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내용은 일본 총무성 산하 '지역미디어 콘텐츠 연구회'가 2002년 12월부터 2003년 8월까지 논의한 내용을 발표한 최종 보고서 가운데 지역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 선진사례 및 제언내용을 발췌·번역한 것이다. 동 연구회는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정비에 부응하는 지역 내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조직되었으며, 동 보고서의 의의는 ① 지역발전, ② 콘텐츠 제작·유통의 도쿄 집중의 시정, ③ 콘텐츠 제작에의 주민 참가를 통한 콘텐츠 제작력·미디어 리터러시 향상, ④ 콘텐츠 제작·유통에의 참가를 축으로 하는 지역 커뮤니티의 재발견이다. <역자 주>
I. 지역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의 선도적 사례
1. 미디어 사업자
1) 지상파 지역 로컬 방송사업자 등
(1) 사업자간의 연대 지역미디어 콘텐츠 제작 유통에서 지상파 로컬 방송사업자 간에 연대 움직임이 있다.
<사례 1> - 후쿠이, 기후, 미에, 시가현은 현역을 횡단하는 문화교류사업 '일본 맨 중앙 공화국'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연동해 해당 각 현의 지역 민간 방송사업자가 공동으로 '일본 맨 중앙 직송편'이라는 코너를 개설. - 각 방송사의 정보 프로그램에서 타방송국의 제작 프로그램을 방송. <사례 2> - 도쿄 메트로폴리탄 텔레비전(주), (주)테레비 사이다마, 치바 테레비 방송(주), (주)테레비 가나가와로 구성된 이른바 독립 UHF방송국 4사가 공동으로 수도권을 커버하는 프로그램 교류 네트워크 '수도권 네트 4'를 개시. - 각 방송국이 제작한 지역정보 프로그램을 30분씩 매일 총 2시간 동시 생방송으로 방송. - 인터넷상에 프로그램 관련 포털 사이트도 개설. <사례 3> - 시즈오카 방송(주)은 출자하고 있는 현 내의 몇몇 소출력 FM1) 방송사업자와 협력해 동해 지진을 예상한 재해대책 정보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
(2) 주민 참가형 프로그램 제작 <사례 1> - 구마모토현 人吉球磨 지역에서 지역주민 가운데 '주민 디렉터'라 불리는 콘텐츠 제작자를 육성. - 지역 케이블TV 사업자[구마모토 케이블 네트워크(주)(KCN)] 및 지상파 로컬 방송사업자[구마모토 아사히 방송(주)(KAB)]가 주민 디렉터2)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방송. - 중심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유)프리즘은 1996년부터 동 지역의 14 시정촌(市町村)으로 구성된 人吉球磨 광역 행정조합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주민 디렉터 양성 강좌'를 개설했으며, 지역의 케이블TV 사업자·지상파 로컬 방송사업자와 '주민 디렉터'와의 사이에서 이들의 콘텐츠 제작활동을 지원.
