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1. 예술인 중개는 독일연방 노동청의 특별 서비스 업무(직업진흥법 제1조, 제36조) - 1965년 ‘중앙 연극, 텔레비전, 영화 중개 기획사(ZBF)’, 연기자 역할 알선 서비스 시작 - 2007년 ZBF와 ‘예술가 서비스(Kd)’가 통합, ZAV 예능인 중계청으로 이전 - ZAV, 6,000여 명 정도의 예술가, 연예인, 예술분야 기술자 가입된 중개 기획사 2. 민간 연예 기획사 대두(현재 250여 개) - 연예인에게 일자리 중개하는 기획사 - 감독, 작가, 스텝들에게 일자리 중개하는 기획사 - 그 외 예능관련 직업을 중개하는 기획사 - 독일법에 따라 관리하는 연예인에게 14%의 부가가치세 요구(단기시 18%) 3. 1998년, ‘영화, 텔레비전, 연극 기획사 협회(VdA)’ 설립 - 최소 1년 에이전트 종사, 최소 8명의 배우/연예인을 지속적 관리하고, 업계에 공개적으로 고객 프레젠테이 션을 할 수 있으면 가입 가능 - 캐스팅 감독은 제외(제작자와 감독의 입장을 대변하기 때문) - 기획사간의 분쟁이나 기획사와 배우간의 분쟁을 중재 - 법적 효력은 없음
독일의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운영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나 모델은 미국이나 영국을 모델로 하고 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이 발달되지 않았다고 해서 배우들이나 연예인들에 대한 처우나 관리 시스템이 허술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독일의 연예 매니지먼트의 경우 한국과 같이 캐스팅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미 국제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유명 연예인의 경우에는 민간 연예기획사가 관리를 하지만, 이런 경우 관리를 받는 만큼 지불해야 하는 관리비용도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연예기획사에 많은 경비를 지출하고 싶지 않은 연예인들은 독일 정부에서 운영하는 ZAV에 등록해 일자리를 알선 받는다. 이런 시스템은 개별적인 연예인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런 경우 연예인들이 소속사에 묶이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도 미디어 산업이 발전하면서 연예인들의 수도 급속히 증가하고 이들에 대한 관리를 해 주는 민영 기획사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독일 연예 매니지먼트 구조와 현황, 그리고 매니지먼트의 계약 시 주의사항과 독일 연예인들의 직업과 관련된 현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독일 연예인 매니지먼트 기획사 시스템과 현황- ZAV
독일은 1965년부터 ‘중앙 연극, 텔레비전, 영화 중개 기획사(Zentrale Bühnen, Fernseh und Filmvermittlung Agengur, ZBF)’를 두어 연극인, 영화배우와 같은 연기자에게 역할을 알선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2007년 5월 1일에 ‘중앙 노동 중개청’ 소속이었던 ZBF와 ‘예술가 서비스(Kuenstlerdienste, Kd)’ 주로 대중음악가나 모델 등의 직업을 알선해 주었다. 가 하나로 합쳐져 ‘중앙 해외, 전문 중개청(Zentrale Auslands und Fachvermittlung, ZAV)’ 산하의 ‘ZAV 예능인 중개청’으로 이전되었다. 예술인 중개는 예술가와 무대나 카메라 등의 예술 기술적인 직업에 대한 중개를 해 주는 독일 연방 노동청의 특별 서비스 업무다. 그들의 중개 업무는 직업진흥법인 Dritte Buch Sozialegesetzbuch(SBG III)의 제1조와 제36조에 근거하고 있다. SBG III는 1997년 12월 말에 개정되었다. 이 법은 직업진흥을 위한 모든 조치를 포함하고 있어서, 연방 노동청에서 직업 중개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 법에는 실직보험에 대한 규정도 들어 있다. 예술인 중개는 베를린, 함부르크, 하노버, 쾰른, 라이프치히, 뮌헨과 스투트가르트에 기획사를 두고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모든 예술과 직업에 관련된 문의에 상담을 하고 있다.
1) 주로 대중음악가나 모델 등의 직업을 알선해 주었다. 2) SBG III는 1997년 12월 말에 개정되었다. 이 법은 직업진흥을 위한 모든 조치를 포함하고 있어서, 연방 노 동청에서 직업 중개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 법에는 실직보험에 대한 규정도 들어 있다.
