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201호] 중국 유료 채널의 운영 현황 | ||||||
---|---|---|---|---|---|---|---|
분류 | 기타 | 등록일 | 04.08.31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
||||
2004년 3월, CCBN 박람회에는 유료 채널 전문 부스가 마련되고, 20여 개의 유료 채널들이 그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 5월에 개최된 베이징 국제 방송주간 행사에서도 콘텐츠 전문화를 주된 특징으로 하는 유료 채널이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운영자금의 조성면에서 가입비는 65% 이상이라는 월등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채널들은 자신들의 전문화된 콘텐츠를 판매하는 데에도 점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동일한 내용을 기존의 지상파 방송 외에도 네트워크 TV, 휴대용 신기, 옥외 TV, 공공 교통 등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채널 경영을 통해 파생되는 상품의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지샹쇼핑TV는 물류업에 참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오토바이 채널은 자동차 제조업체 등과 함께 공동구매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골동품 수집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소우창텐샤(收藏天下) 채널은 베이징소우창텐샤문화미디어유한공사(北京收藏天下文化傳媒有限公司)를 세우고, 골동품 거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과거부터 존재하던 형식의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고 일부 새로운 형식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콘텐츠를 위주로 분류를 해보면, 생활 서비스, 드라마, 스포츠 등 기존 채널 중 경쟁력을 가지는 부분을 유료화한 것이 대부분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26개 유료 채널 중 생활 서비스류의 콘텐츠가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건강, 육아, 주거, 쇼핑, 미용 채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 낚시, 바둑, 경극 등의 소수 시청자를 위한 유료 채널도 점차 등장하고 있다. 장쑤TV의 미용 채널인 량좡 채널의 경우, 매달 투입되는 제작비가 수백만 위앤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하여, 프랑스 Fashion TV의 중국 내 저작권 대리인 탕롱궈지(唐龍國際)를 통해 프로그램 저작권을 사들이고, 매일 2시간 가량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의 패션 방송국과 계약을 맺고, 국제적으로 유명한 패션쇼를 3일 내에 바로 제공하고 있다. 3일이라는 시간은 번역 등을 위해 사용되는 시간일 뿐이라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이 밖에 유학을 준비하는 이를 위한 저장TV의 유학 정보 채널도 독특한 예로 거론되곤 한다. 일정 시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유료 채널들은 콘텐츠 제공자, 운영자(즉, 마케팅 대리 에이전트), 유선 네트워크 운영자를 포함하는 하나의 산업고리를 만들어 냈다. 이 고리에 있어서 사실상 운영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주로 유료 채널 콘텐츠를 각지 네트워크사에 제공하고, 관련된 마케팅의 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제적인 관례에 있어서도 대리자를 통한 마케팅은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중국의 경우 네트워크 운영자가 매우 분산되어 있어, 콘텐츠 제공자에게 있어 각지의 네트워크 운영자와 담판을 벌이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도 곤란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에서 체계적으로 유료 채널의 전체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운영자는 중앙디지털TV미디어유한공사(中央數字電視傳媒有限公司,이하 중앙디지털이라 칭함)뿐이다. 이것은 사실상 중국의 각 채널 콘텐츠 제공자들이 불만을 가지는 부분이다.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86.72%의 콘텐츠 제공자들이 약간 수의 채널과 전송, 지방 네트워크사가 지역별로 여러 개의 전국 송출 플랫폼 회사를 조성하고, 자율적으로 전송 방식을 선택하고, 가격도 각 회사 주주 단위 내부 결정에 따르도록 하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ARFT 사회관리사 부사장 뤄젠휘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몇 개의 중앙급 운영기구를 비준하여 중앙 디지털이 독점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개선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장이 다원화되고 난 후에 발생할 복잡한 상황 또한 예상하기 어렵지만은 않다. CCTV의 유료 채널 참여 CCTV도 유료 채널 참여에 관심이 크다. 콘텐츠 제공 및 경영을 담당하는 부분과 프로그램 플랫폼 관리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양스펑윈미디어(央視風雲傳媒) CCTV의 투자에 의해 설립된 양스펑윈미디어(이하 양스펑윈이라 칭함)는 CCTV의 유료 채널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예술총감독인 허사우웨이(何紹偉) 역시 채널 품질의 개선이야말로 가장 핵심 문제임을 강조한다. 