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07 커뮤니케이션 시장 조사 보고서>는 영국의 각 지역별 텔레커뮤니케이션, 텔레비전 그리고 라디오 시장 전반에 대한 두 번째 연간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를 통해 오프콤은 현재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에 알맞은 정책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특히, 작년에 발표한 <2006 커뮤니케이션 시장 조사 보고서>에서 분석하였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이용도에 대해 좀 더 보완하는 차원에서 올해 오프콤은 영국을 이루는 4개의 또 다른 국가, 즉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의 지역별 시청자들이 영국 내 주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집행부 요약
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이용도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비해 많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있어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잉글랜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몇몇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특히 멀티채널 텔레비전과 인터넷 그리고 3G 모바일 서비스 보급률에 있어서 도시에 비해 시골 지역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잉글랜드를 제외한 3개 주요 지역에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이용도는 도시 지역에 비해 시골 지역에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이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정도에 대한 이번 조사에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시골 지역 거주자들이 도시 지역 거주자들에 비해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잉글랜드에서는 시골과 도시의 이러한 격차가 약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요청은 웨일스와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웨일스와 북아일랜드에서 특히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요청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3G 모바일과 디지털 라디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웨일스의 시 외곽 지역 거주자들의 7%와 11%가, 북아일랜드의 시골 거주자들의 약 8%와 9%가 이러한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에서는 단지 2%만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영국 내 텔레비전 시장
2006년 영국 내 텔레비전 시장에서 지역별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규모는 3억 2,600만 파운드로 나타났다. BBC, ITV1 두 공영방송이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의 시청자들에게 제공한 지역 프로그램의 예산은 3억 2,600만 파운드로 2001년에 비해 무려 17%나 감소했다. 잉글랜드 지역에서 1억 9,300만 파운드의 예산을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그리고 기타 프로그램의 제작비로 사용했고, 스코틀랜드에서 6,300만 파운드, 웨일스 3,700만 파운드, 북아일랜드 3,300만 파운드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별 프로그램에 가장 많은 예산을 할당한 지역은 북아일랜드로 나타났다. 지역별 프로그램 예산을 인구 비율로 환산했을 때 1인당 지역 프로그램 비용을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북아일랜드로 2006년에 지역민 1인당 19.10파운드의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코틀랜드와 웨일스가 각각 1인당 12.50파운드를 기록했고, 잉글랜드는 이보다 훨씬 적은 1인당 3.80파운드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잉글랜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BBC는 다른 방송국보다 많은 예산을 지역 프로그램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방송 네트워크를 포함했을 때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한 지역은 잉글랜드로 1인당 40파운드 정도로 조사되었다. 잉글랜드는 영국 프로그램 제작의 중심지로 2006년 한 해 동안 1인당 40파운드의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조사에서 웨일스는 25파운드,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23파운드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 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받은 곳은 스코틀랜드로 2006년에 3만 4,000파운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가 2006년 한 해 동안 지역 위원회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3만 4,000파운드로 이는 웨일스의 2만 6,000파운드,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2만 5,000파운드보다 높은 수치였다.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각 지역의 언어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2006년의 핵심적인 변화였다.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시청자들은 그들 고유의 지역 언어로 방송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웨일스에서 네 번째 채널을 사용하게 된 S4C는 웨일스 시청자들을 위한 장르를 개발하기 위해 2005년에 6,5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BBC 역시 텔레비전 수신료의 일부를 지원받아 10시간 정도의 웨일스어 방송을 제공하였다. 스코틀랜드의 The Gaelic Media Service는 2005년과 2006년에 약 700만 파운드의 지역 위원회의 보조금을 받음으로써 BBC와 ITV1에서의 갤릭어(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의 언어) 방송을 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비록 지금은 BBC와 같은 주요 채널을 통해 방송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독립적인 방송국을 설립해서 꾸준히 그들만의 언어로 방송을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아일랜드에서의 아일랜드어 방송에 대한 예산은 1,200만 파운드로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BBC와 ITV1에서 방송된 지역 관련 프로그램은 잉글랜드와 웨일스보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북아일랜드에서 방송된 BBC와 ITV1의 방송편성표에서 지역 관련 프로그램이 전체의 5.5%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그 다음으로 스코틀랜드가 5.4%를 기록했다. 반면 웨일스는 5.0%, 잉글랜드는 3.3%의 비율을 지역민들에게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 시청률에 있어서는 북아일랜드 시청자들이 2006년 한 해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6년 한 해 동안 북아일랜드의 시청자들은 하루 3.34시간의 시청률을 기록하여 런던의 시청자들과 함께 가장 낮은 텔레비전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반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지역은 북동부 잉글랜드로 하루 4.22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였고, 그 뒤를 4.1시간의 스코틀랜드와 3.75시간의 웨일스가 기록했다.