또한 상세하고 정확한 시장관찰을 통해 독일 전역에 있는 연극, 영화 그리고 방송제작 현황과 예술적이고 기술적인 노동인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ZAV 연예인 직업 중개활동은 대중음악 분야뿐만 아니라 고전음악 분야에도 펼쳐져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극, 뮤지컬, 오케스트라, 영화와 텔레비전, 오락과 광고 분야로 나뉘어 서비스하고 있다. 알선되는 직업군은 오페라, 오페레타, 뮤지컬, 합창단, 독창과 모든 장르의 음악 분야, 영화, 텔레비전 그리고 연극배우, 모델, 오락 , 합창예능인 그리고 다른 모든 관련 직업들(예를 들어, 의상, 분장, 시나리오 작가, 지휘자, 감독, 조감독 등)이다. 또한 독일에 외국인 연예인의 직업을 알선하는 것에 대해서도 ZAV가 관할하고 있다. ZAV는 6,000명 정도의 독일 예술가와 연예인 또한 예술 분야의 기술자들이 가입된 최대의 중개기획사다. 2005년 조사 당시 이 기획사의 텔레비전 부서만 해도 32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관련 예술적 기술업무 중개 그리고 연기 지망생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여러 가지 도움과 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ZAV는 연기와 관련된 학업을 마치거나 훈련이 끝난 연기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단 여기에 받아들여지면, ZAV에서 제작사, 방송사, 감독 그리고 캐스팅 감독 등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ZAV 카탈로그에 사진이 올라간다. 또한 희망에 따라 사진촬영에 대한 개인적인 상담이나 소개를 위한 비디오 제작 등이 만들어진다. 새내기 연기자들이나 일이 없는 연기인들에게는 2004년의 경우 연간 250유로가 사진촬영을 위해 지원되었다. 또한 카메라 수업이나 다른 수업을 위한 지원이 몇 년 전부터 상담 후에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ZAV는 오페라 무대에 설 새로운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업무 등 새로운 배우나 연기자 혹은 예술가를 발굴하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분야별로 배우, 영화/방송, 오페라/오페레타, 합창단, 뮤지컬, 오케스트라/음악가, 춤, 쇼, 모델, 분장 등으로 나누어서 관리를 하고 있다. ZAV는 현재 전국에 12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여기서는 해외로 진출하거나 해외에서 들어오는 학자나 전문 인력에 대한 상담과 동시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직업 중개를 하고 있다. 개인 사업가를 위한 서비스로는 국제적인 인력 관리(직업 중개, 해외연수나 학업 등)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결성하여 협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유럽 직업 서비스(European Empolyment Services, EURES)가 있다. ZAV의 연예인 직업 중개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운영하는 중개기획사와 민간 중개기획사는 아직도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ZAV에 가입된 연예인이 많기 때문에 민영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이들보다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ZAV는 세금이 아니라 연예계 종사자들의 실업보험으로 자금 운영과 재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능인들의 취업이 많이 될수록 ZAV의 운영도 활발할 수 있다. 하지만 ZAV에서는 민간 매니지먼트 기획사나 한국의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처럼 연예인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차별성을 갖고 있다.
