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디지털 라디오 개발국(Digital Radio Development Bureau)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0년경 영국의 과반수 이상의 가정이 디지털 라디오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디지털 라디오 보급 수준이 거의 4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과 점점 더 값싼 모델의 이용이 용이해진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디지털 라디오의 채택을 장려할 책임을 맡고 있는 산업기구인 디지털 라디오 개발국은 DAB 수신기의 보급률이 올 말까지 13.9%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이 수치가 2009년에는 40% 이상 증가하고, 2010년에는 5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말까지 200만 대의 디지털 라디오 수신기가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그중 일부의 가격은 29파운드 정도로 저렴하다.
이앤 디킨즈(Ian Dickens) 디지털 라디오 개발국 국장은 “최근 4년간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DAB 디지털 라디오 수신기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선두 소비자 전자 브랜드들에서 약 300개의 각기 다른 모델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 상태다. 전통적인 라디오 시장에서 확고한 상품 토대를 확립했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는 디지털 융합이 지속되는 데 따라 보다 광범위한 종류의 장치들에서 DAB 디지털 라디오의 수신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DAB 디지털 라디오는 새로운 다목적 장치들에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 희소식은 최초의 그러한 상품들이 이미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DAB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최초의 휴대폰인 Virgin Mobile Lobster 700이 이달 출시될 예정이며, DAB 수신기가 내장된 MP3 플레이어가 이미 시장에 출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디지털 TV 채널을 이용한 청취가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라디오의 성장이 추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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