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토크쇼화 지난 1998년 ‘미디어 총리’로 불리는 슈뢰더(Schroeder)의 등장 이후 독일 정치는 의회에서의 정책토론을 통한 숙의민주주의가 아닌,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정치인의 이미지와 선언적 메시지를 통한 미디어 민주주의로 바뀌었다. 마이어(Meyer)는 의회민주주의가 미디어 민주주의로 바뀌면서 흥미 위주와 드라마적 반전, 인물 중심적인 정치가 연극무대에서 연기하듯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며, 미디어 민주주의에서는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지배자가 된다고 정의했다. 또한 이들은 대형 이벤트를 만들어내고, 전문가들을 동원한 효과적 연출을 통해 정치적 지배력을 확장해 나간다고 보았다(Meyer, 2001). 이러한 정치의 오락화를 통한 ‘폴리테인먼트(Politainment)’의 가속화는 ‘정치의 토크쇼화(Politische Talkshow- isierung)’와 인물대담(Personality-Talks)을 통한 ‘정치인의 연예인화’로 전이된다(Doerner, 2001; Tenscher, 2002; Kaschura, 2005). 마이어는 폴리테인먼트 현상이 심화되는 원인을 미디어의 구조적인 특징에서 찾고 있다. 대중매체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 가운데 뉴스가치에 따라 정보를 선별하여 보도하며, 이렇게 선별되어 보도된 뉴스 가운데서 시청자들이 흥미를 갖는 사건에 대해서는 그들의 관심을 최대화시키기 위한 연출을 하게 된다. 이러한 연출은 조작이 아닌 선별된 특정 사안에 대한 초점 맞추기와 심층보도에 해당한다. 이때 연극에서 사용되는 연기 기술과 분장, 무대장치 등이 적극 활용된다. 그러나 미디어가 제공하는 연출된 공간 조건에서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할 수 없으며,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미디어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추어 나갈 수밖에 없게 된다.(Meyer, 2001; 1992) 정치는 미디어를 활용하여 루만(Luhmann)이 기대하던 공동 주제에 대한 최대의 관심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마이어의 지적처럼 미디어가 제공하는 가상공간에서 춤추는 광대가 되고 있다(Luhmann, 1996; Meyer; 2001). 텐셔(Tenscher)는 미디어 정치 연출의 대표적인 사례를 ‘정치의 토크쇼화’와 ‘인물대담’이라고 지적했다. 텐셔는 ‘정치의 토크쇼화’의 원인을 방송매체가 정치인들에게 자신들의 선언적 메시지를 낭독하고,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제공하고 있고, 정치인들도 토론을 통한 숙의민주주의 실현보다는 오히려 손쉽게 수백만 명의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 적극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정치의 토크쇼화는 한 인물의 성격과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인물대담과 더불어 미디어 정치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부각되고 있다(Plake, 1999; Scheidt, 2000) 정치인들은 마치 연예인들처럼 자신들의 사사로운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면서 시청자들에게 친근감과 평범한 이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가벼운 주제를 다루면서 자신들의 이미지는 직접적으로 부각시키지만, 정작 자신들이 소속된 정당이나 정부의 정책은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나마 대다수의 정치인들은 간접적으로 정책을 전달하지도 않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디어를 통한 정책 홍보와 지지세력 확보는 정책대안을 통해 유권자를 설득하거나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보다는 감정과 단기적인 홍보 효과에만 치중하는 천박한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를 통한 숙의민주주의 실현 지지자들은 미디어를 통해 시민들이 자신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의 의정활동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주요 정책현안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카슈라(Kaschura)는 지난 2004년 다양한 연령, 성별, 계층, 학력을 가진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 토크쇼에 출연하는 여야 정치인이 어떤 이미지로 다가오는가?”에 대해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시청자들은 정치인이 출연하는 토크쇼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 정치인들을 더 이해하게 되었다는 사람,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는 회의적인 사람, 더 많은 정보를 찾는 회의적인 사람들로 나뉘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적인 답변은 정치인들이 출연한 토크쇼를 보고 매우 재미있었다거나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고 답한 사람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인의 토크쇼 출연을 환영한 사람들은 정보적 내용과 오락적 내용을 동일시하였으며, 정치인의 토크쇼 출연에 회의적인 사람조차도 정보와 오락에 대한 구분이 모호했다(Kaschura, 2005). 돈스바흐(Donsbach)는 이러한 현상을 “현재 유권자들은 정치인을 연예인과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치인들을 토크쇼와 TV에 출연시켜 서로 싸움을 붙이기보다는 의회에서 심사숙고하며 의제를 제시하도록 해 주라”라고 요구하고 있다(Focus 2006/26호).