민간 연예인 매니지먼트 기획사 현황
독일의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는 1994년 ‘독일 연방 노동청’에서 배우들에게 직업을 알선해 주는 독점 체제가 무너지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05년의 집계를 살펴보면, ZAV에서 운영하는 기획사를 포함하여 약 250개의 민간 기획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연예기획사는 현재 세 가지 형태로 발전하였다. 첫째는 연예인들에게 일자리를 중개하는 기획사, 둘째는 감독, 작가 그리고 카메라맨 등의 스태프들의 일자리 중개를 하는 기획사, 그리고 셋째는 그 외의 예능 관련 직업을 중개하는 기획사다. 연예인들만을 중개하는 기획사의 경우에도 전문화가 되어 있어, 외국인만을 중개하는 기획사에서부터 금발 여배우만을 중개해 주는 기획사까지 다양하게 특성화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예기획사는 모든 종류의 연예인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있다. 보통 한 개의 민간 기획사에서 관리하는 연예인 수는 20~30명 정도 된다. 민간 기획사는 ZAV에서 관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상세한 정보가 담긴 카탈로그와 인터넷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에 민간 기획사는 독일 법에 따라 관리하는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14%의 부가가치세를 요구할 수 있고, 단기 업무의 경우에는 18% 까지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개료로 10~12%까지 수수하고 있다. 이것은 ZAV에서 수령하는 수수료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예능인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ZAV에서 민간 기획사로 바꾼 연예인들 중에는 다시 저렴하게 대행해 주는 ZAV로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ZAV에서는 예능인들에게 민간 기획사에 가입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 외에도 1990년에 직업배우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독일 배우 기획사 연합(Verband deutscher SchauspielerAgentueren)’이 뮌헨에 설립되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오래전부터 활동하던 기존 기획사들의 연합체였다. 예술과 경영 간의 긴장 속에서도 연합회 회원들은 배우에게 필요한 모든 전문적인 매니지먼트를 전반적으로 대행하고 있다. 새로 탄생한 기획사들은 여기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 소수 정예만을 관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1998년에는 16개의 새 기획사들이 주축이 되어 ‘영화, 텔레비전과 연극 기획사 협회(Verband der Agenturen fuer Film, Fernsehen und Theater, VdA)’를 베를린에 설립했다. 창립 회원에는 Sigrid Narjes, Carola Studlar 그리고 Bernhard Hoestermann이 있다. VdA가 세워진 후 이 협회가 대변하는 기획사의 수는 몇 배로 증가했다. 이 협회는 2005년에 32개의 기획사에 배우 1,071명, 감독 118명, 시나리오 작가 132명 그리고 카메라맨 21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2009년 현재 58개의 기획사가 회원이며, 2,300명 이상의 배우, 감독, 작가, 카메라맨들을 관리하고 있는 등 회원 기획사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VdA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은 최소한 1년 동안 에이전트로 종사하고, 최소한 8명의 배우나 연예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업계에 공개적으로 고객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2004년 3월부터는 ‘Above the Line’ 기획사의 Uschi Keil이 대표였으며, ‘Factory’ 기획사의 Giesela Boendel과 ‘Imdahl’ 기획사의 Britta Imdahl이 위원이었다. 2004년 처음으로 루드빅스부르크에 있는 ‘Filmakademie BadenWuertemberg’에서 기획자에게 수여하는 상이 만들어지고 기획자에 대한 교육과정이 정립됨으로써 이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VdA의 분쟁조정기구의 역할
VdA의 회원인 기획사의 직업 영역에 캐스팅 감독은 제외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제작자와 감독 편에 서 있는 캐스팅 감독의 입장과 배우를 보호하고 있는 기획사의 입장을 보장하기 위해서, 기획자와 동시에 캐스팅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VdA에 회원이 될 수 없다. 또한 제작자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기획자도 VdA의 회원이 될 수 없다. 이 제외 조항으로 기획자는 자신이 관리하는 배우의 입장에서 활동하게 되어 이권분쟁이 일어날 소지를 처음부터 제거하자는 취지다. VdA에서는 개별적인 회원 기획자 업무에 고급 정보를 전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정기적으로 법이나 세금과 관련된 최근의 정보를 전달해 주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고, 그 외에도 영화나 미디어 분야의 워크숍이나 세미나 그리고 토론 등을 개최하고 있다. 법과 관련해서는 행사에 대해 제작사와 방송사와 대화를 통해 연기자와 작가들에게 적절한 대우를 받도록 조정기구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VdA에서는 기획사 간의 분쟁이나 기획사와 배우 간의 분쟁을 중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이런 분쟁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고, 보통 이런 분쟁이 민사소송으로 발전되기 쉽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VdA에서는 소송으로 발전하기 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중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큰 분쟁이 아닌 경우 100유로에서 500유로의 조정비를 받고, 큰 분쟁일 경우에는 분쟁금액의 1.5~3.5%를 수령한다. VdA의 중재기구는 판사인 Kay Fischer가 이끌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결정된 사항은 권고일 뿐이기 때문에 법적 효력을 발생하지는 않는다. 기획자의 업무는 제작자, 감독 혹은 캐스팅 감독과의 접촉, 시나리오를 읽거나 사진이나 비디오 소개에 대한 상담 등을 하고, 행정에 대한 업무나 촬영일정, 출연료 조정, 담당 연예인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등이 있다. 기획자는 사회법(Sozialgesetzbuch, SGB)과 2002년 6월 27일부터 적용되는 중개보상규정(VermittlerVerguetungsversorgung, VVVO)을 준수해야 한다. 독일 배우들의 경우에는 지금까지도 자신들을 중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기획자를 기용하지 않는 배우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독일 유명배우들의 경우를 보면, Peter Lohmeyer는 기획사 없이 활동하다가 몇 년 전부터 ‘die Agenten’이라는 기획사와 필요한 법적 처리와 사생활보호 부분에 대해서만 계약을 맺고 있다.
