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올림픽 공식 비디오 게임, 금메달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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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게임 | 등록일 | 04.08.06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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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식 비디오 게임, 금메달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훌륭한 올림픽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의아해할지도 모르지만 얼마 전에 출시된 게임 ‘Athens 2004: The Official Video Game of the Olympic Games’ 에는 989 Sports사(社)가 만든 올림픽 스포츠의 드라마와 흥분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 게임은 과거에 있었던 다른 올림픽 게임들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올림픽의 영원한 영웅들과 함께 즐거운 게임을 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Athens 2004’ 는 약간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예전의 올림픽 게임들이 그러했듯이 이번 게임에서도 금메달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게임기와 아케이드게임조차도 올림픽을 주제로 한 많은 게임들을 시도해 왔었다. 그렇지만 결국에 400파운드가 나가는 스모 선수가 100미터 달리기 경주에 나가는 것과 별 다를 것이 없는 결과만이 있었을 뿐이다.
‘Athens 2004’ 는 일곱 개의 주요 카테고리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경쟁 부문은 트랙 & 필드, 수영, 체조, 사격, 양궁, 역도 그리고 승마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부문은 트랙 & 필드의 높이 뛰기, 장애물 달리기, 원반 던지기에서부터 마루 체조, 클레이 사격, 양궁, 역도에 이르기까지 25개의 구체적인 종목으로 나뉘어진다.
모든 종목은 그에 해당하는 장비들을 갖추어야 하며 종목에 따라 다른 기술의 연마를 필요로 한다. 장대 높이뛰기에서 타이밍을 강조하듯이 게이머는 장대를 이용한 도약을 위해 정확한 시점에 버튼을 눌러야 한다. 반면에 양궁 경기에서 게이머에게 요구되는 기술은 PS2 컨트롤러를 가지고 정확한 지점을 겨냥하도록 방향 지시 스틱을 잘 사용하는 것이다.
최고의 가상 올림픽 경기는 마루 체조 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게이머는 매끄러운 공중제비와 착지를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 컨트롤러의 다른 버튼들을 자유자재로 이용해야만 한다. 체조 연기를 평가하는 해설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실수들에 대한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경기 그래픽은 꽤나 멋지며 지금까지의 올림픽 비디오 게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최고의 것임에 틀림없다. 스크린 상의 선수들이 경기 전 몸을 풀고 가볍게 뛰고 있는 모습들이 경기 심판에게 가려지면 아쉬울 정도이다. 여기에 더하여 게이머는 대략 64개 국가에서 선발된 대표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 되어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네 명의 게이머가 동시에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게임 또한 이전의 다른 올림픽 비디오 게임들과 상당히 유사하게도 게임 진행 시간이 짧다는 결점으로 인해 쉽사리 지겨워진다.
가장 큰 단점은 많은 경기에서 게임의 목표가 가능한 빨리, 그리고 많이 똑같은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달리기와 수영 경주에서 게이머는 키보드의 X 버튼 혹은 컨트롤러의 동그란 버튼을 계속해서 눌러야만 한다.
이런 식의 게임 진행 방식은 흔히 ‘버튼 두드리기(button mashing)’라고 하는데 어떤 기술도 없이 그저 게이머를 피곤하게만 만들뿐이다. 사실 버튼을 두드리는 것을 몇 번만 하고나면, 특히 달리기 경주에서, 게이머는 정말로 싫증이 나고 말 것이다. 이러한 단점은 게이머가 서서 컨트롤할 수 있는 플라스틱 판으로 만들어진 댄스 매트를 가지고 있다면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도 있다. 댄스 매트를 이용하면 실내에서 진짜로 뛰면서 게임을 컨트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별문제가 없다면 약간의 운동량도 제공해 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모든 경기가 버튼을 두드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버튼 두드리기가 아닌 경기들조차도 이 게임을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만큼의 충분한 오락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게임에 등장하는 많은 나라들의 국가(國歌)들이 빠져있다는 것을 포함해 몇 가지 이전 게임들의 단점들은 보완되었다.(게이머가 어떤 국가를 선택하든지 결국 올림픽 제전에서 우승자의 국기 게양은 중요한 부분이다.) 한 가지 다른 결점을 짚어보자면 이 게임은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온라인 기능이 결핍된 것이다.
989 스포츠가 올해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 게임과 자신들의 비디오 게임 ‘Athens 2004’에서 더 많은 것들을 깨달아서 2006년 이탈리아 튜린(Turin) 올림픽 때에 더 완성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해본다.
출처 : www.usatoday.com. 2004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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