2006년 디지털 TV의 시장 점유율은 웨일스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6년 통계에 의하면 영국 전 지역에서 디지털 TV의 보급률은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웨일스가 82%의 보급률로 가장 높았고, 스코틀랜드가 76%로 그 뒤를 이었으며, 북아일랜드가 69%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잉글랜드는 75%로 조사되었지만 런던은 69%, 북동부 잉글랜드 지역은 79%로 조사된 만큼 지역에 따른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의 주요 지상파 채널의 점유율은 남서부 잉글랜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5개의 지상파 채널의 점유율은 67%로 2005년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잉글랜드 남서부 지역이 7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북아일랜드가 67%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 뉴스는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활성화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런던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와 ITV1의 이른 저녁 지역 뉴스 속보는 북아일랜드 시청자들 중 64%를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동부 잉글랜드가 59%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런던의 시청자들은 불과 36%만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 스코틀랜드 52%, 웨일스 51%, 북동부 잉글랜드에서 38%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3. 영국 내 라디오 시장
지역 라디오 방송의 청취율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을 기준으로 잉글랜드의 라디오 청취자들은 평균적으로 6.1개(평균 5.1개의 상업 채널들과 1개의 BBC 지역 라디오를 포함)의 지역 라디오 방송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다른 3개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였다. 스코틀랜드의 청취자들은 평균 5.5개(3.5개의 상업 채널들과 2개의 BBC 지역 채널)의 지역 채널에 접속할 수 있었으며, 웨일스는 4.5개(2.5개의 상업 채널들과 2개의 BBC 지역 채널), 북아일랜드는 3.1개(2.1개의 상업 채널과 1개의 BBC 지역 채널)의 채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코틀랜드의 상업 라디오 채널이 청취자 1인당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6년 스코틀랜드의 상업 라디오 방송국들이 청취자 1인당 약 10파운드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잉글랜드의 라디오 방송국들은 청취자 1인당 약 7.81파운드의 수익은 올렸고, 웨일스가 6.69파운드, 북아일랜드가 6.66파운드의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결과는 스코틀랜드를 제외한 지역에서 BBC 라디오의 청취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BBC 라디오 프로그램은 스코틀랜드에서 시간당 0.76파운드로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
영국 전체적으로 보면, 2006년에 BBC 라디오의 시간당 청취자 한 사람에게 투자한 비용은 0.32파운드였다. 지역적으로 보면 스코틀랜드의 BBC 라디오가 시간당 0.76파운드로 가장 높았고, 웨일스가 0.68파운드로 그 뒤를 이었으며, 북아일랜드가 시간당 0.25파운드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역별 상업 라디오 채널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보편적이었으며, BBC 지역 라디오는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청취율이 높았다.
영국 전역을 놓고 볼 때, 상업 라디오 방송과 BBC 방송은 그 성격에 있어서 매우 다르다고 볼 수 있다. 2006년의 영국 전체의 평균 상업 라디오 방송 청취율은 32%에 불과했는데, 스코틀랜드에서는 43%의 청취자들이 상업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반면 북아일랜드는 BBC 지역 라디오 청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영국 평균인 11%에 비해 높은 27%를 기록했다. 또한 BBC 메인 방송의 청취율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각각 45%와 46%로 나타났다.
4. 영국 내 텔레커뮤니케이션 시장
2G, 3G 모바일의 점유율
대부분의 영국인들이 95% 이상의 2G 모바일이 접속되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이 중 91%는 50% 정도의 3G 접속률을 보이는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3G 모바일의 접속률이 1년 사이에 7% 정도 증가한 결과이다. 전반적인 광대역 통신망은 증가했지만, 케이블과 LLU는 감소했다. 비록 일부 지역이 광대역 통신망 설치가 불가능하고, 제한된 다운로드 속도를 보이긴 했지만, 영국을 통틀어 거의 대부분 지역이 DSL에 접속 가능하게 되었다. 케이블 광대역 망의 보급률은 46%로 오히려 낮아졌다. 한편, 모든 광대역 통신망의 보급률은 도시에 비해 시골 지역이 낮았다. 케이블 광대역 망이 2006년 한 해 동안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던 반면, LLU 광대역 망은 한 해 동안 25%나 증가했다.
