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299호] 미국 인터넷 신문들의 동영상 서비스 제작 | ||||||||||||||||||||||||||||||||||||||||||||||||||||||||||||||||||||||||||||||||||||||||||||||||
---|---|---|---|---|---|---|---|---|---|---|---|---|---|---|---|---|---|---|---|---|---|---|---|---|---|---|---|---|---|---|---|---|---|---|---|---|---|---|---|---|---|---|---|---|---|---|---|---|---|---|---|---|---|---|---|---|---|---|---|---|---|---|---|---|---|---|---|---|---|---|---|---|---|---|---|---|---|---|---|---|---|---|---|---|---|---|---|---|---|---|---|---|---|---|---|---|---|
분류 | 기타 | 등록일 | 09.09.01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
||||||||||||||||||||||||||||||||||||||||||||||||||||||||||||||||||||||||||||||||||||||||||||||
미디어 융합(media convergence) 시대의 도래와 웹 2.0 환경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인터넷 신문의 동영상 기사 비중과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2009년 <동향과 분석> 통권 291호 참고). 인터넷 신문에서의 동영상 콘텐츠는 대부분 기사를 직접 설명하거나 텍스트 기사를 보충하는 등 뉴스 전달의 매개체로 기능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미 텍스트에서 전달되는 사실의 전달보다 비주얼화되어 제공되는 기사에 더 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오프라인 신문과는 달리 인터넷 신문은 음성과 영상 서비스가 가능하고 문자, 음성, 그리고 영상 서비스에 대한 독자들로부터의 피드백 역시 가능하다. 오프라인 신문의 구독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현실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자극할 수 있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까지 가능한 인터넷 신문을 통한 마케팅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으며, 특히 동영상 기사의 도입으로 인한 텍스트 기사의 전달력 확대와 인터넷 이용자의 확보, 나아가 광고수익의 보존은 인터넷 신문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신문 산업 내에서는 동영상 기사의 중요성이 줄기차게 지적되어 왔고, 실제로 현재 오프라인 신문들은 거의 인터넷 판을 운영하며 동영상 기사를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동영상 기사 자체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뉴스 콘텐츠의 형태와 관련한 연구들에서 부분적으로 다루어져왔다. 예를 들면, 텍스트 혹은 스틸 사진 위주의 구성으로 제공되는 인터넷 뉴스 형태에 동영상 기사가 함께 제공될 때 뉴스 전달의 효과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현재까지는 동영상 기사가 뉴스의 전달과 인지에 있어 매우 큰 효과가 있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혼재해 있다. 그러나 뉴스 전달의 효과적 측면에서와 별개로, 인터넷 신문에서 동영상 기사의 확대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또한 중요성을 가진다.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은 현재 광고수익에만 의존하는 신문의 수익 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동영상 기사의 경우 현재 오프라인이나 인터넷 신문에서 제공하고 있는 텍스트형 기사와 함께 또는 별개로 독자들에게 판매될 수 있고, 온라인 광고의 수익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기존의 동영상 매체에 빼앗긴 독자들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전략적 상품으로도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신문산업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 신문의 하락세와 온라인 미디어의 인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미국신문협회(Newspaper Association of America)는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서비스의 제공은 신문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독자들을 다시 신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년 인터넷 연구기관인 Pew Internet & American Life의 연구결과에서 57%의 인터넷 동영상 이용자들이 동영상 링크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냈으며, 75%에 이르는 이용자들이 동영상 링크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바와 같이 인터넷 신문의 동영상 기사는 실제로 많은 기회를 신문사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ew의 연구결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콘텐츠가 뉴스라고 조사된 점은 동영상 기사의 제공이 신문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신문협회는 협회에 가입된 신문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신문의 운영과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대한 설문을 지난 2008년에 실시한 바가 있다. 