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A의 행정위원회가 지난 10월 14일 INA의 2000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INA의 회장 Francis Beck의 주관하에 개최된 이 행정위원회에서는 2000년 예산을 199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시킴으로써 예산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6억 5,820만 프랑으로 책정된 2000년 예산은 무엇보다 공공 재원(수신료에서 배당되는)의 이용과 직원들의 봉급 수여라는 두 차원에서 예년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안정된 예산 실행을 염두에 둔 것이다. 2000년 예산은 INA가 수행하는 각종 기능 가운데 특히 '문화 유산의 보존을 위한 임무'에 부여되는 정책적 중요성을 명백히 보여 주고 있다. 1999년 2,250만 프랑이던 방송 자료 보존 예산이 2000년에는 3,500만 프랑으로 급증됨으로써, 방송 자료 및 음성 자료의 디지털화와 보존 정책을 위한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INA는 21세기를 맞아 자료의 디지털화와 그 보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INA의 태도는 방송을 위시한 기타 시청각 자료의 보존 방면에 있어서 유럽 제일의 전문기관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INA는 방송 자료 및 시청각 자료를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보관하기 위하여 디지털 기술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2000년 예산은 바로 이같은 디지털 기술의 물적 도입은 물론, 그 기술의 이용 방안을 위한 활발한 연구 작업에도 이용된다.

이 밖에도 2000년 예산은 시청각 자료의 산실로서 INA의 역할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방송인들을 위한 직업 교육을 비롯하여 분산된 방송 문화 유산을 한 곳에서 효과적으로 관리, 이용하기 위한 각종 연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하고 있다.

[INA Actualit s '9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