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리서치회사 艾瑞咨詢 ‘iRearch’가 지난 10월 16일 발표한 중국 디지털 음악 시장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디지털 음악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17억 9,000만 위안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 같은 조사결과에 의하면, 인터넷 사용자의 음악 취득 방법(복수 회답)은 인터넷을 경유하는 것이 97.6%로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얻고 있으며, CD 등을 구입하는 사람은 약 24.9% 정도에 머물고 있다. 중국 도시의 번화가에서 주택가에 이르기까지 해적판 CD숍이 널려 있지만, 이 조사결과를 보면 더 이상 음악 발신기지 역할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휴대전화 등을 이용하여 음악을 얻는 것은 전체 24.4% 정도였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 제3세대 휴대전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이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 다운로드 방법은 중국과 일본의 경우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본에서는 정규판 음악을 유료 배신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무료로 배신하고 있다. 배신할 때의 광고수입에 의해 무료 다운로드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PC와 인터넷은 현재 중국 최고의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해적판 다운로드 서비스인 ‘바이두 mp3 검색’이 보급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여태껏 유료화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 원래 인터넷 보급 이전부터 해적판 CD· DVD는 앞서 언급한 대로 어디에서든 구입할 수 있었고 ‘바이두’에 비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지만 제2·제3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산 검색 사이트가 존재하는 만큼, 설령 ‘바이두’가 유료화하더라도 이용자가 불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옮겨가버리는 만큼, 다운로드의 유료화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정규판 촉진 구호 아래, 중국의 콘텐츠 소유자들이 해적판 음악·동영상 배신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바이드’가 제공하는 음악 검색 서비스는 실질적으로 해적판 검색 형태인 탓에 소송 대상이 되었지만, 2009년 2월 최고인민법원은 ‘바이두’는 링크를 자동 생성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일 뿐 해적판 파일 그 자체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했다.
그러나 그 후 2009년 9월에는 중국 정부 문화부가 음악 검색을 제어하는 <인터넷상 음악 콘텐츠 심사작업 강화에 관한 통지(文化部關於强和改進網絡音樂內容審査工作的通知)>를 발표함으로써 정규판과 해적판이 구별되지 않는 음악 검색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게 되었다.
중국의 음악 다운로드를 변화시킨 것은 ‘구글 중국’이다. ‘구글 중국’은 2003년 3월 광고 부착 정규판 배신 모델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두’나 다른 폴더 사이트도 ‘구글 중국’을 따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리하여 음악에 관한 해적판 배신 관련 소송은 급감했다.
중국에서 정규판 음악 배신 조류는 “콘텐츠 소유자로부터 제소 당했기 때문에 정규판을 배신한다”는 것이었지만, 그 소송의 원고는 “중국의 콘텐츠 소유자일 뿐 외국 기업은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중국 음악 배신 사이트는 ‘정규판 음악을 배신’한다고 큰소리치더라도 중국 이외의 음악은 해적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중국인은 중국 국내 음악보다 국외 음악을 훨씬 좋아한다(2004년도 일본레코드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4년도 국가별 자국 음악 레퍼토리 점유율을 보면, 미국 93%, 일본 72%, 영국 51%, 한국 61%, 브라질 74%, 중국 45%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2008년 6월 말부터 2009년 6월 말 사이에 2억 5,300만 명에서 3억 3,800만 명으로 늘어나 무려 33.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자의 음악 다운로드 이용률도 84.5%(2억 1,366만 명)에서 85.6%(2억 8,899만 명)로, 35.3%나 증가했다.
이처럼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난 수치에 비하면, 디지털 음악 시장이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적다. 중국 디지털 음악 시장이 건전해지기까지는 아직 요원한 것 같다.
<http://diamond.jp/serious/analysis/10120/?page=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