3) 큰 분쟁이 아닌 경우 100유로에서 500유로의 조정비를 받고, 큰 분쟁일 경우에는 분쟁금액의 1.5~3.5%를 수령한다.
전부터 ‘die Agenten’이라는 기획사와 필요한 법적 처리와 사생활보호 부분에 대해서만 계약을 맺고 있다. Karin Sass는 자신의 기획자인 Bernhard Hoestermann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경우이다. Martina Gedeck, Heiner Lauterbach 그리고 Evelyn Hamann은 ZAV에서 관리하고 있다. Hanna Schygulla는 독일에서는 ZAV에서 관리하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스타 기획자인 Marie Chen ‘Agents Associete’에서 관리하고 있다. Moriz Bleibtreu와 Franka Potenta는 여러 기획사로부터 관리를 받고 있다. 독일과 유럽은 ‘Player’와 ‘Heppler’에서, 그 외 지역에는 추가적인 PR 기획사를 결정하였다. Goetz George는 몇 년 전부터 ‘Ute Nicolai’라는 기획사에서 관리하고 있고, Bruno Ganz는 ‘Erna Baumbauer Management’에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기획사를 갖지 않고 필요에 따라 변호사와 상담하기도 하는데, Robert Stadlober와 Til Schweiger 등이 있다.
‘Players’사와 ‘Wasted Management’사의 사례
오늘날의 독일 배우 연예기획사는 미국의 연예 매니지먼트를 기준으로 삼고 조직된다. 여기에서 소개할 ‘Player’ 기획사와 ‘Wasted Management’사의 경우에도 새로운 연예기획사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전직 사진기자였던 Mechthild Holter는 1993년에 ‘Players’를 세우고 ‘Dirty Dozen’이라는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할 ?J념은 새로운 얼굴 타입을 가진 전문 배우들의 신세대를 가리킨다. 1993년에 제작의 ‘Players’의 배우 카탈로그를 보면 ‘미래의 스타들’이라는 제목 아래 ?J성파 배우들을 대거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의 배우들은 Til Schweiger, Juergen Vogel 그리고 Benno Fuermann 등 총 32명이다. 독일에서는 미국의 매니지먼트에서 하는 것처럼 배우들을 ‘패키지화(Pakaging)’하지 않고 있다. ‘패키지화’란 한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는 스타가 주연급으로 발탁되면 그 기획사 소속의 배우에게 조연급 등의 역할도 함께 주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에서 ‘패키지화’의 의미는 오히려 ‘프로젝트 개발’로 이해가 된다. ‘Players’ 기획사는 이 틈새시장을 발견해서 영화제작사인 ‘Independent Players’를 설립하였다. ‘Independent Players’에서는 2005년에 첫 영화인 를 제작하였다. 또한 이와는 독립되게 광고대행사인 ‘Players Promotion’을 설립했다. 그 외에도 ‘Players’에서는 그 이전까지 독일 연예시장에서는 없었던 총체적인 매니지먼트, 즉 조직적인 관리, 컨셉트 개발, 계약 성사를 위한 전략적이고 내용적인 상담 등을 개시하였다. 이러면서 ‘Players’에서는 수준 높은 영화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텔레비전 방송물도 제작하기 시작했다. 베를린에 자리 잡은 이 기획사 고객의 대부분은 영화와 방송에 종사하고 있다. 1997년부터 ‘Players’에 있는 Moritz Bleibtreu나 Daniel Bruehl와 같이 아주 일부 배우들만 영화 쪽에 전념하고 있다. 이 기획사에서는 배우들의 사생활을 담는 ‘home stories’는 제작하지 않는다. 인터뷰나 사진촬영은 구체적인 작업과 관련해서만 이루어지고 사생활은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다. 2005년 당시 ‘Players’에는 40여 명의 배우들과 14명의 감독들이 소속되어 있다. ‘Wasted Management’ 기획사의 대표 Sibylle Breitbach도 자신의 직업을 기획자, 매니저, 대변인과 고문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배우와 기획자 간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이런 관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Wasted Management’에는 영화배우 Heike Makatsch나 Sibel Kekilli 그리고 배우이자 성우인 Christian Ulmen이 소속되어 있다. 