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출판업계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
● 작성 취지 - 중국 전자출판산업의 현황과 중국 정부의 전자출판산업에 대한 정책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자기업으로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업체들의 중국 전자출판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자 함.
※출처 : 자문위원 이상수 대표 (웅진출판사 북경대표처)
● 작성 순서
1. 「중국의 전자출판산업 개황」 - 2006년 중국 전자잡지 시장의 부침 - 2010년 중국 전자책 열독기 시장의 부침 - 아이패드 등 태블릿 피시의 등장과 중국 전자출판산업의 새 국면 2. 「중국 정부의 전자출판산업 정책」 - 2002년 《인터넷 출판 관리 임시 규정》: 인터넷출판 허가제 확립 - 2008년 《전자출판물 출판 관리 규정》: 전자출판물 허가제 확립 - 2010년 《전자책 산업 발전에 관한 신문출판총서의 의견》: 전자출판업 세분화 관리 3. 「외국기업의 중국 전자출판시장 진입 장벽」 4. 「한국 전자출판업계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
1. 중국의 전자출판산업 개황
- 중국의 전자출판산업은 <인터넷 출판>에서 시작되어, <전자잡지> 시장과 <전자책> 열독기 시장의 급격한 부침을 거쳐,
아이패드를 필두로 한 다양한 태블릿 피시의 출시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음.
- 중국에서 인터넷 출판은 2006년 전자잡지의 전성기를 맞아 고조되었다가 1년만에 급격히 쇠퇴함.
- 중국의 전자책 열독기 시장은 2010년 크게 달아올랐다가 다양한 태블릿 피시의 출현에 따라 다시 1년만에 쇠퇴의 길을 걷고
있음.
- 아이패드를 필두로 한 다양한 태블릿 피시의 등장으로 중국의 전자출판산업은 바야흐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음.
□ 2006년 중국 전자잡지 시장의 부침
- 전자책 열독기를 통해 보는 전자책이 등장하기 전에 <전자 잡지>가 인터넷을 통해 먼저 시장에 나옴.
- 2003년 대만 KURO음악소프트회사의 <페이싱왕>(飞行网)이 인터넷 잡지 《쿠러즈》(酷乐志)를 운영해 대만에서 성공한 것
에 힘입어 대륙 진출. 초기에 성공적이었으나 판권 문제로 문을 닫음.
- 이후 2003~2005년 사이 <잡지중국(ZINECHINA)>, <XPLUS>, <ZCOM>, <POCO> 등 전문 인터넷 잡지 사이트들이 잇따라
등장. 중국 내 주요 잡지들의 인터넷 종합판을 제공. 이들이 신속하게 대륙에서 인터넷 잡지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잡지 사이트 운영 경험이 있는 쿠러즈의 인력을 흡수한 때문.
- <전자 잡지>는 ‘잡지의 인터넷판’(Magazine Online)에서 시작해, 종이 잡지의 발행 없이 전적으로 인터넷에만 올리는
이저널(e-journal)의 형태도 등장함.
- 2006년은 중국 전자잡지 업체들이 가장 호황을 누린 시기. 벤처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전자잡지 업체들은 각각 인터넷
잡지편집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내놓으며 시장 장악을 위해 경쟁함.
- 벤처투자를 받은 <XPLUS>는 2006년 중문 웹페이지의 제작, 업로드, 다운로드 등을 편리하게 만든 전자잡지 편집 소프트웨
어를 자체 개발해 발표. 이 해 <XPLUS>의 회원 수는 600만을 넘어섬. 가장 인기를 끈 전자잡지인 《爱美丽ME》의 경우 총
다운로드 수량이 700만차를 넘어섬.
- 이어 <ZCOM> 또한 벤처투자자금을 가지고 전자잡지 전문 편집 소프트웨어인 <ZMAKER> 개발, 발표. 회원수 또한 급증해
900만명에 이름. 이어 네티즌의 DIY전자잡지 편집 프로그램도 개발해서 발표. 중국 국내 권위 있는 인문지리 정간물인
《중국국가지리》(中国国家地理)와 제휴해 공동으로 전자 잡지 운영.
- 이어 아이이북(iebook)은 <아이이북 초급정령>(iebook超级精灵)이라는 인터렉티브 전자잡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내놓음.
전자 잡지의 발송, 자동 다운로드, 분류, 열독, 데이터 피드백 등 기능 향상. 회원 200만, 총 다운로드량 1000만 넘어섬.
- 2006년 중국 전자잡지 업체들은 초유의 호황을 누렸으나, 불과 1년 뒤인 2007년에는 벤처투자자들이 외면하면서 자금난과
경영난을 겪음. 대표적인 업체가 <XPLUS>. 벤처자금이 바닥난 뒤 경영난을 호소하다 전자출판산업 무대에서 사라짐. 반면
에 <ZCOM>은 2007년 두 번째 벤처투자를 받는 데 성공해 지금까지 전자잡지 사이트를 운영해오고 있음. 전반적으로 전자잡
지 업계의 생존 환경이 어려워짐.