(3) 교육기관과의 연대 학교교육현장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일환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주민 참가형 프로그램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례 1> - NHK후쿠이방송국이 제작하는 <발신! 마이 스쿨>에서는 매주 현 내의 초등·중학교의 어린이·학생이 자신의 학교 및 주변 지역을 테마로 해 제작한 영상을 방송. - 어린이·학생의 관점에서 바라본 독특한 지역정보를 제공. - 매주 교대로 현 내의 학교로부터 프로그램이 제공되기 때문에 방송사업자 입장에서는 제한된 제작 스태프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광범위한 지역의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학교 입장에서는 어린이·학생에 대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차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례 2> - (사)일본민간방송연맹과 동경대학 대학원 정보학환(情報學環) '멜 프로젝트'3)로서 '민간방송연맹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젝트'를 2001년도, 2002년도 2년간에 걸쳐 실시. - 로컬 방송국 스태프와 지역 내 학교 어린이·학생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파일럿 연구사업. - 미야기현, 아이치현, 나가노현, 후쿠오카현에서 실시, 각 지역의 지상파 로컬 방송사업자로서 (주)히가시 니혼 방송, 도카이 테레비 방송(주), (주)테레비 신슈, RKB 마이니치 방송(주)이 참가.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미야기현 (주)히가시 니혼방송: 南方町의 마을 부흥 차원에서 해당지역 내의 고교생이 해당 지역을 PR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저녁 와이드 프로그램에서 40분간 생방송. * 아이치현 도카이 테레비 방송(주): 중학생이 주변의 화제를 기획하고 선고에 의해 채택된 기획을 방송국 스태프의 지도를 받아 프로그램 제작. * 나가노현 테레비 신슈: 방송국 스태프가 학교에 직접 가서 학생이 촬영한 비디오를 서로 논의하면서 그 자리에서 편집하는 등, 단기 집중 형태로 제작자를 육성. 테레비 신슈는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계속적으로 활동 중. * 후쿠오카현 RKB 마이니치방송: 후쿠오카시와 타이베이 시를 통신네트워크로 연결해 두 지역의 초등학생이 상호 문화 이해를 심화시키는 공동학습을 실시. 우선 상대의 지역문화에 대한 이미지가 매스 미디어의 영향으로 왜곡되어 있음을 상호 인식하고 새롭게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 대외적으로 각자의 지역을 서로 소개하는 비디오를 제작하고 의견 교환.
- 콘텐츠 송신자인 방송현장의 스태프와 어린이들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함으로써 송신자와 수신자 쌍방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제고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 - 수신자인 어린이·학생이 송신자측의 제작활동을 실제로 체험함으로써 미디어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송신자측에서 본 수용자의 미디어 리터러시'와 어린이들에 대한 지도를 통해 송신자인 방송현장 스태프가 자신들의 매체 역할을 이해하고 보다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의욕을 키우는 '송신자의 미디어 리터러시'의 함양을 목표로 한다.
(4) 인터넷을 활용한 역외(域外) 발신
<사례 1> - 홋카이도 테레비 방송은 인터넷 사업자와 제휴해 자사 제작 프로그램을 인터넷상에서도 전송함으로써 시청자층을 전국으로 확대. -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수요일 어떻게 할까?>를 (주)인프레스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국 '인프레스TV'에서 유료 스트리밍 전송. - <홋카이도 아워>를 대만의 위성방송 사업자 JET-TV International Inc.를 통해 대만에서 방송하는 등,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사업에도 진출.
<사례 2> - 호쿠리쿠 아사히 방송은 가나자와(金澤)의 '食'을 테마로 한 포털 사이트 '金澤屋'을 개시. - 사이트가 인기를 얻자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 인터넷 콘텐츠에서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유통으로 발전된 사례.
<사례 3> - 나가노 방송은 (주)케이씨씨(광고업자)와 공동으로 인터넷상에 지역 포털 사이트 '아이나가노 닷 컴'(i-nagano.com)을 개설. - 이벤트, 요리 정보 등의 관광 정보뿐만 아니라 긴급 의료 정보 등 지역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 - TV광고 등도 내보내며 방송 시청자를 중심으로 폭넓게 이용.
2. 케이블TV 사업자
(1) 주민 참가형 프로그램 제작 케이블TV의 지역 프로그램은 주민이 출연자 및 취재 대상일 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주민이 직접 비디오 카메라를 휴대해 취재하거나 편집 등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등 주민이 프로그램 제작에 주체적으로 참가하는 사례가 있다.
