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파울 볼?(Foul Ba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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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게임 | 등록일 | 04.07.27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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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볼?(Foul Ball?)
빅리그 라이센스의 비디오 게임은 아이들에게 폭력적이며 부적절하다.
9살짜리 소년인 스테판 사파(Stephane Safar)는 ‘MLB Slugfest'라는 ’E'등급의 비디오 게임을 좋아한다. 등급 ‘E'는 6세 이상 이용 가능 등급이다.
하지만 스테판의 엄마인 애미(Amy)는 자신의 아이가 정말 현실감 넘치는 야구 게임을 하는 동안 야구선수들이 서로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차는 것을 보았다.
“게임 ‘MLB Slugfest'에서 본 것들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나는 그 게임이 야구 게임을 있는 그대로 가져다 놓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실, 게임에 대해서 부모와 아이들의 입장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어느 부모라도 자신의 아이들이 게임속에서 폭력적인 장면을 본다면 게임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 걱정할 것이다. 심지어 스포츠게임의 경우에, 실제 스포츠에서 종종 빚어지는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게임에서 그대로 실현되어 나온다는 점은 가히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에게 잘못된 메시지인가? ‘MLB Slugfest'와 같은 많은 스포츠 비디오 게임은 실제 선수의 모습을 그대로 본 따고 있다. 그리고 이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바드 대학의 공공보건학(Public Health) 교수인 킴벌리 톰슨(Kimberly Thompson)은 주장한다. 그는 최근에 ’E'등급의 비디오 게임들에 숨겨져 있는 폭력성에 대한 공동 연구원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영웅들로부터 많은 것을 본받게 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스포츠 영웅들은 폭력적인 행동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아시다시피 ‘아마도 괜찮다’는 것은 자신의 스포츠 스타가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나도 규칙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톰슨은 말했다.
사실, 애미 사파(Amy Safar)는 자신의 아이가 본 것을 그대로 모방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 아이는 베리 본즈(Barry Bonds)가 경기장에서 실제로 그러한 폭력적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노마 가르시아파라(Nomar Garciaparra)가 아무도 때릴 수는 없다는 것을 그 아이가 알고 있는가 하는 것들이 의문스럽다.
'MLB Slugfest' 게임이 라이센스한 메이저 리그(Major League Baseball)는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거절했다.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자면 메이저 리그 야구 경기장이나 다른 야구 경기장에서도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야구 선수로서 그러한 일들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돈이 모든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라고 뉴욕 메츠(New York Mets)의 투수인 마이크 스탠튼(Mike Stanton)은 말했다.
애미 사파는 부모들이 프로 스포츠 리그를 본 딴 게임들에 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 리그에서는 있지도 않은 모습들을 그린 이 게임의 라이센스를 허락한 메이저 리그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MLB Slugfest'의 포장에 찍혀있는 메이저리그 라이센스와 그들의 로고는 저와 같은 성인보다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어떤 제품을 구매했다는 느낌을 가져다주었지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리고 ‘MLB Slugfest'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었었다. 새로운 게임은 야구 해설가의 성적인 풍자와 선수 간의 더욱 강렬해진 폭력 장면으로 십대 이용가인 'T'등급을 받았다.
“게임 속 여성 비하” NBA의 라이센스를 딴 비디오 농구 게임 또한 분노와 같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NBA Ballers'라는 게임은 게이머들이 저택이나 자동차와 같은 소유물을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
"게임 'NBA Ballers'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들은 전부 돈에 관련된 것뿐입니다. 여성들은 이 게임에서 일종의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임 속에서 여자라는 것은 플레이어가 요구하는 집이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점수를 올림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여자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이지요.“라고 톰슨은 주장했다.
NBA 또한 인터뷰를 거절했는데 이들은 게임 “‘NBA Ballers'에는 음란물, 폭력물 등의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어떤 내용도 담겨져 있지 않은 환상적인 게임이다.“ 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NBA의 공식 로고의 실루엣의 표본이기도 하며 NBA 농구팀 ‘41 years’의 선수인 제리 웨스트(Jerry West)는 ‘NBA Ballers'에서 NBA의 전설로 그려지고 있다. 그가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그는 그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었다.
“농구 경기를 통해 선수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명성과 성실 정도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농구 선수들에게는 그러한 것들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웨스트는 전했다.
생각해 보아야할 것들 게임의 폭력성에 대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해서 항상 고민한다. 텔레비전과 마찬가지로 게임이 현실을 그대로 모방해주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게임이 교육적, 유희적이든 간에 제1의 미디어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이 같은 고민은 더 무거워져가고 있다.
무엇이 아이들을 폭력적으로 만드는가? 어떤 게임의 내용을 폭력적이라 규정할 것인가? 분명한 것은 게임의 외연적 표상이 아니라, 그 외연에 담겨진 내면적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모델링을 제공해주고 있느냐가 폭력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이 스포츠이든, 교육을 담고 있든 간에, 그 과정에서 어떤 것들을 아이들에게 사회화시키는가에 대한 고민들이 이어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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