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최대 신문재벌의 하나인 악셀-슈프링어(AS)그룹은 베를린의 지역민영방송인 TV Berlin의 주식 27%를 인수한다. AS그룹은 이미 함부르크의 지역민영방송인 Hamburg 1의 주식도 27% 소유하고 있다. 지역민방 Hamburg 1과 TV Berlin의 최대 주주인 알몬트 미디어(Almond Media)는 AS그룹과의 공동협력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보고 있다. 함부르크 지역의 유일한 지역민방인 Hamburg 1은 AS그룹이 소유한 일간 <함부르거 아벤트블라트(Hamburger Abendblatt)>와 공동으로 협력하여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Hamburg 1은 매주 정기적으로 아벤트 블라트의 멘조 하일(Menso Heyl) 편집국장과 함부르크 시 정부 장관들이 참가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알몬트 미디어는 이러한 협력 관계가 베를린의 지역방송인 TV Berlin에서도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알몬트 미디어는 뒤셀도르프에서도 지역민영방송인 센터TV(Center TV) 제작에 소액주주인 일간신문 <라인니쉐 포스트(Rheinische Post)> 편집진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알몬트 미디어의 잉고 보르숨(Ingo Borsum) 사장은 “지역방송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미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신문기업의 취재와 보도 노하우를 활용해야 서로간의 승자 효과(Win-Win)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 AS그룹이 인수를 추진하는 TV Berlin의 대주주는 파산한 키르히미디어의 토마스 키르히(Thomas Kirch)의 소유였으나, 파산한 알몬트 미디어에 의해 인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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