<사례 1> - 도쿄의 무사시노 미타카 케이블TV(주)는 시정홍보 및 로컬 뉴스를 중심으로 내보내는 커뮤니티 채널인 '파크 시티 채널'의 프로그램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 무사시노·미타카시의 시민 등이 주축으로 구성된 'NPO법인 무사시노 미타카 시민TV국'에 의해 시민에 의한 프로그램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 프로그램의 기획 및 제작은 주민 자원봉사자 약 7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NPO법인 무사시노 미타카 시민TV국'이 무사시노 미타카 케이블TV(주)와의 파트너십 협정에 입각해 자주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TV에 의한 마을 건설'을 테마로 해당 지역 및 일상생활 관련 화제를 다루고 30분의 정규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해 '파크 시티 채널'에서 방송. - 무사시노 미타카 케이블TV(주)와 NPO4)법인 무사시노 미타카 시민테레비국과의 파트너십 협정 내용(발췌)
<사례 2> - (주) 쥬카이 테레비 방송은 시청 가능한 민간방송이 3국인 요나고 시에서 다채널 방송의 실시, 지역 프로그램의 자체 제작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의 기여, 지역정보의 전국 발신 등 세 가지 목적을 갖고 지역 기업 170사가 출자해 설립된 방송국으로 1989년부터 방송을 개시. - 현재 지역주민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그대로 송출하는 '퍼블릭 액세스 채널' 외에 뉴스 전문 채널인 '코무 코무 스튜디오', 이벤트 전문채널인 '파루디아', 비상시의 문자방송 '테레비 전언판·재해정보' 4개의 자주 제작 채널을 운영. - 운영에 있어서는 주민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심의회' 외에 '코무 코무 스튜디오'의 내용을 주민이 감사(監査)하는 조직인 '코무 코무 컨퍼런스', '파루디아'의 프로그램 모니터, '퍼블릭 액세스 채널 프로그램 운영협의회' 등 주민 의견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체제를 정비.
<사례 3> - (주)케이블 네트 스즈카는 커뮤니티 채널 'CNS스테이션'에서 2개의 주민 제작 프로그램을 방송. - '온통 시민 모두가 주역'은 주민이 기획, 촬영, 편집까지 제작 전반을 담당. '잠깐 말하게 해줘!∼TV게시판'은 주민(개인 또는 단체)에게 스튜디오를 개방하고 1분씩 전달하고 싶은 정보를 자유롭게 표현해 방송.
(2) 사업자간의 연대 고속 기간망 설치를 통해 사업자 간 연대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사례 1> - 도야마현에서는 중계형의 광섬유망 '이키이키 네트 도야마'를 사용해 현 내의 각 케이블TV 사업자가 콘텐츠를 상호 교환. - 정규 프로그램 <케이블TV 아워>의 제작을 각 방송사가 교대로 담당하거나 현 내의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 이벤트 등의 라이브 중계를 각 방송사가 촬영해 '이키이키 네트 도야마'를 통해 모든 케이블TV 사업자에게 송출해 콘텐츠를 공유.
<사례 2> - 전국의 케이블TV 사업자가 제작한 지역 프로그램의 역외 발신을 지원·촉진할 목적으로 1993년 전국의 케이블TV를 대상으로 지역미디어 콘텐츠를 송출하는 (주)새트라이트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SCN)를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설립. - 설립 시에는 돗토리현과 시마네현의 케이블TV 사업자가 출자. - 현재 전국의 케이블TV 약 140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SCN를 통해 각 방송국이 제작한 지역 프로그램을 상호 교류.
3. 소출력 FM 방송사업자
(1) 주민 참가형 프로그램 제작 시정촌 단위의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 지역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소출력 FM 방송사업자는 케이블TV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주민에 의한 프로그램 제작을 실시하고 있다.
<사례 1> - 고베시 나가다구의 (주)에프엠 와이와이는 150명 이상의 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의 협력으로 운영.
<사례 2> - 교토시의 NPO법인 교토 커뮤니티 방송이 운영자금 및 제작 스태프를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모해 운영.
(2) 사업자 간의 연대 소출력 FM 방송사업자는 중소 규모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경영의 안정성을 위해 인근 사업자 간에 독자성을 전제로 연대하면서 사업을 전개하는 사례가 있다.
