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4월에 보다폰을 매수하여 휴대전화 사업에 신규 참여한 소프트 뱅크는 9월 12일, 본격적인 브로드밴드 통신을 2008년까지 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현재의 제3세대 휴대전화의 10배로 끌어올려, 휴대전화로 동영상 방송 전파를 수신하여 고화질의 다채널 방송을 전개할 계획이다. 휴대전화로 수신하는 디지털 다채널 방송은 미국 반도체 업체 퀠컴(Qualcom)사가 개발한 휴대전화용 방송 기술 ‘MediaFLO’를 사용할 예정이며, 휴대전화에 이 수신장치를 장착한다. 프로그램은 소프트뱅크 그룹의 야후가 인터넷으로 송신하고 있는 것을 활용할 방침이며, 휴대전화에 저장하여 언제나 원할 때 볼 수 있는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NHK나 민방의 지상 디지털 방송을 휴대전화로 시청할 수 있는 ‘원세그’ 서비스가 4월부터 시작되었으나, 소프트뱅크는 MediaFLO와 원세그 양쪽 모두 수신할 수 있는 신형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서도 휴대전화 간에 고화질 TV 전화 통신을 하거나, 박력 있는 동영상을 활용한 대전형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휴대전화에서 인터넷상의 블로그에 동영상 투고도 쉽게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휴대전화를 PC급 기능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것이 이 계획의 기본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10월 매수한 보다폰의 회사명을 소프트뱅크 모바일로 바꾸어 본격적인 휴대전화 사업의 전개를 시작한다. 금년도는 기지국을 증강하여 보다폰의 약점이었던 ‘터지지 않는 지역’의 조기 해소를 목표로 하는 한편,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마이니치신문 200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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