- 2009년 <중국지망>(中国知网) 등장: 디지털 출판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전자 열독 플랫폼을 만들어냄.
○ 2006년 중국의 전자잡지 붐이 1년 천하로 끝난 원인:
① 콘텐츠난: 인터넷 콘텐츠의 공짜 열독에 길들여진 독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수준의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함. 상대적
으로 수준 높고 충실한 독자군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쉬징레이(徐静蕾)의 <카이라>(开啦) 또한 결국 완전 무료
다운로드로 전환되었음. 종이잡지와 차별되는 전자잡지의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함.
② 마케팅난: 주요 정기 구독자는 도서관인데, 도서관에 종이잡지를 판매하면서 전자잡지를 끼워 파는 식의 마케팅에 그쳐
자체 시장 활로를 개척하지 못함.
③ 광고난: 전자잡지의 주요 열독층은 학생과 화이트컬러인데, 이 두 열독층의 열독 습관이 달라 광고주의 매력을 끌지 못함.
□ 2010년 전자책 열독기 시장의 부침
- 미국 아마존의 킨들(Kindle) 신화의 영향으로 2009년부터 중국 전자책 열독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름.
- 중국의 선두 업체인 한왕(漢王)의 전자서 열독기는 2009년 50만대 팔려나간 것으로 기록됨. 전체 열독기 판매 수량은 382만
대. 2010년에는 91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 전세계 열독기 판매량의 20%에 육박.
- 한왕, 레노버 롄샹, 화웨이, 휴렛 팩커드, 델, 삼성 등 2010년 상반기에만 60여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전자책 열독기를 내놓
았음.
- 2010년 5월 중국이동통신이 단말기 업체들과 연합해 TD-SCDMA 모듈이 탑재된 모바일 전자책을 출시하고, 2010년 8월
성다(盛大)가 999위안 짜리 밤북 (Bambook)을 출시하는 등 전자책 열독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름. 그러나 하드웨어와
콘텐츠가 모두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시장의 혼란상을 부추김.
- 2010년 중국의 전자책 열독기 출시 경쟁은 그해 말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함. 특히 흑백 전자책 열독기
생산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고 경영난을 겪음. 대표 업체인 한왕도 2011년 상반기 매출액 전년 대비 61.7% 감소, 주식 시가
총액 1억7382만위안(약 295억원) 손실.
- 2010년 10월 중국 당국(신문출판총서)은 《전자책 산업 발전에 관한 신문출판총서의 의견》(후술)을 발표해 전자책산업
유관 업체를 네 부류로 정리하고 소수업체에 과점적 권한을 부여함.
○ 중국 전자책 열독기 시장의 급격한 부침 원인:
① 문자 그대로 ‘열독’에 그치는 단순한 기능뿐이어서 아이패드라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대처하지 못함.
② 아마존 인터넷 서점에서 양질의 콘텐츠 판매와 결합해 신화를 생산한 킨들과달리 우수한 콘텐츠 공급과 맞물리지 못함.
③ 시장의 과다 경쟁.
□ 아이패드 등 태블릿 피시의 등장과 중국 전자출판산업의 새 국면
- 아이패드 등 태블릿 피시의 출현은 전자책 열독기의 입지 기반을 무너뜨림.
- 아이패드 등 태블릿 피시는 전자책 열독기 기능은 물론 통신 인터넷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등을 갖춰 새로운 소비 형태를
형성함.
- 이에 따라 전자책 열독기를 내놓았던 중국의 업체들도 신속하게 태블릿 피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판사업으로 전환을 추진
하고 있음.
- 휴대 가능한 태블릿 비시의 등장은 전자책과 전자잡지 등 전자출판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음.
○ 태블릿 피시가 중국 전자출판산업에 끼칠 영향:
① 콘텐츠: 전자책 열독기와 인터넷의 콘텐츠를 결합하는 등 더 폭넓은 콘텐츠의 제공이 가능해짐.
② 마케팅: 2006년 전자잡지 붐 시대의 한계를 넘어 광고 마케팅 공간이 더 확장 될 것으로 전망.
③ 사업자: 전자콘텐츠 제공자 이외에 교육, 게임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사업자의 참여가 가능해질 것임. 특히 운영업체와
기술력이 주도해온 중국 전자출판시장에서 콘텐츠 사업자의 입지가 더 확장될 것으로 전망.
④ 소비자: 피시나 핸드폰보다 훨씬 강력하게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 태블릿 피시 사용자는 기존의
피시나 핸드폰보다 훨씬 더 생활 속에서 태블릿 피시 의존도가 높아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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