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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297호] 중국의 화제 드라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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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9.08.01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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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화제 드라마 <분투(奮鬪)> 올해 6월 21일 오후에 개최된 후베이(湖北) 이청(宜城)시 제4회 인민대표대회 4차 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29세의 저우썬펑(周森鋒)을 신임 시장으로 선출하였다.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된 저우 씨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된 가운데 ‘포스트 80 세대 작가’, ‘포스트 80 세대 예술가’, ‘포스트 80 세대 촌민위원회 간부(이장)’, ‘포스트 80 세대 청급(?級)간부’라는 등의 타이틀이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이제 중국에서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실행한 지도 31년이 되었다.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실행한 첫해인 1978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이미 30대의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였다. 형제가 있는 아이들보다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행복을 누렸던 외동자녀들이 지금에 와서는 ‘홀로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책임을 짊 사게 되었고, 특별한 성장 경력으로 인한 생존 환경과 성격 특징은 중국 가정생활 형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부부가 모두 외동자녀 ‘쌍독(??)가정’이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독생자녀 세대가 장성해서 결혼을 해 다시 독생자녀를 둔 가정구조인 ‘421 가정’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포스트 80 세대’는 이미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력30대회인으로 등극하였고 ‘한 가구 한 자녀’, ‘대학생 확대 모집’, ‘경제위기’ 등 시대적 대사건을 거치면서 가장 ‘용감무쌍’30대회인으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미 30시대적 상황 속에서 드라마 <분투>는 수많은 중국인의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로 화려한 나날을 장식했다. 그들의 분투 드라마 <분투>는 작가 스캉(石康)의 소설 <열정과 방황(激情?迷茫)>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주인공 루타오(陸滔)를 중심으로 그와 함께 대학을 졸업한 친구인 샤린(夏琳), 샹난(向南), 화즈(華子), 미라이(米?), 양샤오윈(楊?芸) 등 인물이 등장한다. 건축학과를 졸업한 루타오는 다재다능한 인재로서 사업적 성공을 갈망하지만 건축설계사 출신의 의붓아버지는 늘 착실하게 일하라고 타이르는 가운데 부자간의 갈등이 점점 커진다. 때마침, 부동산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베이징에 나타난 루타오의 친아버지가 등장하면서 루타오는 두 갈래 인생길이 자기 앞에 펼쳐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루타오와 그의 친구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생활, 사업, 사랑 속에서 방황도 하고 상처도 입었지만 늘 노력하고 분투하면서 자신들의 청춘에 가장 아름답고 진솔한 웃음을 남겨갔다. 1980년대 후반기에 성장한 젊은이들의 감성을 담은 이 드라마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젊은이들이 졸업하고 나서 취업하고, 합숙을 하다가 자기 집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이 보인다. 또한, 사랑이라면 남녀 간의 사랑만 알고 있다가 가족애를 느끼게 되는 등 모든 198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사업을 하면서 사람과 사회의 관계를 알게 되고, 사랑을 통해 꿈과 현실 및 책임과 우정을 느끼게 된다. 생활과 사랑의 고통을 느끼면서 가끔은 방황하고 가끔은 아프기도 하지만 늘 노력하는 태도로, 분투하는 태도로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들의 청춘시절에 가장 진솔한 웃음을 남겨갔다. 