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kyB는 이달 18일 브로드밴드 공급자들의 전쟁에 끼어들어 경쟁사들의 ‘무료’ 고속 인터넷 접속 제공에 대항할 것인지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BSkyB 루퍼트 머독 회장은 이번 주 뉴스 코퍼레이션 그룹 투자자들 앞에서 내달 중순 유료 TV 그룹이 브로드밴드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SkyB의 인터넷, 음성전화(voice-call) 서비스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밴드 접속은 고객들이 유선전화나 모바일 폰 등의 기타 서비스 가입을 조건으로 하는 ‘무료’ 고속 인터넷 접속 상품을 최근 출시한 카폰 웨어하우스(Carphone Warehouse), 오렌지(Orange)와 함께 재빠르게 일상용품이 되어가고 있다. BSkyB는 프리미엄 스포츠와 영화 채널에 매달 40파운드를 지불하는 최상위 고객들을 위한 무료 인터넷 접속을 포함해 이와 유사한 서비스들의 제공을 고려 중에 있다. BSkyB는 지난해 고속 인터넷 접속 공급업체 이지넷(Easynet)을 2억 1,100만 파운드를 주고 인수함으로써 브로드밴드 영역에 진입했으며, BT 전화 교환국에 브로드밴드 장비를 설치 중이다.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이지넷 네트워크가 전국의 2분의 1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료 TV 방송사의 39%를 점유하고 있는 뉴스 코퍼레이션의 머독 회장은 브로드밴드의 출범은 BSkyB의 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만일 BSkyB가 카폰 웨어하우스와 오렌지가 제공하는 ‘무료’ 브로드밴드 패키지의 가격을 경쟁사보다 공격적으로 싸게 내놓을 경우 BSkyB에 의한 단기적인 손실은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패키지 상품에서의 초기 손실액을 7,000만 파운드 내지 1억 파운드로 예상하고 있다. UBS는 이에 덧붙여 BSkyB의 음성전화와 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NTL과 BT 등 경쟁사들의 가격을 60%까지 내리게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UBS에 따르면 “(패키지 서비스 각각에) 개별가 적용(unbundling)을 통해 Sky는 도시지역에서의 도달률을 아파트 구역으로까지 확대시킬 수 있으며 최초로 3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서비스의 개별가 적용은 기본적으로 도시지역과 특히 기본적인 TV 서비스에서의 경쟁을 증대시킬 것이며, Sky의 주경쟁자인 케이블의 상대적 위치를 위태롭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BSkyB는 TV 패키지의 일부로서 고속 인터넷과 전화통신을 제공하는 것이 기존 가입자를 붙잡아 두고 매년 해지하는 고객들의 수를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지넷을 구매했다. 현재 800만 이상의 가입자를 두고 있는 BSkyB는 2010년까지 총 1,0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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