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제목 | [통권 295호] 모바일 인터넷과 기존 인터넷 이용의 상관성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Digital Lifestyle)의 유형 | ||||||
---|---|---|---|---|---|---|---|
분류 | 기타 | 등록일 | 09.07.01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
||||
모바일 인터넷과 기존 인터넷 이용의 상관성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Digital Lifestyle)의 유형 미디어 테크놀로지 발전의 역사를 보면 어느 미디어의 급격한 발전과 이용은 매우 작은 기술적 변화로부터 비롯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전화 사용량이 1980년대 중 후반에 급격히 늘어난 것은 팩시밀리와 PC 등의 테크놀로지 발전과도 연관이 있으나 주된 원인은 자동응답기의 보급으로 꼽힌다. 자동응답기의 등장은 개인의 부재 시 누구에게서 전화가 왔는지 알려줌으로써 전화를 이용하게 하는 계기를 다시 부여하는 기능을 하였다. 이후 전화 사용량은 같은 시기 인구증가율의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인터넷에서의 웹브라우저의 발명이 인터넷 이용을 증가시킨 것이나, 마우스의 발명이 PC 이용의 폭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것도 이러한 예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거시적인 틀에서 이러한 관점을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적용시켜 본다면, 모바일 인터넷 기술의 발견과 발전은 기존의 인터넷 이용을 증가시키고, 나아가 인터넷 이용자들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을 보면 모바일 인터넷의 사용은 일부 계층에 머물러 있고, 따라서 그것이 기존 인터넷 이용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좀 성급해 보인다.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이 기대만큼 큰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모바일 인터넷의 효용이 아직 다양한 계층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현재 나에게 필요한 정보나 오락적 요소를 기존의 인터넷 이용을 통해 충족할 수 있다면 모바일 인터넷은 그 이용가치가 적다고 할 수 있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모바일 인터넷의 도입이 기존 인터넷 이용과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 조사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모바일 인터넷과 기존 인터넷의 포괄적 이용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원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사회, 즉 보다 진보한 디지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사회로 진입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미국의 온라인 조사기관인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이하 Pew)가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 Motivated by Mobility 집단의 유형 전체 조사대상자(3,353명)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이 집단은 앞서 말한 대로 5개의 이용자 범주가 속해 있다. 우선 전체적으로 이 집단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종합해 보면, 기존 인터넷 이용의 증가는 각종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채택과도 연관이 있었지만 또한 모바일 테크놀로지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증가시키는 데도 연관이 있었다. 즉, 이 집단에 속하는 응답자들에서는 기존 인터넷 이용과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서로 공생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리고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집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였고,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하던 콘텐츠들은 집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보다 큰 스크린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이 집단에서 PC 이용 경험이 모바일 인터넷 이용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향도 보였는데, 집 밖에서도 PC를 이용해 즐기던 콘텐츠를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보완적 기능’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은 5개 범주로 나누어진 이용자들에 따라 조금씩 다른 특징을 보였다. 1. 디지털 협력자(Digital Collaborators) Motivated by Mobility 집단의 첫 번째 이용자 범주는 전체의 8%에 해당하는 ‘Digital Collaborators’ 범주였는데, 항상 인터넷과 연결되어 그들의 일과 그들이 창조해 내는 메시지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데 매우 적극적인 ‘디지털 협력자’로 표현할 수 있다. 이들은 브로드밴드 망이나 아니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항상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데, 블로그나 기타 온라인 콘텐츠들을 이용하여 자기 자신들을 창조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른 이용자들과 협력하는 특징을 보인다. 즉, 이들에게 인터넷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상호 테스트하는 일종의 실험실의 성격을 가진다. 이 범주에 속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게임을 하고 거실에 있는 TV보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시청하며 가상현실에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아바타(Avatar)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구통계학적으로 이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30대 후반의 교육수준이 높고 수입도 높은 남성으로 나타났다. 2. Ambivalent Networkers 두 번째 이용자 범주는 전체의 7%를 차지하고 있는 ‘Ambivalent Networkers’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에 있어 양면성을 가진 사람들로 해석할 수 있다. 이들은 모바일 기기의 중이용자(heavy user)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자신과 타인과의 연결에 주로 사용하는 한편(텍스트 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범주이기도 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 역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얻지만, 원치 않거나 자신의 필요 이상으로 제공되는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때에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전화기가 자주 울리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이들은 또한 문화 콘텐츠 소비를 활발히 하는 사람들로 조사되었는데, 비디오나 음악 등의 소비를 주로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타인과의 연결이나 필요한 정보의 습득, 그리고 문화 콘텐츠의 소비에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는 데에는 적극적인 집단이지만 그 이외의 모바일 인터넷 기능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ICT가 그들의 삶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데 대해 ‘Digital Collaborators’보다 덜 확신하는 태도를 보인다. 조사대상자들 중 주로 20대 후반의 남성들에게서 이러한 특징들이 나타났다. 3. Media Mover 세 번째 이용자 범주는 ‘Media Mover’로 명명되는데, 전체의 7%를 차지하는 이들은 다양한 기기를 이용한 취미생활을 기존 인터넷 혹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향유한다. 