설문 결과를 통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미국 신문들의 대응 현황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신문사들의 동영상 콘텐츠 제작 현황 설문조사는 미국 내 213개 신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조사 대상이 된 신문사들 중 대다수인 93.4%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발행 부수가 5만 부 이상인 신문들은 100%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만 부 이하 신문들에서도 87.0%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이들 신문사들은 AP나 Rueter 같은 통신사들로부터 동영상 기사를 받고 있었는데, 전체의 87.9%인 174개 신문들이 AP나 다른 통신사들로부터 동영상 기사를 제공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또 다른 동영상 기사의 제공 소스가 될 수 있는 지방 방송국과의 연계와 관련해서는 전체의 25.1%만 동영상 기사 수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해 인터넷 신문들은 동영상 기사 수급에 있어 자체제작을 제외하고는 통신사들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우선 통신사들이 주로 기존 오프라인 신문에 기사를 제공해 왔었던 점, 그리고 신문의 동영상 서비스는 기존 방송사들의 동영상 서비스와 경쟁할 수밖에 없음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방송사들로부터 동영상 기사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대신, 신문사들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 즉 UGC(usergenerated content)를 비교적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활용하고 있었다. 전체의 66.7%에 이르는 신문사들이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UGC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특히 규모가 큰 신문사일수록 UGC에 대한 의존율이 높았다. 독자들이 직접 제작한 UGC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만큼 UGC 제작에 참여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UGC를 소비하는 일반 인터넷 이용자들을 인터넷 신문으로 끌어들일 가능성도 커짐을 의미한다. 이 결과를 놓고 보면, 신문사들은 UGC가 결과적으로 인터넷 신문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1> 인터넷 신문의 UGC 활용
동영상 기사의 내용별 특징을 보면, 조사 대상 신문사들에 의해 사용되는 동영상 기사가 담고 있는 내용은 주로 일반기사(nonbreaking news) 혹은 특집기사(featured stories)였고(93.5%), 뉴스 속보(breaking news, 92%), 지역 스포츠 기사(local sports, 83.4%), 지역 예술 및 연예 뉴스(local arts & entertainment, 78.4%)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보량이 많은 주제일수록 동영상 기사로 제공되는 경우 많았고, 또 신문사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뉴스를 동영상 기사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표 2> 인터넷 신문의 동영상 내용(%)
한편, 각 신문사들은 동영상 기사 수급을 위해 통신사나 지역 방송사, 그리고 UGC에 의존하고 있지만 또한 자체적으로도 동영상 기사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에서 신문사 자체 인력으로 동영상 기사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힌 신문사는 전체의 95%에 달했다. 특히 인터넷 신문의 동영상 기사를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것이 더 이상 온라인 전문 인력들만의 영역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님이 조사 결과 나타났는데, 웹사이트에 게시할 동영상들은 주로 각 신문사들의 사진기자들(86.2%)과 리포터들(73.5%)에 의해 촬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인력들에 의해 촬영된다고 답한 신문사는 전체의 64.6%였다. 그러나 촬영된 동영상들은 신문사 내 온라인 전문 인력들에 의해 주로 편집되고 있었다(72%). 정리하면, 신문사 내의 온라인 전문 인력들도 동영상을 촬영 및 편집하고 게시하는 등의 제작활동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진기자들과 리포터들이 그 과정에 깊이 개입하고 있었다. 인터넷 신문 제작에 오프라인 인력들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동영상 제작을 위해 신문사들 대부분이 일반 캠코더부터 디지털 비디오카메라를 구비하고 있었으며, 카메라 외에도 소형 마이크(72.6%), 붐(boom) 마이크(31.8%), 핸드핼드(handheld) 마이크(75.4%), 조명기구(64.8%), 삼각대(94.4%)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소형 마이크와 붐 마이크, 핸드핼드 마이크는 현장감 있는 생생한 오디오를 담기 위해 필요한 장비이고 삼각대는 깨끗한 정지화면을 촬영하는 데 꼭 필요한 장비로, 정규 방송사의 장비와 비교할 바는 못 되지만 짧게는 30초에서 길게는 수분에 이르는 인터넷 동영상을 촬영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촬영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은 신문사들이 정돈되지 않은 아마추어 동영상보다는 기본적으로 질이 우수한 동영상이 전달력 측면에서 봤을 때 더 우수하다는 점을 인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촬영된 동영상을 편집하는 소프트웨어는 주로 Final Cut Pro(53.8%)와 iMovie 또는 Apple iLife Suite(40.2%)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복 응답). 편집된 동영상은 주로 Flash 포맷으로 제공되고 있었는데(75.5%), 동영상 제공 형태는 Flash에 이어 MPEG4(12.8%), QuickTime(16.5%) 등이 이용되고 있었다. 규모가 큰 신문사들일수록 Final Cut Pro와 Flash의 사용도가 높게 나타난 것도 특징이었다. 그렇다면 얼마만큼의 신문사들이 과연 HD(highdefinition) 형식으로 동영상 기사를 제작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물음에 전체 대상의 약 38.6%가 HD 형식으로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HD는 신문사들에 있어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제작 방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반영하듯 규모가 큰 신문사일수록 HD 동영상 제작 비율이 규모가 작은 신문사들보다 높았다.