인터넷과 광대역 통신망 사업은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오프콤 보고서에 의하면 영국내 거주자 중 61%가 인터넷을 설치한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것은 2005년의 57%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의 광대역 통신망 사업은 35%에서 45%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이 수치는 연평균 기록이며, 2006년 말 마지막 조사 통계에 따르면 영국 거주자의 50% 이상이 광대역 통신망에 가입한 가정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시장은 일반 전화나 인터넷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큰 규모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6년 한 해 동안 영국의 각 가정에서 한 달 평균 사용하는 일반 전화 요금은 17.75파운드, 인터넷 이용료는 13.43파운드로 조사되었다. 반면, 영국 국민 1인당 평균 휴대전화 이용료는 21.09파운드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한 가정당 평균 2대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곧 휴대전화 이용료가 일반 전화나 인터넷 이용료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평균적으로 1인당 일반 전화와 인터넷 이용료는 웨일스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인당 휴대전화 이용료는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거의 30%의 가정이 패키지로 제공되는 텔레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프콤의 조사에 따르면 29%의 가정이 한 텔레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회사에서 두 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 통신망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였다. 광대역 통신망 패키지 상품을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북아일랜드(32%), SME 패키지 상품을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스코틀랜드(33%)로 조사되었다. 텔레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이용자들 중 91%, 일반 전화 이용자들 중 90%, 가정용 인터넷 이용자들 중 87%가 현재 자신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매우’ 혹은 ‘상당히’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5년 조사 응답자의 만족도와 거의 비슷한 수치였다.
5. 구체적인 지역별 핵심 쟁점
<2006 커뮤니케이션 시장 조사 보고서>는 영국을 구성하는 네 지역의 상황을 잘 보여 주었다. 올해 오프콤은 이러한 이슈에 대해 보다 나은 이해를 돕고 그것들의 규모와 영향력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그 결과에 의하면,
▪ 잉글랜드 : 소수 인종들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 스코틀랜드 : 시골 지역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평가 ▪ 웨일스 : 경계 지역에서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 북아일랜드 : 불안정한 모바일 로밍 서비스
5.1 잉글랜드의 소수 인종들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낮은 일반 전화 이용률과 높은 모바일 이용률
소수 인종 그룹의 성인들 중 일반 전화 이용자(86%)는 영국 전체 성인(89%)과 비교했을 때 약간 낮았고, 모바일 이용자(83%)는 오히려 전체 성인(80%)과 비교했을 때 약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수 인종 그룹에서 디지털 TV 이용률은 유료 TV 이용률과 비례했다. 소수 인종 그룹에서의 디지털 TV 이용률은 전체 인구의 DTV 이용률(74%)보다 낮은 68%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DTV 이용자들 중 유료 TV 이용자의 비율은 오히려 60%로 전체 인구 비율 5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 TV와 위성 TV의 이용자는 파키스탄계 이민자들과 카리브계 흑인들이 가장 많았다. 소수 인종 그룹에서 광대역 통신망 이용률은 평균 이상으로 확인되었다. 소수 인종 그룹의 인터넷 이용자(55%)는 영국 전체 평균(52%)과 거의 비슷했지만, 광대역 통신망을 이용자는 영국 평균(74%)에 비해 높은 80%를 나타내었다.
5.2 스코틀랜드 시골 지역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평가
시골 지역에서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현황이 도시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코틀랜드 지역의 도시와 시골 지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 근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차이는 발견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광대역 통신망 서비스 보급률이 도시의 55%에 비해 시골 지역은 45%로 낮았고, 3G 모바일의 경우 19% 대 15%, 디지털 TV의 경우 81% 대 77%의 비율로 차이를 나타냈다.
3G 모바일 서비스와 디지털 라디오가 시골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파악되었다. 스코틀랜드의 도시나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거의 비슷한 비율로 2G 모바일 서비스와 디지털 TV, 광대역 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었다. 가장 큰 편차를 보인 서비스 부분은 3G 모바일과 디지털 라디오 부분으로, 3G의 경우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92%가 3G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고 믿은 반면, 시골 거주자들은 72%만이 3G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디지털 라디오의 경우 도시의 82%에 비해 시골 지역은 68%로 다소 큰 편차를 보였다. 일반 가정용 전화는 전기만큼이나 중요하게 간주되었다.
소비자들이 각 가정에서 실제로 느끼는 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중요도에 대한 조사에서 일반 가정용 전화가 전기와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며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조사되었다. 모바일 폰과 디지털 TV, 광대역 통신망이 비슷한 수치로 그 뒤를 이었으며, 디지털 라디오는 가장 필요성이 낮은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었다. 시골 지역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보다 나아져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도시에서 보조금을 지급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도시나 시골 지역 거주자들 모두 현재 시골 지역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상황이 부족하다는 부분과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 도시 거주자들이 보조금을 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극히 일부의 응답자들만이 공감했다.
