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민간방송연맹(이하 '민방련')은 1999년 6월 17일 제기한 '청소년과 방송 문제'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용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텔레비전 어린이 탐정단 - 텔레비전과의 멋진 만남(てれびキッズ探偵團 - テレビとの上手なつきあい方)]이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①정보.다큐멘터리 프로그램, ②버라이어티.드라마, ③뉴스 프로그램, ④촬영.편집.음악, ⑤텔레비전을 대하는 방법 등 5부(각 10분, 합계 50분)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텔레비전 제작 구조를 설명하고, 동시에 '텔레비전의 세계'가 '현실의 세계' 그 자체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는 데 초점이 주어져 있는 만큼, 민방련에서는 문부성과 일본 PTA(사친회)에 이 프로그램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고 널리 활용되도록 협조를 의뢰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999년 11∼12월 동안 일본 전국 민방 127개사에서 광고 스폰서가 없는 자유 프로그램(sustaining programming)으로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의 기본 컨셉은 다음과 같다.
1. 대상 연령
인간은 8∼9세에서 유아기를 벗어나 15세 무렵에 거의 어른과 같은 판단력을 갖는다.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는 유아기에서 벗어나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입구에 해당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중요한 시기에 텔레비전에 대한 인식력을 길러 두는 것이 이후 텔레비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을 중심으로 한 10대 전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2. 프로그램의 내용
6명의 어린이가 '텔레비전 어린이 탐정단'이 되어 다양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제작 현장을 찾아가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과정을 배우고, 때로는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3. 프로그램의 구성
프로그램은 10분짜리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재로 하면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어떻게 제작되고 있나를 밝힌다.
[제1부] 정보.다큐멘터리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프로그램일지라도 제작자가 전달하고 싶은 주제에 따라 취재 항목이 정해진다. 또 텔레비전은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을 100% 전달할 수 없다. 그 가운데 정보계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주제나 다루는 각도에 따라 프로그램 내용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해명한다.(TBS [선데이 모닝])
[제2부] 버라이어티.드라마
버라이어티에서는 대본을 중심으로 탤런트가 연기하고 있는 모습을, 드라마에서는 따로따로 촬영된 장면이 하나의 이야기로 편집되어 가는 모습을 소개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제작자들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후지TV [웃는 개의 생활], TV아사히 [천국의 키스])
[제3부] 뉴스 프로그램
텔레비전 방송국에는 매일 일본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엄청난 양의 뉴스.정보가 들어온다. 그것을 취사선택함과 동시에 기자가 보다 상세하고 확실한 정보를 얻기 위해 취재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을 저녁 뉴스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설명한다.([닛폰TV [뉴스 플러스1])
[제4부] 촬영.편집.음악
텔레비전 프로그램 각각의 제작 과정에서 촬영과 편집에 의한 '영상을 잘라내는 방법'과 음악이나 효과음에 의한 '음성 사용 방법'의 신비를 탐험한다. 그리고 음악과 편집에 의해 프로그램의 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밝힌다.(TV도쿄 [포켓 몬스터])
[제5부] 텔레비전을 대하는 방법
제1부에서 제4부까지를 검토하면서 '텔레비전을 대하는 법'을 생각한다.
[http://www.nab.or.jp/htm/press/topics199911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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