(1) 니이가다현의 (주)에프엠 유키구니는 인근의 몇몇 소출력 FM 방송국과 손잡고 이벤트 프로그램을 계절별로 기획한다거나 TV방송국과의 연대 등을 통해 프로그램 제작의 효율성 등을 높이면서 정보를 발신하고 있다. Ⅱ. 지역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
현 단계에서의 가능한 조치로는 이상에서 소개한 사례에서 시사하는 지역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 대책의 방향성을 어떻게 전국적으로 보급시켜 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1. 선도적인 지역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 사례의 보급
지역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 관련 선진 사례를 가급적 널리 그리고 상세하게 보급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루트가 거의 확보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국가가 선진적인 사례를 수집해 이의 실태 및 효과, 관계자의 협력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예를 들어 '사례집', '가이던스 레포트' 등과 같은 형태로 널리 보급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지역미디어 콘텐츠의 선도적 사례에 정통하고 관계하는 시장 및 기술 등의 동향에도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는 컨설턴트, 어드바이저의 출현이 기대되지만, 현시점에서는 일부 사회학자, 미디어 연구자가 주목하고 있는 정도로 비즈니스 차원에서 적확하게 조언할 수 있는 전문가는 전무하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의 노하우 및 관련 동향에 접할 수 있는 퍼블릭 액세스 센터와 같은 거점 및 활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2. 지역미디어 콘텐츠의 제작·유통 관련 관계자의 연대협력체제 확립
지역미디어 콘텐츠의 제작 유통을 활성화하고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이것이 비즈니스로서 성립되어야 한다. 기존의 매스 미디어의 사업 모델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지역 공헌 및 지역 활성화 등 사회적 이익도 염두에 둔 지역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지역미디어 콘텐츠 관련 사업자 간에 광범위한 연대가 요구된다.
동종 매체의 사업자간 연대뿐만 아니라 이종 매체 간 연대도 최적 매체를 통한 유통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 코스트를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사업자 간 연대를 통해 지역미디어 콘텐츠가 지역 내뿐만 아니라 지역을 횡단해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져 유통 지역의 확대에도 연결될 수 있다. (생략)
일부에서 주민 참가에 의한 콘텐츠 제작 및 커뮤니티 채널 설립 움직임이 있지만, 이러한 활동이 연대하여 널리 지역미디어 콘텐츠 관련 정보공유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다른 선진 사례 등의 효과적인 전달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활동을 널리 전국적으로 보급시켜 나가기 위해서 협의회와 같은 조직체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지역미디어 콘텐츠 포철 사이트'와 같은 것을 설치해 전국적인 홍보수단을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울러 지역 내의 꾸준한 활동사례에 초점을 맞춰 이를 평가하고 주지시켜 나가기 위해 시상제도의 창설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미디어 콘텐츠의 제작·유통 등에서 지방 공공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 (생략) '지적재산추진계획'5)에서도 "지역에 존재하는 우수 콘텐츠를 널리 국민이 접할 수 있도록 2003년도 이후 각 지방 공공단체에서 지적재산본부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되어 있으며, 콘텐츠 제작도 이러한 조직에서 추진하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3. 지역미디어 콘텐츠 관련 지적 재산권의 활용과 보호
지역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지역미디어 콘텐츠가 갖고 있는 지적 재산권을 적절하게 보호하면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정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지방의 영상제작 사업자가 지역의 방송국 및 지방 공공단체 등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제작한 지역미디어 콘텐츠는 대부분 저작권이 발주자측에 귀속되어 있어 저작물의 재이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지적재산추진계획에서 명시하고 있듯이 지방 공공단체 등의 자금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국민 전체가 향수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예를 들면 고치현에서는 2002년, 현이 소유하고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저작물을 일정 조건하에서 영리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민간사업자가 이용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요강(要綱)을 제정했다. 앞으로 이러한 규정을 지역미디어 콘텐츠에도 적용시켜 나감으로써 관민 협력에 의한 지역미디어 콘텐츠 활성화 대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4. 지방 공공단체에 의한 인프라 정비 및 정보발신능력 향상 환경정비
지역미디어 콘텐츠가 안정적으로 유통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브로드밴드에 걸맞은 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정비가 필요하다. 현재 都道府懸 권역 내의 다양한 기간망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공공 이용뿐만 아니라 지역미디어 콘텐츠 유통수단으로서도 개방해 나가는 것이 요청된다.
