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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298호] 일본, 동영상 서비스의 새로운 동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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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9.08.16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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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자 투고형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가 인기를 얻으면서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콘텐츠의 이용 비율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투고되는 콘텐츠 자체도 기존 방송 콘텐츠와는 달리 전 세계 이용자 개인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인기를 모으면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본에서 이러한 인터넷에 기반을 둔 동영상 서비스는 기술적인 가능성과는 달리 그 수익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아직까지 비즈니스 면에서 뚜렷한 성공을 거둔 회사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기존의 회사들이 경영난으로 인해 통합되거나 사업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본의 상황에서 최근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통신 사업자 중에서도 휴대전화 사업자들이 동영상 서비스 비즈니스에 새롭게 등장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동영상 서비스는 텔레비전 방식의 단발형에 그쳤다. 유료 서비스 같은 경우는 금전 관계를 통한 대가성 비즈니스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무료 서비스 같은 경우는 지금의 민간방송국의 비즈니스 모델인 광고 수입에 의한 비즈니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비즈니스 풍조는 동영상 서비스만을 통한 수익 발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다. 타사 서비스와의 연계와 전자상거래 같은 다른 성격의 수익 발생이 이루어지는 서비스로의 링크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이 시도되고 있다. 텔레비전 방식의 단발형 동영상 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텔레비전형 동영상 서비스 일본 총무성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목적으로 <정보통신법(가칭)>(이하, 정보통신법)의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법적 체제의 정비는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융합 비즈니스의 경기를 끌어올려줄 수 있는 기폭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가깝게는 내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브로드밴드망의 전국 완비와 2011년 지상파 방송의 완전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각종 새로운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발전으로 인한 국민 생활의 향상과 그로 인한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전된 기술의 사회 도입과 국민들이 그러한 기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인 검토와 도입이 필요하다. <정보통신법>도 이러한 일환으로 정비되고 있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방송과 통신 분야에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서 나타난 가장 커다란 변화는 전송로의 확장이다. 이러한 전송로의 확장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체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매체의 특성상 제약을 받아왔던 시간적・공간적 제약의 많은 부분이 해소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과거의 영상 매체와 인쇄 매체의 영역화되어 있던 비즈니스 모델이 융합되고 있으며, 인터넷상으로 기술이 집적되고 있다. 다시 말해, 고도로 발달된 통신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존 매체들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된 상태이다. 또한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 업체들은 보유 기술을 이용한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술발전과 보조를 맞출 수 없는 정책의 문제로 인해 관련 문제 제기와 논의가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기술적인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면서 각자의 영역 보존과 사업 확장이라고 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관련 업계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대표적인 대립이 방송과 통신 분야이다. 인터넷상에서 HD 화질급의 고화질까지 구현 가능해지면서 기존의 ‘방송’ 정의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이와 같은 방송과 통신의 대립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도 후반부터의 일이지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라고 할 수 있다. CS(통신위성) 방송 및 유선 텔레비전 방송의 설비 이용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전기통신역무을 이용한 방송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이것이 2002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기통신역무받용방송법(電気通信役務利用放送法)>이다. 이를 통해서 브로드밴드 같은 통신망을 통한 방송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2005년부터는 지상파 방송국이 브로드밴드를 이용한 본격적인 콘텐츠 전송 사업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2005년 7월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민간방송국인 후지테레비가 <후지테레비 On Demand>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부터는 니혼테레비 방송망도 <제2 니혼테레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TBS, 후지테레비, 테레비아사히(テレビ朝日)는 기획회사 ‘테레소라(テレソラ)’를 공동으로 설립하여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현재 재경 민간방송국 5사는 각사의 장점을 살린 브로드밴드에 기반을 둔 동영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텔레비전과 PC를 주요 단말기로 하는 텔레비전형 동영상 서비스이다. 또한 공공방송 NHK도 작년 12월부터 브로드밴드를 기반으로 하는 동영상 서비스 한편, 일본에서도 YouTube와 같은 서비스가 2006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 5월 후지테레비가 YouTube와 비슷한 형태인 독자 투고형의 동영상 전문 사이트 또한 광고수익 모델에 기반을 두면서 무료 인터넷 TV의 보급을 목표로 하는 USEN의