이 드라마의 감독 자바오강(趙?剛)은 <분투>를 청춘 트렌디드라마라고 평가하였다. <분투>는 차세대 대학생의 청춘의 노래이다. 대학 졸업, 취업, 유학, 창업 등 이 시대에 수많은 키워드는 물론, 짙은 청춘의 감성이 녹아 있었기에 ‘분투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 이전에 졸업자들에게 국가가 나서서 일자리를 배치해 주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야 하는 이 시대에, 공동체로 존재하는 ‘우리’는 점점 사라지고 단지 자신만 고려하는 ‘나’만이 남게 된다. 이에, <분투>는 한 사람의 분투사(史), 꿈에 대한 추구 및 현대인의 감정을 들추어낸 현실적인 청춘 ‘분투형’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는 ‘포스트 80 세대’의 생존 상태를 더 낭만적이고 감성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참혹한 현실상도 보여주었다. 드라마 속에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인물군상이 등장한다. 그들은 주역과 조역의 경계를 넘어서 유기적으로 한 편의 작품을 빚어낸다. 구체적으로 대략적인 인물 스케치를 하면 다음과 같다. ⅰ) 루타오- 능력과 열정을 겸비한 노력파인 한편 마음 한구석은 예민하고 연약한 젊은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친구인 가오창(高?)의 죽음으로 인해 루타오와 그의 친구들은 슬픈 심정으로 근심걱정 없던 대학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사회인이 된 루타오의 생활에는 갑자기 많은 변화가 뒤따른다. 아빠가 둘이기 때문에 겪는 두 갈래 인생길. 여자 친구가 둘이기 때문에 겪는 두 가지 감정이 그려진다. ⅱ) 샤린- 패션 관련 대학교를 졸업한 샤린은 모델, 음반사 기획, 패션잡지 에디터 등의 직업에 종사해 본다. 적극적이고 진솔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한시도 잠잠할 날이 없는 샤린과 루타오의 사랑은 늘 주변사람들의 근심과 걱정만 산다. 샤린의 ‘절친’은 양샤오윈이고, 드라마 초반에는 미라이와도 좋은 사이였다가 점점 서로 미워하는 사이로 발전하지만 마지막에는 루타오와의 관계로 인하여 이해와 용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ⅲ) 미라이- 귀여운 신세대 여성으로서 드라마 속에서 슬픈 역할을 담당하지만 다른 드라마 속의 버려진 여주인공처럼 그렇게 가엽고 비극적이지 않다. ⅳ) 샹난- 미숙에서 성숙으로 성장하면서 진정한 결혼생활이 무엇인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남자의 책임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ⅴ) 양샤오윈- ‘현모양처’ 형으로서 내성적이고 사랑하는 사람에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샹난과의 연애, 결혼, 이혼, 재결합하는 사랑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ⅵ) 화즈- 여자보다 친구를 더 챙기는 의리파. ⅶ) 루루- 명확한 목표를 두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투파.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사랑을 희생하지만 성공에 골인. 무겁지 않은, 그러나 치열한 삶의 이야기 1. 평범한 일상생활의 코미디 <분투>는 느슨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포스트 80 세대’가 자신을 중심으로 하고 느낌대로 행동하는 평범한 일생생활을 그리고 있다. 드라마 속의 대사는 특유의 베이징 식 말투와 개그로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했고, 드라마의 형식과 내용상에서 적절한 접점을 이루었다. <분투>는 드라마 구조상 확대된 만담, 코믹극 및 펑샤오강(馮小剛) 식 코미디 영화처럼 드라마보다는 시트콤에 더 가깝다. 일상생활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평범성에 있다. 일반적으로 영상물은 생활 속에 가장 대표적이고 모순된 부분을 작품화하지만 새로운 현실주의 영상물은 생활 자체를 강조하면서 복잡한 생활과 인간의 생존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분투> 속에 묻어나온 ‘포스트 80 세대’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로서 생사의 시험이라든지 이별이라든지 진취적인 행동은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다. 어찌 보면 느슨한 스토리와 자유로운 구조는 평범한 일상생활과 복잡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 등장인물 간의 갈등을 표현하는 문제상에서 <분투>는 스토리가 약화되었기 때문에 극 중 인물 사이에는 서로간의 이익투쟁이라든지, 선과 악의 모순이 아닌 성격과 가치관의 갈등만 남아 있다. 