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연구기관 GfK가 오늘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TV 장비의 판매가 최초로 아날로그 수신기를 초과했다. 지난 9월까지 3개월간 디지털 TV, 셋톱박스, 녹화기의 판매는 전체 TV 장비 판매의 5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만 개의 상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평면화면 텔레비전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기존의 전통적인 브라운관(CRT) 수신기의 판매가 큰 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RT 수신기 판매가 40% 줄어든 데 반해 평면화면의 전년 대비 동월 판매는 83% 증가했다. 현재 영국 전역에서 디지털 TV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 UK의 포드 에날스(Ford Ennals) 사장은 이 수치를 가리켜 영국의 디지털 TV로의 전환에 있어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묘사했다. 영국의 디지털 TV로의 전환은 2008년에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경계(Borders) 지역을 시작으로 2012년에 완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디지털 UK는 소비자들이 디지털 TV로의 전환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에날스 사장에 따르면, “모든 소비자가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는 차치하더라도 디지털 TV로의 전환은 여전히 커다란 도전”이라는 것이다. 오프콤과 디지털 UK와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70%는 디지털 전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맨 먼저 아날로그 신호가 중단되는 경계 지역 주민들의 인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보다 먼저 발표된 오프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국민 10명 중 7명은 가정 내 최소한 1대의 디지털 TV수신기로 TV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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