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200호] 프랑스, 내년에 디지털 지상파TV 출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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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04.07.30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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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은 세계의 방송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영국의 연구소 Juniper Research가 6월 16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는 5,500만 유럽 가정이 디지털 방송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이 가져다 줄 방송의 질적 경제적 효과를 얻기 위해 프랑스는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 늦은 감이 없진 않으나 현재 이 변화에 발맞추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는 1996년 Canal Satellite와 TPS를 통한 디지털 위성 방송으로 디지털 방송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듬해 케이블 방송이 디지털 신호로 방송을 하면서 그 뒤를 이어갔다. 하지만 프랑스의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은 내년에 출범할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TNT)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 텔레비전의 출범과 발전을 기대하며 방송위원회는 2010년을 아날로그 텔레비전의 마지막 해로 정하고 있다.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의 출범 스케줄 2004년 6월 8일, 방송위원회는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의 첫 방송 날짜를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먼저 15개의 무료 채널들[TF1, M6, Canal+(코드화되지 않은 무료 프로그램에 한해서), France 2, France 3, France 5, Festival, Arte, La Cha ne parlementaire, Direct 8, iMCM, M6 Music, NRJ TV, NT1, TMC]은 2005년 3월 1일부터 한 달 안에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이 채널의 모체 방송사들은 올 6월 '모두를 위한 디지털 텔레비전(T l vision num rique pour tous)'이라는 구호 아래 그룹을 만들어 디지털 방송의 성공을 위해 대중에게 디지털 텔레비전에 대한 홍보를 하고 텔레비전, 해독기, 그리고 안테나 등의 관련된 회사들과 함께 공조 작업을 벌여 대중들에게 무료 채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나머지 15개의 유료 채널들[AB1, Canal J, Com die !, Canal+(유료 프로그램에 한정), Cin Cin maPremier, Cuisine TV, Eurosport France, I-T l , LCI, Match TV, Paris Premi re, Plan te, Sport+, TF6, TPS Star]은 그 해 9월 1일부터 6개월 내에 서비스의 상업화를 시작하게 된다. 초기에 예상했던 33개 채널 중 30개만이 구체적인 출범 계획에 들어가 있는 실정이다. 방송위원회는 유료 채널들 중 개통 날짜 이전에 방송을 원하는 채널이 있으면 기꺼이 특별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2005년 3월 첫 방송은 17개의 송신소를 통해 우선 인구의 35%를 커버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주요 도시들은 Bordeaux, Brest, Lille, Lyon, Marseille, Niort, Rennes, Rouen, Toulouse et Vannes, Paris, 그리고 파리 주변 지역이 될 것이다. 방송위원회는 유료 채널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같은 해 9월에 인구의 50%(32송신소), 2006년 상반기 말에 65%(약 60여 송신소), 그리고 2007년에는 80∼85%(115송신소)를 커버할 것을 이상적 목표로 삼고 있다. 민영 채널과 사영 채널의 선정 2001년 7월 24일, 방송위원회는 디지털 텔레비전 참여 후보 채널의 입찰을 공고했다. 그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 대중의 기대감에 부합하고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의 빠른 성장에 기여, ② 참다운 경쟁의 필요성과 사업자의 다양성 ③ 방송 경력 ④ 영화와 방송 작품의 보급과 제작에 참여 ⑤ 방송 지역 커버에 관한 약속 ⑥ 서비스 유통 회사의 선정과 분류에 있어서 제안된 내용들의 일관성 ⑦ 투자와 서비스 경영의 관점. 이러한 기준에 따라 20개의 새로운 채널들이 선정되었고, 방송위원회와 각각 협정을 체결하였다. 그 협정의 사인 과정에서 방송위원회는 다시 한 번 초기의 선정 조건 기준을 강조했는데, 특히 영화와 방송 작품의 보급과 제작의 참여 부분이 중요하게 다루어졌으며, 추가적으로 청소년 보호 내용을 포함시켰다. 한편, 2000년 8월 1일 이전에 아날로그 공중파 방송의 허가를 획득한 채널들은 자동적으로 디지털 방송 채널로 선정될 자격이 있으며, 한 개의 채널을 더 추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따라서 전국파 사영방송사인 TF1, M6, Canal+는 각각 기존 아날로그 텔레비전에 관한 협정을 디지털 방송에 맞추어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간단히 허가를 받았다. 이어 2003년 6월 10일 방송위원회는 이 채널들에게 허가권을 교부했고 멀티플렉스의 구성을 발표했다. France 2, France 3, France 5, Arte, La Cha ne parlementaire과 같은 공영 채널들 역시 같은 날 허가권을 부여받았다. 그런데 공영 채널들의 경우 공익성을 근거로 디지털 채널 선정에 있어서 우선권을 가짐으로 자동적으로 허가를 받게 된 것이다. 방송위원회는 따라서 5개 공영 채널들을 위한 5개 방송망과 France T l vision이 창설할 디지털 채널과 지역 디지털 채널을 위해 나머지 3개의 방송망을 따로 예약해 두었다. 그러나 이 3개의 채널은 2003년 12월까지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지 않아 방송위원회는 허가를 보류하게 되었는데, 문화 커뮤니케이션부 장관은 공문을 통해 1개의 채널로 축소할 것을 권유하였고 기술적인 용이함과 일관성을 위해 공영 채널들은 한 멀티플렉스로 모아서 방송하기를 요청했다. 2003년 8월 1일, 디지털 채널을 소유한 방송사들의 평가에 따라 멀티플렉스 사업자로 Nouvelles t l visions num riques(R2), Compagnie du num rique hertzien(R3), Soci t op ratrice du multiplex R4(R4), SMR6(R6)가 선정되었다. 