예를 들면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거나 간단한 촬영을 하고, 곧바로 인터넷에 올리거나 친구들에게 보내고 이러한 행위에서 만족을 얻는다. 즉, 다양한 기기들을 인터넷과 연결 지어 활용하고, 그 내용들을 자신의 사회활동(social network)을 위해 이용하는 특징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전체적으로 ICT 자체를 업무의 효율성이나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그저 인터넷을 통한 정보를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 빈도 측면에서 앞서 제시된 두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보다 적지만 그들의 삶에 모바일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그 즐거움은 ‘Ambivalent Networkers’보다 크게 느낀다. 이들은 모바일 기기를 남들과 통화하는 데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사진을 찍고 그리고 게임을 하는 데 활용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모바일 기기에 대한 더한 애착을 보이는 특성을 보인다. 4. Roving Node ‘Roving Node’라 명명된 또 하나의 ‘Motivated by Mobility’의 범주는 전체의 9%를 차지하며 30대 후반의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스마트 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가 없는 상황을 상상할 수 없는 사람들로,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위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업무를 위한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집이나 사무실에 돌아와서는 모바일 이외의 다른 ICT에도 크게 의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하여 정보를 검색하거나 쇼핑을 하고 이메일을 체크하는 등 주로 일에 바쁜 자신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ICT를 사용한다. 이들이 앞서 언급된 다른 범주와 다른 점은 이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기보다 온라인 정보 흐름에 있어서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즉, 스스로 무엇을 창조하거나 타인들에게 사진이나 음악, 그림 등을 업로드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보다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인터넷 서핑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행위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포함한 ICT를 이용하는 주목적은 대화(communicating)와 정보수집(information gathering)이다. 따라서 ‘Ambivalent Networkers’들과 달리 자신의 전화기가 울리는 것을 반기지만 자신이 수집한 정보를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의 행위는 좀처럼 하지 않는다. 5. Mobile Newbies ‘Motivated by Mobility’ 집단에 속하는 마지막 범주인 ‘Mobile Newbies’는 ICT 전반에 대한 지식이 적고, 자주 접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모바일 폰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은 주로 50대 이상의 여성들로 구성된 범주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바일 폰을 매우 편리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또한 위급 상황에서 유용한 수단으로도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의 모바일 폰은 대개 ICT의 세계를 소개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Mobile Newbies'는 모바일 폰이 울리면 매우 반갑게 응답하고, 때때로 다른 이들에게 문자메시지도 보내며 사진을 찍어 저장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바일 폰에 대한 의존도는 심화되지만 인터넷 이용만큼은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ICT의 이용에 있어서 이들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이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새로운 기기의 이용에 있어 남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Stationary Media Majority 집단의 유형 전체 응답자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Stationary Media Majority’ 집단은 전체적으로 모바일 테크놀로지의 효능을 인지하지도, 크게 필요로 하지도 않는 집단으로, 많은 수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기기 혹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으로 인해 온라인 이용 정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다. 즉, 이들은 ICT 기기를 소유하고 초고속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지만 ICT는 이들의 인생에 있어 크게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고 ICT 이용에도 열의가 많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주로 정보의 과잉현상을 경험했거나 ICT 기기의 이용에 어려움을 겪거나 휴대전화가 울려대는 상황이 싫은 성향을 가지고 있고, ICT 이용에 있어 능동적인 사람들도 변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Stationary Media Majority’ 집단도 5개의 범부로 세분화된다. 1. Desktop Veterans 첫 번째 범주는 ‘Desktop Veterans’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기존 인터넷 이용의 전문가들이며 인터넷 접속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고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사람들이다. 즉, ICT에 비교적 친숙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를 자신이나 타인의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들의 개인적 의견도 온라인에 남기기도 하는 활발한 인터넷 이용자들이다. 그렇지만 모바일 기기의 이용을 낯설어하며 음성통화, 즉 커뮤니케이션 기능 이상의 것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모바일 기기를 평가하지 않는다. ‘Desktop Veterans’들은 모바일 폰 수용에 있어 평균치를 나타내고 있으나 음성 서비스 이외의 모바일 서비스들, 예를 들면 문자메시지 전송이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등의 이용은 평균 이하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모바일 폰을 전화를 거는 데에만 주로 이용하고, 심지어 그 중요성에 있어서 일반 가정전화보다도 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을 보인다. 