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올림픽의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방송을 시작한 NBC 방송의 저널리즘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고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NPR)이 보도했다. 얼마 전 '티벳 사태'로부터 다시 촉발된 중국의 인권정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NBC 뉴스에서 자취를 보이고 있지 않거나 그 비판의 내용이 희석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우려에는 NBC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로닉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투자자라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기업적 커넥션에 의한 방송 저널리즘의 위기에 대한 주장은 소유 집중에 의한 미디어 개혁으로 그 초점이 맞추어 진다. 최근 NBC의 아침방송 등에서 중국의 문화재 등에 대한 방송 일색이 이러한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NBC 보도국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기업의 소유와 저널리즘은 분명히 구분되어 있다고 천명하지만, 그것을 믿는 시청자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인권정치에 대한 저널리즘 자체도 논란거리이지만, 올림픽을 교두보로 인권정치를 운운하는 것 역시 스포츠 정신에 얼마나 어울리는 일일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Olympics Put NBC in Difficult Position," August 7, 2008, 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93364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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