텔레비전형 동영상 서비스의 고전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동영상 서비스가 수익성에서는 그리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방송국 각사의 강점을 살린 독자적인 동영상 서비스도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다. 후지테레비 같은 경우는 프라임타임의 인기 프로그램을 다시보기 서비스하면서 경영난 극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편, 니혼테레비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으로 인해 올 1월에 월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비즈니스가 완전한 궤도에 오른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니혼테레비는 NHK와 후지테레비가 유료 서비스에 기본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완전 무료 광고 서비스를 통해 경영난 해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PC를 통한 이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Flash Video의 플레이어 포맷을 채택하여 윈도우 사용자와 Mac 사용자 모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Mac 사용자의 비율이 높은 일본에서 Mac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분명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현상을 초래하는 원인의 하나로 방송전파와 통신망의 비용 효율의 차이점을 들 수 있다. 궁극적인 서비스 구현의 거리는 좁혀지고 있으나 그 운영 비용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통신망을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는 방송전파를 이용한 방송 서비스와는 달리 이용자 수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투자비와 서비스 운영비가 증가한다는 통신 서비스의 약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전체 서비스 운영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작권처리 비용의 문제도 있다. 권리처리의 비용이 전체의 약 3분의 1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커다란 문제로 다가온다. 권리처리에 동원되는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저작권 권리처리의 방대함은 권리처리의 속도를 더디게 하고 이는 곧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작업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최대의 영상 콘텐츠 홀더라고 할 수 있는 NHK와 재경 민간방송국의 경우도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NHK는 약 3,000타이틀, 민간방송국의 경우는 수백 타이틀 정도의 수준이다. 인터넷을 통한 프로그램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과거의 방송에도 매력을 느끼지만 최근, 특히 자신이 즐겨 시청하고 있는 근래의 프로그램에 더 매력을 느낄 것이다.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방송 시간에 자신의 일정을 맞추기 어려운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권리처리의 장벽은 이러한 시청자들의 요구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다시 말해, 사업을 운영하는 비용 측면에 있어서 콘텐츠 전송과 권리처리에 드는 비용이 막대하다는 것이 동영상 서비스의 흑자 전환에 가장 큰 장벽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익 모델의 다양화 현재 일본의 동영상 서비스 업계는 전술한 바와 같이 텔레비전 방송을 연상하게 하는 단발형 서비스로부터 탈피하여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비롯한 기타 서비스와의 연계와 특정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동영상 광고, 교육이나 다른 분야에서의 동영상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구상과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최대의 휴대전화 사업자인 NTT도코모는 5월 1일, 일본 최대 규모의 음반 유통회사인 에이벡스(Avex)와 공동으로 동영상 전송 서비스 소프트뱅크모바일도 5월 하순부터 휴대전화 전용의 동영상 전송 서비스 <선택할 수 있는 간단 동영상(選べるかんたん動画)>을 시작했다. 소프트뱅크모바일의 서비스는 이용자가 미리 등록한 자신의 흥미 분야에 따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야구나 축구, 연예 뉴스, 격투기, 스모, 한류 엔터테인먼트 등 이용자가 자신의 흥미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면 그에 따라 휴대전화 메일을 통해 최신의 동영상 정보를 전송한다. 이용자는 전송된 메일을 클릭하면 휴대전화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와 같이 기존의 매스미디어를 지향한 텔레비전형의 서비스와는 달리 개인의 특성과 기호를 만족시켜주는 개인형 서비스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 업계는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동영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비단 방송 매체에서뿐만이 아닌 기업 홍보나 홈페이지를 이용한 개인 PR, 요리의 레시피를 제공하는 데에도 동영상은 커다란 활약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동영상 시청을 통한 이용 요금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프로모션의 하나의 도구로 사용되면서 그 이용 폭과 수익원이 확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통신 사업자는 플랫폼 제공자로서 수익의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동영상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은 통신 사업자 중에서도 특히 휴대전화 사업자에게 더욱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휴대전화 사업자들은 이미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미 휴대전화 사업자가 구축하고 있는 요금 시스템도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확장에 커다란 장벽 중의 하나인 권리처리의 문제도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상 콘텐츠 권리처리기구 설립의 움직임 기존의 방송 사업자나 통신 사업자가 추진해 온 텔레비전과 PC 단말기를 대상으로 하는 이용료 과금 모델이나 인터넷에 기반을 둔 통신계 사업자가 광고수입을 비즈니스 모델로 전개해 온 무료 동영상 서비스의 사업수익을 좌우하는 커다란 요소 중 하나는 권리처리의 문제이다. 통신 사업자 중에서도 휴대전화 사업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의 사업 활로가 모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권리처리의 간소화는 사업 확장에 보다 큰 힘이 되리라는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에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동영상 비즈니스를 촉진하기 위한 권리처리기구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009년 4월 30일, 실연가 3단체에 의한 ‘일반 사단법인 영상 콘텐츠 권리처리기구(가칭)’의 설립 구상이 발표되었다. 구상을 발표한 단체는 일본음악사업자협회와 일본예능실연가단체협의회, 음악제작자연맹의 3단체이다. 3단체가 설립 발기인이 되어 ‘영상 콘텐츠의 유통을 촉진하고 콘텐츠 대국의 실현에 공헌하기 위해서 영상 실연(実演)의 권리처리에 관계되는 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한 창구가 되는 새로운 단체를 공동으로 설립하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업무 내용은 ① 영상 콘텐츠의 2차 이용에 대한 허락 신청의 접수, ② 영상 콘텐츠에 관계되는 불명확한 권리자 찾기와 통지, ③ 영상 콘텐츠의 2차 이용에 관계되는 수익배분의 올바른 방법에 대한 조사 연구, ④ 영상 콘텐츠의 권리처리에 대한 이해촉진과 계발이다. 이러한 업무의 개시는 2010년 4월 1일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일본 동영상 서비스의 새로운 동향은 과도기에 있는 서비스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암중 모색기의 다양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아직 시도도 되지 않은, 지금은 알지 못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개척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선행된 비즈니스 모델이 침체기에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2009년도 말에 110만 계약을 예상하면서 곧 흑자 경영이 눈앞에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NTT그룹의 IPTV 서비스 <히카리TV(ひかりTV)>와 같은 경우를 보면 텔레비전과 PC 단말기를 대상으로 하는 이용료 과금 모델의 사업 성장도 지금부터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이용 매체에 따른 독자적인 발전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앞으로 삼파전의 양상을 띤 텔레비전, PC, 휴대전화의 치열한 경쟁이 어떠한 구도로 변해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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