인구통계학적으로는 40대 중반의 교육수준이 높고 소득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남성들이 이 범주에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Drifting Surfers 두 번째 범주는 ‘Drifting Surfers’로 불리는 범주인데, 전체의 14%를 차지하며 주로 중산층의 40대 초중반 여성들이 분포해 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8년 이상이나 인터넷을 접해 왔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비하고 있지만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즉, 이들에게는 정보를 얻거나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거나 일을 하는 데 있어 디지털 정보가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모바일 기기 혹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도 빈번하지 않은 사람들인데, ‘Desktop Veterans’들과 마찬가지로 전화 거는 것 이외의 모바일 폰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도 자주 보내지 않지만 인터넷 사용을 자주 하지 않는다는 점이 Desktop Veterans와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에 있어 모바일 폰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따라서 없어도 크게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다. 3. Information Encumbered 세 번째로 ‘Information Encumbered’라는 범주가 ‘Stationary Media Majority’ 집단에 속하는데,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50대 초반의 남성 약 3분의 2가 이 범주에 분포하는 경향이 크다고 Pew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들도 역시 인터넷에 접속할 수단을 가지고 있는데 4분의 3 이상이 모바일 폰을 소유하고 있고 반 이상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며, 평균적으로 인터넷을 2000년 이후부터 사용해 왔다. 이 범주에 드는 사람들은 디지털 정보가 기본적으로 자신의 삶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심지어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즉, 이들은 인터넷상의 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제공되어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한, 3분의 2 이상이 ICT 이용에 있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준다는 점을 제외하고 ‘Information Encumbered’에 속하는 사람들은 기존 인터넷이나 모바일 인터넷이 생산성 향상이나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데 유용할 것이라는 데 회의를 품고 있고, 일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ICT에 대한 태도가 나빠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4. Tech Indifferent ‘Tech Indifferent’ 범주는 네 번째로 제시되는 범주로,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주로 50대 후반의 여성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은 인구통계학적 특징을 보인다. 이들에 있어 최신 기기들은 크게 유용하지도 않으면서 때로는 방해만 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인터넷 접속 수단보다 모바일 폰을 두 배 이상 소유하고 있지만 그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지도 않는다. 평균적으로 다른 집단들 보다 연령대가 높고 주로 정보를 자신들과 비슷한, 즉 현대 첨단 기기들을 신용하지 않는 친구들이나 가족들로부터 얻는다. 자신들의 삶에서 ICT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주 이용하지 않으며, 만약 이용하게 될 때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5. Off the Network ‘Stationary Media Majority’의 마지막 범주는 ‘Off the Network’라고 불리는 범주인데, 말 그대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모바일 폰도, 기존 인터넷 서비스 수단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조사대상자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이 범주의 인구통계학적 특징은 나이가 많은 저소득층의 여성들로, 흑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모바일 서비스나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지만 이들에 있어 이러한 서비스 이용은 너무 비싸거나 너무 어려운 것으로 다가온다. 10개의 범주들을 살펴본 결과, ‘Motivated by Mobility’ 집단의 5개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모바일 기기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반면 ‘Stationary Media Majority’의 나머지 5개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소극적이거나 또는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처음의 5개 범주들에게는 인터넷 접속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 제공이 디지털 라이프를 실현하는 기회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존의 초고속 인터넷 이용은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활성화시키고 있었다. 기존 인터넷과 모바일 폰 이용자들의 분류가 가지는 의미 기존의 Pew 연구에 따르면, 집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첨단기술을 잘 받아들이고 이용도 활발한 사람들로 분류되었다. 그렇지만 Pew의 최신 보고서는 이제 첨단 미디어 기술의 이용에 있어서 고려사항으로 모바일 기기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Desktop Veterans’와 ‘Drifting Surfers’를 보면 이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도 많고 활발하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지만, 모바일 서비스 이용에 있어서는 매우 소극적이며 첨단기술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데 있어 열정적이지도 않은 특성을 보였다. 이 결과를 디지털 라이프의 실현 정도를 기준으로 해석하자면, 현재 미디어 이용 인구를 분석하는 데 있어 인터넷 접속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기준으로 하면 대다수가 이미 디지털 라이프를 실현하고 있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으나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모바일 기술의 이용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의 아직 약 39%의 인구만이 궁극적 형태의 디지털 라이프의 실현에 다가가고 있다는 해석이 된다. 또 하나의 해석으로는 아직까지 모바일 서비스가 많은 사람에게 현실적으로 유용한 기술로 다가가고 있지 못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전체적으로 인터넷 이용의 범위 확대와 내용적 측면에서의 심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디지털 라이프를 실현해 나가는 중요한 두 가지 축, 즉 기존의 인터넷 접속과 모바일 인터넷 이용의 확산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점들이 많다. Pew 조사의 대상자 중 42% 이상이 첨단 미디어 이용에 있어 경제적 부담을 호소했다. 또 ‘Stationary Media Majority’의 대다수는 첨단 미디어 이용에 다른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즉, 아직까지 ‘보편적’이라고 여겨지는 인터넷 접속도 어떤 계층에게는 배우기 어렵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Pew의 보고서는 아직도 우리 주변에 디지털 라이프의 실현이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없는 계층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굳이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 현상을 언급하지 않고도 이러한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모바일 테크놀로지의 이용이 궁극적으로 인터넷 이용의 양적?질적 측면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서비스 제공의 폭이 일부가 아니라 다양한 계층으로 넓어져야 할 필요성도 제시하고 있다. ● 참조 : -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 (2009, March). The Mobile Difference. Available in http://pewinternet.org/Reports/2009/5?The?Mobile?Difference?Typology.aspx ● 작성 : 이양환(경희대학교 강사, yanghwanlee@gmail.com)
|
|||||||
첨부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