정치의 생산기간과 미디어의 생산기간 미디어사회학자인 글로츠(Glotz)에 따르면, 정치의 생산기간과 미디어의 생산기간에는 시간적 차이가 있다. 정치는 장기간 진행되는 마라톤과 같다. 정치는 정치행위의 토대가 되는 협회‧이익단체‧노동조합‧교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조직들이 제기하는 문제와 갈등을 인식하고, 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논의를 통해 문제해결과 사회적 모순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사회적 합의로 이끌어낸다. 이러한 합의는 1년, 2년 내에 정책으로 현실화될 수도 있지만, 10년,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정치의 목적은 최대한 많은 수의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여 사회적 합의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의 시계’는 생산기간만 존재한다. 반면, ‘미디어의 시계’는 생산기간이 즉시적일 뿐만 아니라, 소비기간도 즉시적이다. 미디어 상품은 제작되자마자 소비되며, 뉴스가치가 떨어지면서 즉시성을 잃은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잃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그래서 ‘미디어의 시계’는 ‘0’에 가깝다(Glotz, 1999). 미디어 상품(특히 뉴스)은 소비상품이나 일반 공공재와 달리 제작된 그 순간에 희소성과 속보성으로 인해서 순간적으로 존재하였다가, 사용가치와 상업적 교환가치를 다하고 순식간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다. 이러한 미디어 상품의 짧은 사용가치는 ‘미디어의 시계’가 ‘0’에 가깝도록 만드는 원인이 된다. 미디어 기업은 이러한 짧은 미디어 상품의 가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 지나간 뉴스 가운데,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뉴스를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연출하게 된다(Meyer. 2001). 지난 2006년 7월 9일 베를린에서 개최되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 간의 월드컵 축구경기 결승전은 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에 전공되었다. 기술적 가능성에 따라 수신 속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지만, 베를린에서 개최된 경기는 같은 시각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 전 세계에 제공되었다. 7월 10일, 우승을 한 다음날에도 이탈리아는 공영방송을 통해 결승전을 수차례 재방송했다. 그러나 7월 10일 다른 나라에서는 결승전에서 퇴장당한 프랑스 주장선수의 이해하기 힘든 반칙의 원인에 더 관심을 가질 뿐,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에서 다섯 골을 어떻게 넣었는지는 큰 관심이 없었다. 이미 지나가 버린 사건보다는 지나간 사건이 남겨둔 뉴스거리에 초점을 맞추어 더 확대하는 연출에만 관심을 갖게 된다. 생산 과정만 있는 ‘정치의 시계’도 시장경제사회의 어두운 측면인 ‘최대의 이익추구’라는 경쟁논리에 따라 시간적 제한이 주어진다. ‘정치의 시계’는 통상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정책보다는 단기적인 성과를 유권자들에게 홍보하게 만든다(Meyer, 2001). 바이체커는 이를 유권자는 전체 생산 과정과 장기적인 사업전략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소액주주와 같아서, 투자회사가 단시일 내에 올리는 성과에만 관심을 가질 뿐, 장기적인 발전전망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고 비유한다(Weisaecker, 2000). ‘정치의 시계’는 ‘미디어의 시계’보다는 길게 움직이지만, 단기간의 성과에 급급해 하는 수요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화합을 통한 사회적 합의도출이라는 장기적인 정책보다는 단기적인 홍보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된다. 마이어는 이러한 미디어를 통한 홍보를 세 가지로 나누고 있다. 첫째, 미디어 이벤트는 대형행사를 연출함으로써 미디어에 정보원과 뉴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형행사를 참관하는 유권자들에게도 행사의 의의와 향후 전망을 간단명료하게 제시할 수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경기, 국제회의 같은 행사는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국가에게는 뉴스의 초점을 다른 곳으로 집중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대형행사가 불가능하면, 전쟁을 통해서라도 대형사건을 만들고 있다. 둘째, 이미지 정치로 뉴스의 초점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사생활과 주변 이야기들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셋째, 상징적인 허위정치로 선거가 되면 사회적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찾아서 ‘서민의 자식’임을 방송 카메라 앞에서 강조한다. 