑백 영화로, 제주 출신인 오멸 감독이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과 힘을 모아 만들어진

       작품임
    - ‘지슬’은 강렬한 흑백영상으로 전쟁의 불합리성을 그린 점을 높이 평가받아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1분 만에 수상이 결정

       되었다 함
    - 참신한 저예산 독립영화들을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한 선댄스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최초로 본상을 받게 되어 지난해 김기덕

       감독의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이어 독립영화제 최고상 수상까지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 속에 한국 영화가 거둔 또 하나

       의 쾌거라 할 수 있음

  ▶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월드프리미어 상영 후 뜨거운 반응    
    - 한편 이번 선댄스 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가 월드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음
    - 지난 20일 프리미어 이후 미 언론들은 박찬욱 감독을 히치콕과 비견하며 고금을 통틀어 가장 기교 있으면서도 매혹적인

       스릴러가 탄생했다는 호평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음 
    - 또한 미국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의 ‘올해의 기대작 Top 20'에 ‘위대한 개츠비’ ‘호빗’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함
    - ‘스토커'는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

       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쓰고, '블랙 스완'의 클린트 멘셀이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니콜 키드먼의

       출연으로 촬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