그 외에도 이 기획사에서는 2004년부터 LA에 있는 독일 독립 제작자인 Marco Weber의 기자회견도 맡아서 하고 있다. Sibylle Breitbach는 본(Bonn)에 있는 법원에 있다가 1990년대 초에 쾰른에 있는 첼사 호텔 매니저로 일하면서 VIVA 방송사와 자주 접촉하게 되었고, VIVA 쇼 진행자인 Heike Makatsch를 알게 되면서 이 기획사를 세웠다. Sibylle Breitbach는 캐스팅 감독, 제작자나 감독과의 접촉, 마케팅 작업, 개인 기자회견 등 총체적인 기획을 맡고 있다. 이처럼 독일 기획사는 매니저로서 거의 모든 종류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독일의 연예기획자 위상과 계약 시 주의사항
독일에는 1990년대 말까지 이 분야에서 요구되는 전문적인 경험과 영향력 혹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독일 연방 노동청에서도 연예인을 관리하는 매니저를 공식적으로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동법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면서 매니저가 직업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독일에서는 연예인이 매니저를 기용하면서 세금을 떼기 전의 수입에서 매니저에게 15~20%를 주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세금과 모든 부대비용을 제외하기 전에 발생한 수익에 대해 매니저의 수익이 지불되는 경우는 거의 30%에 해당하기도 한다. 이 경우, 예를 들어 7명으로 구성된 음악 그룹에서 지분을 균등하게 분할할 때 각 구성원이 가져가는 수익은 세금과 경비를 제외한 순수익의 15% 정도(세금 제외 전에는 12%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매니저와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매니저에게 얼마만큼의 지분을 주는가는 조정이 가능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15~20%가 일반적인 경우이고, 매니저가 해당 연예인에게 몇 년 동안 투자를 한 경우에는 25%까지도 지분을 가질 수 있다.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는 매니저의 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진다. 처음에는 지분이 15%였다가 20%로 상승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는 20%를 받다가 일정 정도 수입 증가가 이루어진 뒤에는 15%로 지분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매니저가 지분을 받을 수 없는 부분은 선불로 지불되는 제작비용, 제작자에게 지불되는 비용, 또 변호사나 법정소송에 드는 비용 등에 대해서는 매니저도 자기의 지분만큼 지불해야 된다. 예능인이 그날의 주인공 격인 스타의 무대에 게스트로 설 수 있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유럽과는 반대로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주인공 스타가 게스트에게 지불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이 경우, 스타의 수입에서 게스트에게 지불되는 금액은 매니저에게 제외되어야 한다. 음반회사로부터 받는 자금이나 순회공연지원금은 매니저 지분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매니저와의 계약은 대체로 계약이 종료되면 그동안에 맺었던 모든 지분관계가 청산되는 ‘sunset clause’로 이루어진다. 연예인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 우선 가수의 경우 음반 수입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면, 가수는 기획자와 계약기간이 체결되어 있는 동안에 제작되거나 출시된 음반에 대해서만 음반 수익에 지분을 갖는 것으로 협상해 볼 수 있다. 그러지 않을 경우의 다른 방법은 기획자와 계약관계에 있을 때 제작되었지만, 계약관계가 끝난 뒤에 출시된 음반 수익에 대해서는 자신의 지분의 50%를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는 경우다. 즉, 제작에는 관여했지만 출시나 마케팅에는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기획자와의 계약이 끝난 뒤에 음반 수익을 계산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음반회사나 GEMA에서 들어오는 수입과 관련해 매니저의 계약이 종료된 뒤에 기획사는 계약관계에 있었을 때 녹음하거나 출시한 곡에 대해서만 수익을 가질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여기에 매니저들은 자신과 계약관계에 있었을 때 녹음을 하고 계약이 끝난 뒤에 출시한 곡들에 대해 자신이 받을 지분의 50%만 수령하도록 할 수 있다. 