예를 들면, 사랑의 라이벌 간에 한 남자를 두고 서로 원수가 되어 복수의 끝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소꿉놀이마냥 부담 없이 진행되면서 문제를 만들어가지 않는다. 사랑의 라이벌도 얼마 안 지나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다시 친구처럼 지낸다. 작가 스캉은 “요즘 청년 특히, ‘포스트 80 세대’들은 더 현실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원한과 분노보다는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이데올로기적인 면에 있어 ‘포스트 80 세대’는 이전 세대와 차별이 있다”고 지적한다. ‘포스트 80 세대’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코믹한 대사이다. 왕숴(王朔) 및 펑샤오강 식의 개그 및 일부러 만들어낸 베이징 식 개그는 연극 혹은 무대극에 가깝다. 중국은 코믹극, 만담 및 시트콤의 수용자 층이 넓고, 특히 남을 웃기거나 비웃으며 정신적인 평등을 추구하든지 아니면 스스로를 비웃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이런 대사들의 스타일은 엽기적이고, 유행을 따르며 창의력이 넘치는 말을 자주 하는 현대 청년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자오바오강 감독은 “드라마는 극적이지 않으며, 이야기는 인위적으로 이리저리 뒤엉켜 있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운명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오직 생활 속의 인물 관계와 화제 그리고 언어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는다”고 말한다. 베이징은 중국의 정치 문화적 중심지이다. 베이징의 화이트칼라와 골드칼라 젊은이들의 생활방식은 중국의 생활 방향과 트렌드를 대표하기도 한다. 대기업의 으리으리한 사무실, 호화로운 호텔, 낭만적인 여행, 사치스러운 주택, 트렌디한 LOFT, 자아 중심적인 ‘포스트 80 세대’, 허구하고 진부한 파티, 베이징 식 개그 등은 ‘1970~1980년대 신귀족’의 신분 상징으로 되었고 다른 지역의 청년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생활방식까지는 모방할 수 없지만 베이징 식 말투는 중국 ‘포스트 80 세대’의 사랑을 받는다. 이에, <분투> 대사가 인터넷에 등록되어 ‘포스트 80 세대’ 일생생활 속에서 모방하고 있으며 이 또한 사회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한 것이다. 2. 낭만 속에 숨겨진 잔혹한 현실 <분투>가 시청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도시인의 낭만적인 동화 이야기 속에 묻어나 있는 현실의 잔혹함이 있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는 편안하고 잔잔하지만 속에는 날카로운 칼을 품고 있는 듯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드라마는 현실사회에 존재하는 친구간의 우정을 중요시하고 사랑을 중요시하며 꿈을 위하여 분투하는 내용을 그리는 반면 인스턴트 결혼, 친구의 배신, 취업 압력에 시달린 자살, 부동산 리스크, 알 박기, ‘베이징 표류족(베이징으로 이주하여 생활하는 젊은 세대)’의 고달픔 등 많은 사회적인 현실도 반영하였다. 드라마 감독이 이런 사회에 나타난 문제점과 ‘포스트 80 세대’의 아픔을 최대한 감성적으로 표현했지만 현실의 잔혹함은 여전히 남아 있다. 등장인물 가운데 지방에서 베이징으로 이주하여 생활하는 루루와 도시인 양샤오윈에게서는 현실의 잔혹함이 묻어나온다. 우선, 루루는 꿈같은 도시에서 자신이 머물 곳을 찾기 위해 샤오하이, 화즈 및 주터우 3명의 남자와 사귀게 된다. 자기 자신을 잃어가면서 남자의 생활과 수요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킨다. 록 가수인 샤오하이와 사귈 때는 모델도 해 보고 록에 빠져보기도 한다. 화즈와 사귈 때에는 미용실 사장의 마누라, 케이크 가게 사장, 당구장 사장도 해 본다. 주터우와 사귈 때는 태국 요리점 사장의 마누라가 되어본다. 루루한테는 결혼 대상이 누구든 상관이 없다. 외지 출신인 자신이 베이징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또한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도움만 줄 수 있다면 만사 오케이다. 루루한테는 사랑이란 거래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젊음과 미모로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얻는다. 루루의 처지는 베이징으로 이주하여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의 힘든 생활을 반영하였다. 루루는 루타오, 미라이, 샤린 등 먹을 걱정, 입을 걱정 없이 자란 베이징 현지인에게만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이 있지 자기와 같은 외지인에게는 사랑마저도 사치품이라고 생각한다. 양샤오윈의 현실감과 허영심 또한 현재 일반 도시 여성이 결혼상대를 물색하는 심리를 대표한다. 