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미국 미디어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해 11월부터 끌어온 소위 '컴캐스트의 빗토렌트 차단 사건'이 연방통신위원회의 컴캐스트에 대한 제제 결정으로 일단락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연방통신위원회 의장인 케빈 마틴과 민주당 출신의 위원인 마이클 콥스와 조나던 애델스타인은 컴캐스트가 특정 네트워크 정보 교환의 어플리케이션을 차단하는 것을 중단하고 인터넷의 트래픽을 관리라는 명목 아래 방해하는 행위와 관련한 컴캐스트의 방법들을 공개할 것 명령하였다.
이러한 결정에 대한 환영과 더불어 보다 근본적인 처방책에 대한 제안 또한 나오고 있다. 많은 미디어 비평가들은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될 수 있는 근본적인 배경은 현재 미국의 케이블 시장을 컴캐스트와 타임워너 두 거대 공룡기업이 지배하는 '듀오폴리'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이 거대 미디어 기업들의 힘을 견제할 만한 근본적인 미디어 시장 개혁 대책은 연방통신법 혹은 미 의회 법의 제정을 통하여 만들어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안별 접근은 거대 미디어 기업들의 소비자 권리에 대한 전횡을 막을 만한, 그리고 미디어 시장에서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는 서비스 차별의 폭에 견주어, 일관성 있는 정책 생산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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