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국가간의 '정보교환에 대한 협약'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FBI에서는 테러나 범죄와 연관된 사람들에 대한 지문과 DNA 정보를 유럽국가로부터 넘겨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속하고 있는 민족, 정치관, 종교관 그리고 성적인 성향에 대한 정보도 받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정보교환에 대한 협의에 새로 가입한 유럽연합국 소속의 시민들이 미국에 비자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 첨가되었다.
미국 신문의 정보에 의하면 유럽국가와 미국 간의 조약은 지난해 이루어졌던 여행객정보에 대한 협약으로 이미 체결되었다. 여기에 테러나 범죄의 정보교환이 첨가되었으나, 출신민족, 종교관과 같은 민감한 정보에 대한 교환은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서는 민감한 개인적 정보, 즉 조합가입여부나 건강상태 혹은 성적성향에 대한 정보까지도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협약에서는 이런 민감한 정보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국측은 종교적 성향에 대한 정보는 이슬람 극단주의들의 테러집단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교환될 것이라고 보장하였다. 미국측은 이런 정보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는 그 목적이 분명해야 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이 정보를 다른 정부와 교환하지 않을 것이며, 정보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는 보관하지 않고 폐기처분할 것을 보장하고 있다.
독일 연방정보보호위원회의 Peter Schaar는 이러한 부분에 염려를 나타냈다. 그의 입장으로는 이 협약에 목적이 제한되어 있다거나 정보가 저장되는데 어떠한 규정조항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어떤 정보가 요구되고 미국의 어떤 기관에서 책임을 지는 지에 대해서도 분명하지 않다. 미국 인권변호사들 또한 개인 정보의 보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독일간의 협정은 우선 연방의회에 상정되어져야만 하기 때문에 통과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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