또한 홍수가 나면 가장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을 방문하여 고통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러한 상징적인 손짓과 몸짓은 선거에서 심정적인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Meyer, 2002). 정치는 이러한 홍보를 위해 미디어를 필요로 한다. 미디어는 정치가 필요로 하는 홍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는 미디어를 활용하기 위해서 미디어가 제시하는 조건에 맞추어야 한다. 미디어가 제시하는 조건은 ‘미디어의 시계’에 맞추어 ‘정치의 시계’도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미디어는 정치로 하여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게 만든다. 정치가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책을 수립하고 현실화시키는 일보다 이미지와 단기적인 선거에서의 성과에만 매달리면, ‘정치의 시계’보다는 ‘미디어의 시계’와 미디어의 논리에 맞추게 되며, 의제 설정과 정책대안 마련보다는 정치적 연출을 통한 이미지 창출에만 투자하게 된다. 이러한 ‘미디어 시계’에의 종속 현상은 정부와 의회, 정당에 모두 적용되면서 정치권이 미디어가 제공하는 가상현실이라는 물적 강제에 빠지게 된다. 미디어를 통한 정치연출이 무조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미디어는 정책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시청자(유권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가 미디어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정책이 없기 때문에 미디어로부터 물적 강제를 당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상태에서는 진지한 고민을 통한 장기적인 사회적 문제와 모순해결은 어렵게 된다. 미디어 또한 아무런 내용 없이 정치적 허상을 전달하는 것만으로 존속할 수 없다.
ARD ‘정치 토크쇼의 여왕’의 퇴장 지난 9년 간 정치 토크쇼가 만들어 준 독일 정치의 가상현실은 머리가 여럿 달린 메두사(정치토크쇼)로 비유되었다. 쉬르마허는 메두사가 사라지면서 독일 사회의 비정치화(Entpolitisierung)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독일 정치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독일 공영방송 ARD의 크리스티안젠(Christiansen)은 자신이 지난 1998년부터 진행해 온 일요일 주시청시간대의 정치 토크쇼를 2007년부터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ARD도 크리스티안젠의 퇴장을 공식발표하고, 그의 후임으로 공영방송 출신으로 민영방송으로 옮겨, 스타 사회자로 성공한 야우흐(Jauch)를 후임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안젠의 발표는 단순히 한 토크쇼 사회자의 퇴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의 퇴장은 미디어 정치의 막을 열었던 슈뢰더 전 총리의 이미지 정치와 이벤트 정치, 상징적인 허위정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고 있다. 서부독일공영방송(WDR)의 뉴스앵커로 시작한 크리스티안젠은 ARD의 저녁종합뉴스인 <타게스테멘(Tagesthemen)>의 공동사회자로 활동하며, 유능한 사회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헬무트 콜 총리가 패배했던 1998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딴 <크리스티안젠 토크쇼>를 시작하였다. 크리스티안젠은 언제나 자신의 토크쇼에 현직에 있는 여야의 고위정치인들을 초대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현안을 토론하게 유도했다. 그의 토크쇼의 전성기인 1999년부터 2003년 사이의 시청률은 20%대를 웃돌았으며, 독일 정치는 크리스트안젠의 손안에서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의 토크쇼에 출연하는 정치인은 유권자들에게 진지하게 고민하는 정치인으로 비춰졌으며, 그의 토크쇼에 초대받지 못하는 정치인과 현직 관료들은 3류 취급을 받아야 했다. 또한 그가 다루는 논제들은 사회적 현안이 되었지만, 그가 다루지 않은 논제들은 사회적으로 큰 현안으로 부각되지 못했다. 글로츠가 지적한 ‘미디어의 시계’와 ‘정치의 시계’가 함께 움직이며, 미디어를 통한 현실세계의 반영이 현실화된 것이다. 크리스티안젠의 성공 이후 공‧민영 방송사에서 유사한 형태의 토크쇼를 경쟁적으로 편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젠의 명성과 영향력을 따라잡을 수 있는 토크쇼는 지난 9년 동안 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젠 토크쇼의 시청률이 지난 2005년 보수-진보 정당 간의 대연정 출범 이후 12%대로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정부의 고위관료와 여당의 저명 정치인들이 일정상의 이유로 토크쇼 출연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또한 사회자 크리스티안젠의 부연설명과 토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유도질문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안젠 토크쇼 초기에는 사회자가 화두만 던져도 열띤 논쟁을 벌이던 보수-진보 정치인들이 이제는 서로를 격려하고 