혹은 매니지먼트 계약이 되었을 때 쓴 곡이지만 계약 종료 후에 녹음한 곡에 대해 자신의 지분의 50%를 주는 방법이 있다.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시간차를 두어 지분을 삭감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매니저와 3년 계약을 한 경우, 3년간은 매니저와 계약한 지분을 지불하고 계약이 끝난 뒤 1년간은 지분의 50%, 그 다음 해는 지분의 25%만 수령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다. 5년이 지난 뒤에는 매니저와의 지분관계가 완전히 청산되는 것이다. 연예인이 직접 제작사나 행사기획사를 운영하는 경우, 매니저가 두 배로 지분을 갖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즉, 회사 자금과 회사로부터 지불된 연예인에게서 중복되게 지급될 수 있는 것이다. 연예인의 회사가 예를 들어 5만 유로를 수령했을 때, 예술가에게 5,000유로를 지불하고 매니저는 자신의 지분을 5만 유로에서 수령하고, 그 연예인에게 지불한 5,000유로에서는 수령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매니지먼트 계약기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연예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될 수 있으면 짧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매니저 입장에서는 될 수 있으면 길게 하고 싶을 것이다. 때문에 원래 계약기간은 1년 옵션을 권장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계약기간은 3년 옵션이나 5년 옵션이며, 계약기간이 길수록 옵션도 많아진다. 신인 배우나 연예인은 그들이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대부분의 매니저가 3년 이하로는 계약하려 들지 않는다. 매니저는 계약 시에 연예인이 일정한 수준의 재능을 발휘할 것을 조건으로 달 수 있다. 이것은 구체적인 액수로 예를 들어 연간 세전 수익이 50만 유로에 달해야만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조건을 붙이는 것이다. 혹은 비율을 정해서 수입이 전년도에 비해 최소 50% 이상은 상승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일 수도 있다. 연예인과 매니저와의 관계는 아주 밀접하다. 때문에 아무하고나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따라서 어떤 연예인이 기획사와 계약을 할 때 어떤 특정한 매니저와 함께할 것을 조항에 넣을 수 있다. 이것은 그 연예인의 매니저가 회사를 떠날 경우, 그 연예인이 그 기획사에 머물거나 아니면 매니저와 함께 회사를 떠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연예인이 매니저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경우에는, 계약서에 그 매니저나 기획사의 권한 제한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야 한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 예를 들어 그 연예인이 연락이 안 될 때 그의 구두 허락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혹은 그가 출연해야 하는 것에 대한 계약의 경우 3일 밤을 넘겨서는 안 되고, 다음 4주에서 6주 안에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 다른 모든 계약은 예술가 자신이 직접 서명을 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단서조항이나 규정 혹은 주의사항에도 불구하고 일단 계약을 하고 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례로, 1990년대 중반에 독일에서 220만 장의 앨범이 팔리는 등 공전의 히트를 쳤던 3인조 여성 그룹 ‘Tic Tac Toe’는 자신들의 앨범에 실린 음악에 대한 세계시장과 전권을 부여한 독점적 판권을 1만 6,000유로에 넘긴다는 계약을 한 이후 음악에 대한 전권을 기획사가 갖게 되었다. 물론 이들의 음악이 방송을 탈 때마다 그룹의 멤버는 약간의 저작권료를 받지만, 이것으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이다.