신문사들에 대한 웹사이트 신문과 동영상 기사 활용에 대한 설문에서 또한 나타나는 특징은 신문사들이 동영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리포터들을 비롯한 신문사 인력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전체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신문사들(66.7%)이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촬영과 편집) 자사 인력들에게 제공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러한 교육의 빈도는 규모가 큰 신문사일수록 커지고 있었다. 비디오 촬영과 편집에 관한 교육은 주로 신문사 내 온라인 담당 인력들에 의해 실시되고 있었고(65.9%), 외부 기관이나 인력들에 의해서도 진행되고 있었다(58.7%).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문사들은 통신사들이나 지역 방송사, UGC 등에서 동영상 기사를 공급받지만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특히 동영상 서비스와 관련한 기본적인 교육을 신문사 인력들을 대상으로 실시함으로써 장기적인 차원에서 앞으로 신문시장의 변화를 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신문사들의 동영상 기사 제공과 광고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분석해 보면, 전체적으로 동영상 기사와 관련한 광고판매를 하는 신문사의 비율은 절반을 조금 웃돌았다(50.8%). 그러나 규모가 큰 신문들의 경우 동영상의 앞이나 뒤, 혹은 배너 형태로 광고를 판매하는 비율이 72.2%에 이르고 있었다. “당신의 신문사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기사에 판매되는 광고의 형태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49.1%가 Preroll 광고, 즉 동영상이 플레이되기 전 제공되는 광고가 주를 이루고 있었고, 배너 및 비디오 플레이어 화면 바깥에 붙는 형태로 제공되는 광고가 46.9%였다. 이어 스폰서십(29.1%)이 뒤를 이었고, 온라인 비디오 광고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8%로 나타났다. Preroll 광고는 25만 부 이상의 발행 부수를 보이는 큰 신문사들에서 약 77.8% 채택되고 있고, 배너 형태의 광고도 66.7% 채택되고 있어 규모가 클수록 동영상을 재생하기 전에 광고를 내보내고 동영상 내 배너를 붙이거나 동영상 재생기 주변에 광고물을 삽입하는 등의 광고 판매를 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의 의미 이미 우리나라의 신문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고 인터넷 신문 형태로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위의 설문조사는 미국의 신문사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며, 일부 내용들은 아마도 우리나라 인터넷 신문사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신문의 종합 현황이나 콘텐츠 서비스 형태, 광고 형태, 그리고 동영상을 비롯한 인터넷 콘텐츠 제작 인력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프라인 신문의 쇠퇴로 인해 인터넷 신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은 한국에서도 주목받는 현상이다. 현재 정부 주도의 방송법 개정으로 신문의 방송진출이 용이하게 되었다고 해도, 신문사의 방송산업 진출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로 보는 시각이 많다. 본격적인 방송산업 진출에 앞서 현재 인터넷 시장에서 신문의 위상의 위상의 등의 신규 서비스를 이용한 수익창출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하여 신문산업의 쇠퇴를 막는 대안을 강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지난 2008년 4월 창위 100주년을 맞은 미국의 유명 신문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가 종이신문 발행을 그만두고 인터넷 판만 발행\r)>발표or. 구독자 수가 20만이 넘다가 현재 5만 부도 되지 않을 만큼 줄어 적자가 누적된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신문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은 신문이 불황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 그러기 �B인다는 인터넷 신문산업에 대한 투자와 유통, 저작권, 그리고 독자재 인터넷 면밀한 조사가 미리 이루어져|인할 것이다. 끝으로, 미국 신문사들이 자체적으로 인터넷 신문의 콘텐츠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을 교육하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5~10년 뒤를 내다보면서 꾸준히 인력 개발에 힘쓰는 것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 참고 :
|
|||||||||||||||||||||||||||||||||||||||||||||||||||||||||||||||||||||||||||||||||||||||||||||||||
첨부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