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텔레커뮤니케이션과 다른 주요 분야에서의 포괄적인 개방화에도 불구하고 자국 미디어에 대한 외국인 지배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산업부의 조지 예오(George Yeo) 장관은 "국내 미디어는 주로 싱가포르 국내 상황을 다루고 있는 만큼, 우리의 내부 사정과 관계없이 자신의 목적에 따라 사실을 왜곡할 수도 있는 외국인에게 미디어를 넘겨 줄 수 없다."며, 자국 미디어에 대한 외국인 소유의 상한선을 3%로 규정하고 있는 현재의 법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적인 미디어에 대해서는 그 활동을 보장하며, 적극적으로 수용, 유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BBC는 아시아 지역 총국을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BBC 뉴스국의 재편성에 따라 이루어지는 이번 조치는 2000년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BBC는 홍콩에 특파원을 상주시키는 한편, 상하이에 새로운 지국을 설치하고 베이징에도 뉴스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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