독일 배우들의 현황과 계약 조건들
이것은 영화나 텔레비전 연기자에게도 마찬가지로 발생할 수 있다. 독일에서 영화를 제작할 경우 영화제작 종사자들은 거의 모두 계약서를 작성한다. 저예산 영화제작의 경우에는 이러한 계약서 없이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 제작사나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영화나 텔레비전 시리즈물에 계약을 한 경우에는 일반 직장인들과 같이 모든 종류의 세금에 대한 의무와 동시에 독일 노동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감독, 배우, 카메라맨, 음향기술자, 조명기술자, 분장, 제작자까지도 회사원과 같은 지위를 갖는다. 예외는 영화를 창조하는 역할을 하는 시나리오 작가, 음악가, 영화건축가들은 프리랜서로 작업에 참여한다. 일반적으로 독일에서 회사원은 고용보장과 휴가에 대한 요구를 할 수 있다. 영화배우가 영화 출연에 대한 계약을 할 경우, 젊은 여성 배우들의 대부분이 두려워하는 부분은 저질 포르노 영화처럼 노출을 해야 하는 경우다. 실례로, 미국 여배우 킴 베신저(Kim Basinger)는 1993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 의 여주인공 역을 구두로 승낙했다가 시나리오를 보고 난 후 하차하겠다고 해서 제작이 늦춰지자 제작사에서 그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해 900만 달러의 배상금을 물어주어야 했던 사건이 있었다. 이와 같은 사건이 독일에서 일어나기는 어렵지만, 계약을 한 경우에는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먼저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것을 계약상 의무사항으로 둘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여배우들은 노출이나 폭력 장면에 대해 분명한 규정을 명시하고 그 결과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용 영화인 의 여주인공 Nina Hoss의 노출 장면이 일주일 이상 텔레비전 영화 광고에 비춰진 경우도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유명배우들의 경우 이런 장면들만 골라서 방영되지 않도록 계약서에 명시하고 있다. 배우는 배우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직업을 구하는 것이 불안정하다. 노동청에서도 사회보험의무를 지녔던 사람들에게만 실업수당을 지불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배우들에게는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2006년 노동청에 배우로 등록한 사람들 중 실직자는 22%로 거의 2만 명에 이르렀다(여기에는 댄서, 가수 그리고 감독을 포함한다). 때문에 노동청에 등록되지 않은 연예인의 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적극적인 배우들은 연극이나 미디어 제작자에게 직접 지원을 하거나, ZAV와 민간 기획사를 통해 중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장상황에 의해 성공하기가 아주 어렵다. 특히 배우들의 경우 영화계 내부에서 인정하는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 배우로서 이름 있는 영화/방송제작사나 연극에 캐스팅되는 것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다. 배우가 역할을 받았을 때 얼마에 계약을 해야 하는가는 정해지지 않는다. 물론 유명배우일 경우에는 예외가 되겠지만 배우들 대부분의 경우 제작자가 제의하는 금액에 동의하게 된다. 그러나 정부나 시에서 운영하는 극장일 경우 정상적인 극단 계약을 맺는다. 민영 방송사나 영화제작사가 ‘독일 텔레비전 제작자 협회’, ‘독일 영화제작자 협회’, ‘새 독일 영화제작자 협회’ 등에 소속되어 있다면 ‘ver.di’의 영화텔레비전 관련 계약에 따라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런 계약을 통해 배우들은 노동시간, 휴식시간 그리고 휴가규정, 보상, 고용보장과 계약연장 최소한의 기준을 보장받는다. 예를 들어, 배우학교 졸업생이 극단에서 처음 일하게 된 경우 최소 1,600유로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이 중에서 600유로는 세금으로 제하게 된다). 따라서 독일에서도 대부분의 배우들의 생활은 간헐적인 실업과 짧은 고용기간 그리고 광고출연이나 시즌 계약 혹은 더빙 성우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획회사를 통해 성 대접을 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제반 문제들과 배우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2006년 4월에 독일 영화아카데미 배우 분과에서 제기하여 ‘독일연방 영화와 텔레비전 연기자 협회(Bundesverband der Film und Fernsehschauspieler, BFFS)’가 설립되었다. 이 협회의 목적은 독일의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에게 경제적, 사회적, 직업적 그리고 문화적 관심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정계와 방송사 그리고 다른 협회에 대한 로비 활동과 배우들이 믿을 만한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영화산업의 투명하고 공정한 규정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창립 멤버에는 Jasmin Tabatabai, Antje Schmidt 등이 있고, 현재 1,0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 가입비는 한 달에 11유로다.
● 참고 : - Filmrecht - im Kino- und TV-Geschaeft. 2.Auflage. Bergkirchen. 2003. - http://web2.cylex.de/firma-homepage/http%3A//www.zbf-agentur.de- 2490978.html - http://www.marketing-fuer-schauspieler.de/die-gvl-ran-an-die-toepfe/ #ixzz0Lm1Fu2ZU - Beispiel für einen »Management-Vertrag«. - http://www.allmusic.de/tool.php?mcj=ul&tool=sites_1_0&fid=1&kurz =musikertippsrechtmanagerlyng - http://www.spiegel.de/spiegel/print/d-46581587.html - http://de.wikipedia.org/wiki/Schauspieler
![인쇄](/images/common/btn/btn_print.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