5.3 웨일스 경계 지역에서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웨일스와 잉글랜드의 경계 지역에 거주하는 웨일스인들 중 10분의 1 미만만이 잉글랜드 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프콤 조사에 의하면, 웨일스 가정의 8%만이 잉글랜드에서 송출한 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만약 오프콤이 웨일스와 잉글랜드 채널 모두를 동시에 시청하는 가정을 포함했을 경우는 15%로 약간 차이가 있었다. 이는 약 7만 4,000여 명의 웨일스 거주자들이 잉글랜드 방송으로부터 대부분의 뉴스나 정보를 얻는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잉글랜드에서 송출되는 BBC One을 방영하는 웨일스 가정은 1998년 25%에서 2006년 10%로 매우 큰 폭으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디지털 위성 방송의 증가와 웨일스 자체 공영방송의 개국이 변수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잉글랜드 방송 시청자의 가장 큰 이유는 수신율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웨일스 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잉글랜드에서 송신하는 방송을 시청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높은 수신율과 양질의 화면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시청 습관과 선호도도 역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들 중 4분의 3은 그들의 텔레비전이 오직 잉글랜드 채널밖에 잡히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3분의 2는 S4C보다 Channel 4를 더 선호하며, Five도 보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추가로 진행된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한 조사에서 잉글랜드 채널만을 시청하는 응답자들은 일반적으로 Channel 4와 S4C를 비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채널을 시청하는 웨일스인 중 45%가 웨일스 채널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채널 시청자들 중 웨일스 채널로 이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가장 주된 이유는 지역 뉴스와 정보 그리고 날씨와 관련된 것들이었는데, 잠재된 유동 시청자들 중 57%가 이러한 답변을 했다. 반면, 채널 이동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수신율과 웨일스에서 수신 가능한 채널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정보의 부족이었으며, 일부 잉글랜드 방송 시청자들 중에는 웨일스 방송이 오직 웨일스어로만 진행된다는 오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잉글랜드 채널만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웨일스 지역 정보에 대해 좀 더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웨일스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 중 거의 80%가 그들 지역 정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잉글랜드 채널만을 시청하는 사람들에 비해 약 30% 정도 높은 수치였다. 일부 잉글랜드 방송 시청자들이 라디오나 웨일스 지역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향은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도 반영되었다.
잉글랜드 채널만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웨일스 의회 의원들의 이름을 많이 알고 있지 못했고, 의회 선거 참여율도 저조했다. 웨일스 방송만을 보는 시청자들 중 32%가 지역 의회 의원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는 데 반해, 잉글랜드 방송만을 보는 시청자들 중에서는 23%만이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더 높은 비율(33%)의 잉글랜드 방송 시청자들이 웨일스 의회 선거에 투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웨일스 방송만을 보는 시청자들(21%)과 두 방송을 모두 보는 시청자들(25%)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비록 웨일스 방송의 시청과 웨일스 정치 관심도가 상호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 충분한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었다.
5.4 북아일랜드의 불안정한 모바일 로밍 서비스
불안정한 모바일 로밍 서비스는 북아일랜드 국경 지역에서 아일랜드의 모바일 네트워크로 전화를 걸 때 종종 발생한다(이때 로밍 요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74%의 경계 지역에 사는 북아일랜드인들이 황당한 로밍 서비스를 경험했다. 대부분의 모바일 소비자들은 북아일랜드 국경 지역에서 일어나는 로밍 서비스의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10세 이상의 모바일 이용자들은 대략 14만 2,000명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 74%에 해당하는 10만 5,000여 명의 이용자들이 로밍 서비스와 관련된 항의를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2%는 거의 매일 이러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경험한 모바일 이용자들 중 어디에서, 얼마나 자주 이러한 문제를 경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32%가 최소한 한 지역에서 거의 매일 이러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8%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요금이 부과된 황당한 로밍 서비스를 경험하였다.
모바일 이용자들 중 48%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요금이 부과된 의도하지 않은 로밍 서비스를 경험했다. 85%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반응이었다. 85%의 응답자들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구제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대부분이 특별 요금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며, 일부는 휴대전화의 기계적 결함으로 이해하고 있었고, 혹은 통신사에 로밍 기능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아일랜드의 휴대전화를 구입한 이용자들도 있었다. 단 7%의 이용자들만이 황당한 로밍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특별 요금을 적용하고 있었다.
불안정한 로밍 서비스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은 연간 1,190만 파운드로 집계되었다. 만약 휴대전화 통화시간을 평균 2분으로 가정했을 때, 원하지 않는 로밍 서비스로 인해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추가로 부과되는 요금은 하루 3만 파운드 정도로 예상되며, 연간 1,190만 파운드로 추산되었다. 이러한 계산은 결국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10만 5,000여 명의 모바일 이용자들이 연간 100파운드 정도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정리될 수 있다.
○ 참조 : - Ofcom 보고서, “The Communications Market 2007 - Nations & Regions” (2007/05/24)
○ 작성 : 주재원 (영국 통신원, jw.joo@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