자신의 능력은 높지 않지만 남편에게는 무한한 욕구를 표시한다. 끝이 없는 물질적 욕구에 허영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샹난이 모든 물질적 욕망을 채워주길 바라지만 샹난이 그런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 바라지취적이지 못할 때면 스트레스를 준다. 남성은 이런 스트레스 속에서 결혼은 사랑의 결실의 아니라 고통이라고 생각한다. 두 여성상은 여성주의 차원에서 남편이 성공해야 아내도 자랑스럽다는 전통적인 사상을 잘 보여준다. 이런 여성은 무기력하고, 자신감이 없으며, 자신을 남편과 동등한 위치에 놓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즉, 여자는 자신의 노력보다는 남편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져야 한다는 식이다. 현실 생활 속의 베이징이나 상하이 여성들을 살펴보자. 결혼상대를 결정할 때 자동차와 아파트가 있는지에서 아파트 융자까지 갚아야 한다로 발전해 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낭만과 고상함은 물질적인 기초 위에 형성된 것으로 하위층에서 분투하는 사람들에게는 낭만마저도 사치품에 속한다. 이 드라마는 어느 정도 현실 문제를 부각하여 생존의 잔혹함을 표현했으며 현실주의를 비판하는 태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감독의 인식은 뚜렷하지만 더 유연하고 시적으로 현실을 표현한다는 창작 이념 아래 이런 날카로운 현실이 극 속에 숨겨져 있을 뿐이다. <분투>가 보여주는 ‘포스트 80 세대’ 드라마 <분투>의 방영은 사회적으로 ‘포스트80 세대’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분투>는 ‘포스트 80 세대’ 정신세계의 재현에 성공하였다. <분투> 및 기타 드라마의 내러티브를 연구 대상으로 ‘포스트 80 세대’의 정신세계에 대한 표현을 분석하고 이런 표현이 현대 드라마의 차별화된 가치임을 증명해 본다. 1. ‘포스트 80 세대’ 정신세계에 대한 주관적인 묘사 (1) 의존할 데 없는 인생의 추구 1980년대에 탄생한 청년들에게 정신적으로 신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공통된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 개혁개방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젊은 세대의 공통된 마크가 삶의 가치에 대한 방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드라마의 첫 시작은 루타오의 ‘절친’인 가오창이 졸업증을 받을 수 없다는 충격 때문에 베란다에서 투신자살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대학시절 4년간 무엇을 위해서 살았고,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다가 투신하는 것이다. <분투>는 이런 방황을 잘 표현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얼마 안 되어 취직, 생존하는 과정에서는 살기 위해 분투한다. 창업, 사업의 실패 과정에서는 금전과 사회적 위상을 위해 분투한다. 고난의 시기를 겪은 극 중 주인공은 “그의 꿈을 위해 분투한다”고 한다. 그리고 드라마의 마지막 남녀 주인공이 출국하여 외국생활을 하게 되는 설정 속에서 시청자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분투하게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분투’의 변화는 ‘포스트 80 세대’의 방황을 잘 표현하였다. 이런 설정이 주류 가치관 위에 놓여 있지 않으므로 더 의존할 데 없어 보인다. (2) 개성 있는 순진한 사랑은 인간의 영원한 주제이자 성숙하기 시작하는 ‘포스트 80 세대’가 흘러가는 청춘을 추억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이슈이며, 이 세대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기반이기도 하다. 이런 특징에서 출발하여 ‘포스트 80 세대’ 드라마의 내러티브는 다음과 같은 ‘포스트 80 세대’ 사랑을 묘사한다. 우선, ‘포스트 80 세대’의 사랑은 느낌을 기초로 한 단순한 감정이다. ‘포스트 80 세대’ 드라마 속에서 사랑은 한 사람에 대한 느낌으로써 책임을 지지 않는 이야기이다. 이는 일반 드라마의 내러티브 속에 남녀 주인공이 공통된 생활 경력, 인생의 꿈으로 형성된 사랑과는 구별된다. 아예 이런 사랑이 단순하고 이상적이다. <분투> 중에서 쉬즈썬(徐志森)은 “감정에는 투자수익률도 없고 가치도 없다”고 루타오를 교육한다. 물론, 이익을 추구하는 식의 설법은 샤린을 깊이 사랑하는 루타오가 단번에 부정해 버린다. <분투> 등 드라마를 살펴보면 힘든 생활, 방황 속에서도 이런 단순한 사랑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포스트 80 세대’의 사랑은 일반 도덕관념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 드라마 <분투>의 주인공 루타오가 여자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게 되고, 샹난은 결혼한 후 야오야오와 사랑에 빠진다.