두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크리스티안젠 토크쇼의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 크리스티안젠은 남편과 파리에 거주하며, 일요일마다 베를린에 와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게 매우 힘이 든다며 새롭게 시작한 CNBC의 영어 진행하는 토크쇼 <글로벌 플레이어스(Globel Players)> 진행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리스티안젠의 퇴장은 지난 10년 동안 미디어 정치에 매달려 왔던 독일 정치권이 이제는 미디어 정치보다는 숙의민주주의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독일의 거대정당인 기민련/기사련과 사민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하면서,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단기간 추진할 수 있는 정책보다는 장기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단기간의 승리를 위한 이미지 홍보와 상징적 허위에서 벗어나 의제를 설명하는 숙의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한 의회와 정부도 미디어를 통한 이미지와 선거성 홍보보다는 장기적인 정책과 의제홍보를 통해 ‘정치의 시계’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있다. 미디어 정치가 시작된 지 10년 만에 다시 숙의민주주의로 되돌아가는 독일의 경우처럼, 토크쇼와 인물대담을 통한 이벤트 정치와 이미지 정치, 상징적 허위정치로는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거나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을 대변해 준다.
◦ 참조 : - Doerner, Andreas(2001). Politainment. Politik in der medialen Erlebnisgesellschaft. Frankfurt/M : Suhrkamp. - Kaschura, Kathrin(2005). Politiker als Prominente. Wie nehmen Fernsehzuschauer Politikerauftritte in Personality-Talks wahr? Eine qualitative Analyse. Muenster : Lit Verlag. - Glotz, Peter(1999). Die beschuleunige Gesellschaft. Kulturkaempfe im digitalen Kapitalismus. Frankfurt/M : Kindler Verlag. - Luhmann, Niklas(1996). Die Realitaet der Massenmedien. Opladen : Westdeutscher Verlag. - Mezer, Thomas(2002). Mediokratie - Auf dem Weg in einer andere Demokratie. In: Aus Politik und Zeitgeschichte B 15-16/2002, pp. 7~14. - Meyer, Thomas(2001). Mediokratie. Die Kolonisierung der Politik durch die Medien. Frankfurt/M : Suhrkamp. - Meyer, Thomas(1992). Die Inszenierung des Scheins. Voraussetzungen und Folgen symbolischer Politik. Essay Montage. Frankfurt/M : Suhrkamp. - Plake, Klaus(1999). Talkshows. Die Industrialisierung der Kommunikation. Darmstadt : Primus Verlag. - Sarcinelli, Ulrich(1994). Mediale Politikdarstellung und politisches Handeln. Analytische Anmerkungen zu einer notwendigerweise spannungsreichen Beziehun. In : Jarren, Otfried(Hrsg.) Politische Kommunikation in Hoerfunk und Fernsehen. Elektrische Medien in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Opladen : Westdeutscher Verlag. pp. 35-50. - Scheidt. Wolfgang(2000). Affekt-Talks. Rezeptionsmotive und affektive Bewertung eines TV-Genres. Berlin : Vistas. - Tenscher, Jens & Schira, Christian(Hrsg.) (2002). Talk auf allen Kanaelen. Angebote, Akteure und Nutzer von Fersehn- gespraechssendungen. Wiesbaden : Verlaf fuer Soyialwissenschaften. - von Weisaecker, Carl Christian(2000). Logik der Globalisierung. Goettingen : Vandenhoeck & Ruprecht. - Brauck, M. u.a.(2006). “Ende einer Primadonna”. Spiegel 2006/26(2006. 6. 26), pp. 146~148. - Brauer, S.(2006). “Stimmungsmache bei Christiansen & Co”. Focus 2006/26(2006. 6. 26), pp. 122.
◦ 작성 : 심영섭(youngsubshim@hanmail.net, 건국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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