그러나 두 멀티플렉스, R1과 R5의 경우 방송위원회는 아직 사업자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파리 지역을 대상으로 7번째 멀티플렉스를 구성할 것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방송 성격의 9개 채널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작업: 주파수, MPEG 2, 해독기 기술적인 작업 역시 점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주요 작업은 디지털 주파수를 시기별로 단계적으로 시험하고 기존의 아날로그 주파수를 재정비하는 두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방송위원회는 2000년부터 사용 중인 아날로그 방식의 텔레비전 서비스 방송에 혼란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디지털 방송 송신소를 단계적으로 조직해 왔다. 아날로그 송신과 평행적으로 사용되는 UHF를 사용해 기존의 110개 송신소를 목표로 삼아 2001년 7월에 29개, 2002년 4월에 30개, 2003년 4월에 15개 송신소를 거쳐 그해 12월에는 110개 중 88개의 송신소를 계획대로 정비하게 되었다. 주파수 정비에 있어서는 2003년 4월 말까지 17개 주파수를 정비했으며, 2004년 5월 28일까지 131개 주파수를 추가로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이 재정비에 관한 추가 재정 투자 비용에 관한 2003년 7월 6일 법은 비용의 전부가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사에 의해 부담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있다. TF1와 TPS는 비디오 코드 방식에 있어서 MPEG 4를 선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 방식은 더 많은 채널과 프로그램을 고화질로 방송할 수 있게 해주고 핸드폰 수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기술적인 장점으로 장기적인 전망에서 신중히 고려되었다. 여기에 대해 방송위원회는 디지털 텔레비전에 참여하는 채널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결정을 부탁하게 되었다. 방송위원회는 기술적인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MPEG 4는 현재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여기에 맞는 해독기 또한 디지털 텔레비전이 개통되는 내년 3월 1일까지 준비되지 않는다는 점과 이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을 역시 필요로 하다는 점을 표명했다. 이미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늦어진 디지털 텔레비전의 출범을 더 이상 늦출 수 없고 대다수 채널의 반대를 참고해 결국 국무총리인 장 피에르 라파랭(Jean-Pierre Raffarin)은 올해 7월 20일 MPEG 2를 선정한다는 결정을 방송위원회에 통보하였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우수한 MPEG 4가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는 추세여서 멀티플렉스에 따라 나누어서 MPEG 2와 함께 사용하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방송 수신은 가격이 약 750유로부터 시작되는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나 약 150유로에 달하는 해독기(D codeur)를 통해 가능하다. 혹은 월 7유로에 해독기를 빌릴 수도 있다. 15개 채널은 무료이고 나머지는 유로가 되며, 이 경우 정기 사용 가입을 해야 시청할 수 있다. 안테나에 있어서는 기존의 안테나의 경우 새로운 디지털 주파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1998년 6월부터 방송위원회는 약 10개 오퍼레이터들에게 파리 지역에 디지털 시험 방송을 실시할 것을 허가했다. 이 실험은 지붕에 설치된 안테나에 연결된 텔레비전과 같은 고정된 신호 수신 상태를 평가하고 내부 안테나가 갖추어진 텔레비전과 같이 이동 수신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었다. 디지털 방송에 대한 전망 디지털 텔레비전의 유통과 홍보를 맡을 회사의 선정 역시 디지털 텔레비전의 성공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유료 채널들은 그들 없이는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시청자들에게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회사들의 선정은 방송위원회의 권한을 벗어나는 일이다. 방송위원회는 단지 그들의 신고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3년 여러 회사들이 이러한 역할에 관심을 갖고 방송위원회에 그들의 의사를 표명했으나 아직 방송사와 홍보 회사 사이에 구체적인 계약이 이루어지진 않았다. 한편, 프랑스 재경부 장관인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는 최근에 디지털 해독기 구매에 있어서 그것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며 정부의 보조금에 대한 기대를 종식시켰다. 또한 고화질 방송에 표를 던졌던 대규모 사영방송사인 TF1과 M6는 그것이 좌절된 현재 비록 디지털 텔레비전에 참여하긴 하나 그리 큰 모험을 걸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여러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중들은 디지털 방송의 출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동안 충실하게 준비되어 온 터라 프랑스 방송위원회와 정부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기대보다 결과가 미미했던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의 사례를 보아 신중하게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관점에서 몇몇 소극적인 채널들의 자세도 일부분 설명되어진다. ○ 참조 : Le Monde 2004. 7. 21. CSA, Rapport d'activit 2003 www.tvnt.net www.csa.fr ○ 작성 : 이 원(프랑스 통신원, tempspecheur@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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