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이런 행동으로 인하여 망설인 적도 있지만 그것을 마음에 품지는 않았고 오히려 이런 오버된 감정의 합리성을 선도하였는데, 이 또한 <손을 잡고(牽手)>?<래래왕왕(??往往)> 등 가족윤리극에서 시종일관 견지하는 도덕성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3) 강한 자아의식 이익 추구, 인생 가치의 모색 및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포스트 80 세대’의 강한 자아의식도 잘 표현되었다. 드라마 <분투>의 등장인물은 시종일관 ‘나’라는 신분으로 나타난다. ‘객관적인 자기’가 아닌 ‘포스트 80 세대’의 ‘자아’에 대한 표현이다. 이런 강한 자아의식은 ‘포스트 80 세대’ 여성들이 정신, 경제, 행동 상에서의 독립 중에서 잘 표현되었다. 스스로 생존하고 발전하는 것을 견지할 뿐만 아니라 완전한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다. <분투>의 여주인공 샤린은 루타오가 가난하든 부자든 스스로 돈을 벌어 생활하는 원칙 아래 파리로 유학을 떠난다. 이는 루타오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루타오와 다툴 때의 평등성과 날카로움은 그 어떤 시대 속의 여성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포스트 80 세대 드라마’ 내러티브 속에서 남성도 사회 발전 과정 중 더 뚜렷한 자아의식을 구비하게 되었고, 부모의 간접적인 경험보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것으로 세계를 알아간다. <분투>의 남자 주인공 루타오는 드라마 시작부터 부모에게 반항하면서 인품과 지식보다 재부가 더 가치 있다고 주장하고, 독립은 생활의 시작이라고 고집한다. 노력과 방황의 시기를 거친 후 재벌인 친아빠 쉬즈썬에게 “생활은 나의 것이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 ‘포스트 80 세대’의 정신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표현 (1) 재구성된 ‘2원 대립’, ‘포스트 80 세대’ 성장 스토리 ‘2원 대립’의 설정은 갈등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발전을 추진하기도 하며 시청자를 도와 자신의 위상을 확립하므로 주목을 끌 수 있다. 일반 드라마 속에서 ‘2원 대립’은 공산당원과 매국노 간에 선과 악의 대립, 아내와 애인 사이의 도덕적 대립 등과 같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하지만 이런 ‘2원 대립’에 이미 시청자들은 질려 있다. 새로운 ‘2원 대립’의 설정은 드라마 산업이 추구하는 문제가 되었다. 성공적인 상업 드라마로 등극한 <분투>는 진부한 ‘2원 대립’을 새로운 내러티브로 새롭게 등장시켰다. 겉보기에는 감정 모순을 위주로 묘사한 것 같지만 사실상 금전 가치관에 따른 서로 다른 인생 목표야말로 전반 이야기를 연결하는 대립관계이다. (2) 즐겁고 간단한 스토리 스타일로 ‘포스트 80 세대’의 정신세계를 표현 드라마 <분투>는 새로운 내러티브 스타일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즐겁고 간단한 코믹함은 젊은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런 스타일은 내러티브상에서 ‘슬픈 노래를 즐겁게 부르는’ 격이다. 등장인물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좌절은 몇 마디 코믹한 대화로 넘어간다. 첫째, 트렌디하고 발랄한 음악. 드라마 OST든지 삽입곡이든지 모두 리듬이 빠른 발랄한 음악을 선택하였다. 가오창의 자살, 루타오의 실연과 같은 장면도 똑같이 이런 음악을 인용하였다. 음악은 이 드라마를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드라마로 정의하였고, 이 또한 전에 청춘 드라마와 구분되도록 한다. 둘째, 코믹한 대사와 구속받지 않는 어조. 드라마 <분투> 속의 많은 대사는 ‘포스트 80 세대’의 일상용어를 인용하였다. 이런 괴팍함과 코믹함은 현대 사회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분투> 속 인물들의 말하는 속도는 빠른 편이고, 억양은 베이징 지역의 사투리가 섞여 있으며, 말투가 편안하다. 이런 즐겁고 뚜렷함은 드라마 전반에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기초를 마련하였고, ‘포스트 80 세대’의 개성을 충분히 반영하였다. 셋째, ‘커트’를 위주로 하는 장면 전환 방식을 채택하였다. 드라마 전반에 걸쳐 장면을 직접 전환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다른 장면으로 넘어갔다. 장면 전환 중에 배경만 있는 장면이든지, 서브젝티브 샷이든지 아니면 기타 방식이든지 장면 전환이 1초로 2초를 초과하지 않았다. 이런 단일화된 장면 전환 방식은 드라마에 극히 적게 채택되는데 이전에는 청춘 드라마에서 활용한 적이 없다. 깔끔한 장면 전환 방식은 드라마에 내포된 슬픈 분위기를 제거하였고, 시청자들이 슬퍼하려고 하는 사이에 이미 다음 스토리로 넘어갔으며, 음악과 대사로 발랄한 내러티브 스타일을 형성했다. 