또한 기간망뿐만 아니라 가입자계 망의 보급에 의한 디지털 디바이드 해소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고치현에서는 2.4기가 비트의 초고속 중계 네트워크 '신정보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모든 시정촌 조직과 대부분의 공립학교가 광섬유로 접속되어 있다. 그러나 산간벽지 등의 기반 정비는 열악한 상태로 라스트 원 마일6) 정비 촉진을 위해서는 공적인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지역미디어 콘텐츠 이용 촉진을 위해 전송 시스템에 대해서도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 지역 외로부터의 액세스 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업 링크의 증강 및 CDN7)의 구축, 전송 서버의 업그레이드 등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지역 내에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교환하고 지역주민이 안정적·고품질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콘텐츠 집적 거점인 데이터 센터와 지역 IX를 단일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략)
또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개시가 임박한 가운데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난시청 대책이 필요하다. 지역미디어 콘텐츠 유통에서 지상파 TV의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상파 디지털 방송 이행에 따라 중계국 설치 등이 현안이 되고 있다. 이러한 과제는 지역미디어 콘텐츠의 이용환경 정비라는 관점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이 앞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정보제공이 기대되는 지상 디지털 방송의 디지털 디바이드 발생은 TV의 난시청 문제를 넘어 중요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방 공공단체 가운데에는 이러한 디지털 난시청 문제의 해소와 아울러 브로드밴드 보급을 위한 대책으로 케이블TV 및 광섬유의 활용을 검토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다만, 도입 경비 및 도입 후의 운용 코스트 부담이 커 이의 부담 방법을 별도로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미디어 콘텐츠 발신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프라 정비와 더불어 누구나가 정보 발신자가 될 수 있는 콘텐츠 제작·발신 지원 환경 정비가 필요해질 것이다. 고치현에서는 주민 대상의 IT 강습회 및 e-러닝 등의 학습기회 제공을 통해 지역의 콘텐츠 제작자 및 관리 스태프를 육성하는 동시에 주민의 정보발신을 지원하는 '지역IT활용 서포트 센터'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정비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 출처 : 地域メディアコンテンツ硏究會(2003. 8).「地域における新しいデジタルコンテンツの制作 流通等に關する取組と今後の課題について」,日本總務省
○ 번역 : 김영덕(연구센터 연구원, kimyd@kbi.re.kr)
--------------------------------------------------------------------------
1)시정촌의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제도화된 초단파 FM방송국. 원칙적으로 공중선전력 20W 이하의 출력으로 일본 각지에서 160국이 넘는 소출력 FM국이 운영되고 있다.
2)약120명의 주민 디렉터가 활동중(역자주) 3)동경대학 대학원 정보학환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하나로 미디어 표현, 학습, 리터러시 등을 둘러싸고 관심 및 뜻을 공감하는 네트워크형 조직.2001년 부터 활동을 개시 4) Non Profit Organization: 비영리민간단체 5) 범정부의 조직인 지적재산전략본부(본부장 일본 총리)가 지적 재산의 창출과 보호 및 이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수립하는 계획 6) Last one mile: 통신서비스 가입자 가정에서 가장 가까운 전화국까지의 회선을 가리킨다. 7) Contents Distribution NETWORK: 콘텐츠 전송을 효율적으로,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캣슈 기술, 루팅 기술, 유저 관리, 콘텐츠 관리, 저작권 관리, 과금처리 등 복수의 기술을 조합해 구축한다. 8) IX(Internet excbange)란 인터넷의 상호 접촉점을 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