그는 2004년 채널 기획은 주제를 부각시키는 데에 더욱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하였다. 주제의 부각은, 즉 채널의 특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드라마 채널의 경우 처음으로 방영되는 신작 드라마만을 다루는 '제1극장'과 고전극(무협극 포함)만을 방영하는 '고전극장' 외에 '추억의 드라마 극장', '청춘 우상 극장' 등의 채널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외국의 최상급 콘서트와 시상식 등을 그 내용에 포함시키는 <펑윈 뮤직(風雲音樂)>과 자연과 인문을 주제로 하는 <스제띠리(世界地理)>, 외국어 학습을 위주로 하는 <잉위쉬에시(英語學習)> 등의 채널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의 계획은 8월 초 6개, 8월 말에 10개 채널을 동시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수신료에 있어서도 드라마 채널과 같이 다수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낮은 비용을, 골프 채널과 같이 소수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높은 비용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종의 '세트 메뉴'와 '단일 메뉴' 제도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30위앤/월, 50위앤/월, 90위앤/월 등 3단계 가격 체계 등의 구체적인 숫자도 제시되고 있으며, 단일 메뉴의 경우 8∼15위앤/월, 5∼8위앤/월, 3∼5위앤/월 등의 가격이 고려되고 있다. 물론 초기에는 일종의 할인 가격을 적용시킬 것으로 보인다. 2) 중앙디지털TV미디어유한공사 중앙디지털미디어는 SARFT로부터 권리를 부여받아 2003년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CCTV가 주식을 장악하고 있고, 기업화된 운영을 하는 채널 운영기구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기업은 디지털 기술 플랫폼을 마련하고, 쓰촨, 상하이, 충칭, 꾸이조우 등 4개 지역의 유선 네트워크사와 기본적으로 유료 TV 상업 협력 체계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형태의 경영이 유료 TV의 상업적 운영에 순조롭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인지, 각 부분에 있어서 암호화 및 가입자 관리, 이익 분배 등에서 발생하는 분쟁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이들은 채널 경영자측에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술 서비스, 암호화 서비스, 영업 대리 등의 측면이다. SARFT는 모든 유료 채널들이 반드시 SARFT의 비준을 받은 플랫폼을 통해 전송 등의 업무를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술 서비스는 이 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다. 운영센터 전략 기획부장인 탕웨이(湯維)는 중앙디지털미디어는 약 8,000만 위앤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여, CA 시스템과 SMS 시스템을 포함한 장비와 기술을 확충하였다고 밝히고, 50개 채널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설비 등의 원가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채널별로 매년 40만 위앤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업무의 핵심이 채널이라는 상품의 영업에 있으며, 유료 TV가 가입자의 수신료를 주된 수입원으로 하는 만큼, 이 부분에 있어서의 투명성만이 자신들의 향후 존재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이중 CA'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즉, 중앙의 플랫폼과 지방 네트워크사 간에 자체저인 암호화 시스템을 갖추고 쌍방이 이중으로 가입자를 관리하는 체계를 택한다는 것이다. 이 '이중 CA'는 중앙 프로그램 플랫폼과 같은 CA 시스템을 사용하는 지방 네트워크를 그 주된 대상으로 하며, 중앙디지털미디어에게 있어서는 이중 CA를 통해 채널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커버하고 있으며, 가입자의 수신료 징수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지방 네트워크사에게 있어서는 셋톱박스의 판매권이 자신들에게 있으며, 동시에 중앙디지털미디어도 가입자 개발에 협조할 것이므로,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앞에서 말한 4개 지역과 '4+1(4개 지역 네트워크사+중앙디지털미디어)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판매 연맹과도 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중 CA에 대해 지방 네트워크사의 반대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예를 들면, 일부 네트워크사의 경우 가입자가 아직 확보되지 못한 상황인 것이 사실이지만, 중앙의 플랫폼은 이에 대해 일종의 의구심을 가지고 각종 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앙디지털미디어 측은 이중 CA는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며, 대체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 참조 : 中國廣播影視 2004. 6. 廣播電視信息 2004. 7. ○ 작성 : 이재민(중국 통신원, ljm0219@hanmir.com)
|
|||||||
첨부파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