포스트 <분투> 열풍 <분투>를 제작한 자오바오강 감독은 1955년 7월 7일 베이징에서 출생하여, 베이징방송대학 88~90학번 간부 전문 3년제 TV감독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베이징TV예술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중국 국가 2급 감독이다. <편집부 이야기(編輯部的故事)>?<즐겨보자>?<영불명목(永不瞑目)>?<안개처럼, 비처럼, 바람처럼(像霧像雨又像風)>?<분투(奮?)>?<내 청춘의 주인공(我的?春誰做主)> 등의 드라마를 감독하여 왕즈원(王志文), 장산(江珊), 쉬징레이(徐??), 저우쉰(周迅), 루이(陸毅), 쑨훙레이(孫紅雷), 천쿤(陳坤), 쑨리(孫悧), 왕루단(王珞丹), 자오린(趙琳), 주위천(朱雨辰), 원장(文章) 등의 배우를 스타덤에 올렸으며, ‘중국 멜로드라마 최고 감독’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자오바오강이 감독한 작품 중 가장 인기를 모았던 것이 바로 <분투>이다. ‘포스트 80 세대’는 현 중국의 키워드로, 특히 ‘포스트 70 세대’는 ‘포스트 80 세대’를 특별한 조직으로 보고 있다. 이 세대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고부터 이들을 둘러싼 의심, 분석 및 분쟁이 끊이질 않았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드라마 속 대사도 네티즌들의 입버릇이 되어버렸고, 198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의 청춘 선언이 되었다. 중국 전역의 방송국마다 이 드라마가 대히트를 치면서 ‘분투’라는 단어도 2007년 엔터테인먼트 유행어 중의 하나로 뽑혔다. 청춘스타 드라마라기보다 청춘 ‘분투형’ 드라마에 더 가깝다.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이 사랑과 사업에 대한 추구와 분투 및 생활, 사랑, 사업의 좌절과 시험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내는 모습이 198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에 주는 청춘의 답이 아닐까 싶다. 이런 차원에서 그 시간에 방송하는 드라마 중 최고의 현대극으로 선정되었다. 드라마 <분투>가 2007년에 브라운관에서 엄청난 주가를 올리면서 중국 청춘스타 드라마의 형식을 새로 바꾸어 놓았다. 동일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 <청춘>의 영향력은 더 컸다. <분투>는 CCTV라는 배경 없이도 전국을 타파하였다. CCTV는 드라마 <분투>를 잃은 경험 때문인지 <분투>의 후속극으로 알려진 <내 청춘의 주인공>(<청춘>이라 함)의 방영권을 취득한 것은 물론, 2009년 4월 12일부터는 CCTV-1의 저녁 황금시간대에 편성하였다. CCTV에서 선보인 이 드라마는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면서 금년 CCTV 최고 시청률 드라마 중의 하나로 뽑혔다. 드라마 <청춘>은 여자 7명을 중심으로 그린 여성 드라마이다. 내 청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7명의 여자가 모여 앉으면 늘 이야기하는 화제이다. 부모로서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자식들을 보살펴야 하고, 자식들은 꼭 실패하면서 성장해 가야 하는가? <분투>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청춘의 선율과는 달리 이 드라마 속에서는 외할머니와 엄마 등 어른들의 분량이 더 커졌다. 이들은 자신의 생활 경험과 관심으로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딸들과 한바탕 겨루어본다. ‘미라이’의 업그레이드판인 치안샤오샹(?小祥)과 ‘샤린’의 업그레이드판인 자오칭추(趙?楚)한테서는 ‘분투형 젊은이’의 기질이 더 두드러져 있다. 드라마 <청춘>은 <분투>의 일부 배우들을 캐스팅하였고, 배우들의 연출 방식도 전 드라마와 비슷하며, 제작 측에서 <청춘>이 <분투>의 자매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자매편보다 ‘복사본’이라는 지적을 한다. 자바오강은 <분투>와 <청춘>의 비교에 대해, <분투>가 더 강하다고 지적하면서 “<분투>의 가치는 1편이라는 데 있다. 시작을 한 셈이지. 하지만 <분투>는 너무 앞서갔다. 이런 면에서 <청춘>은 복귀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인물이 다시 일반 상태로 돌아온 셈이다”고 밝혔다. 자바오강에 따르면, 청춘 시리즈를 100회 촬영하여 ‘분투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드라마 <청춘> 다음에, 3부작의 마지막 드라마인 <베이징 청년>도 30회작으로 촬영에 곧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는 4명의 젊은 남자 이야기로, 어떻게 우수한 젊은이로 살아가겠는가 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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