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간된 미디어 감시견 오프콤(Ofcom)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프리뷰(Freeview) 판매는 각 가정에서 두 번째 TV 수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날로그 TV 수신 가구가 처음으로 디지털로 전환하도록 하는 데 주로 영향을 미친 것은 디지털 지상파 방송이 아니라 위성과 케이블 방송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과 6월 사이에 프리뷰 셋톱박스나 TV 수신기 등의 프리뷰 장치는 1.2백만 대가 판매됐으나 프리뷰만 수신하는 가구의 증가는 겨우 1만 5,000가구에 불과했다. 이러한 불일치는 대부분의 프리뷰 셋톱박스가 이미 디지털 지상파 TV나 Sky 또는 케이블 등의 유료 TV 서비스를 수신하는 가정에 의해 구매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오프콤에 따르면, 디지털 2차 TV 수신기(주로 손님용 방이나 자녀 방에 놓는)의 대수는 올해 6월경 3.5백만 대에서 700만 대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500만 대 이상은 프리뷰가 갖춰져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는 지역별 아날로그 중단을 시작하는 2008년 이전에 더 많은 가정이 완전한 디지털로 전환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영국 전체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TV 수신기의 40% 이상이 디지털 셋톱박스로 연결됐거나 내장 디지털 튜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프리뷰를 채택하는 아날로그 가구들이 적음에 따라 디지털로의 전면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 오는 2012년에 디지털로의 전면 전환 일정이 잡혀 있는 지금, 거의 30%에 달하는 가구들은 여전히 디지털 TV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TV를 수신하는 텔레비전을 적어도 한 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가정이 3월 말경 69.7%였던 데서 6월 말에는 70.2%로 늘어났다. 이중에서 16만 8,000대 증가분은 프리뷰가 아니라 위성과 케이블 텔레비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디지털 TV를 수신하는 가구들 중 거의 3분의 2는 1회 설치비만 내면 위성 TV를 무료로 볼 수 있는 Sky의 프리셋(Freesat) 시청자이거나 유료 Sky 가입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의 경우 5만 명이 새로이 디지털 케이블에 가입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아날로그 케이블에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