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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95호] 미국 가을 시즌 개막 - NBC와 CBS, 치열한 선두다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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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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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미국 네트워크 방송사들의 '99년 가을 시즌 시청률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 올랐다. 9월 셋째 주부터 시작된 가을 시즌에서 각 방송사들은 회심의 신작들을 앞세워 어떻게든 기선을 제압하려 애쓰고 있다. 첫 2주간의 시청률 결과를 토대로 가을 시즌의 특색과 경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강세 : 성인 취향 드라마, 보합 : 버라이어티·스포츠, 약세 : 코미디 이번 가을 시즌에서 성인 취향의 드라마들이 강세를 보이리라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예견된 바 있다. 지금까지 지나칠 정도로 10대와 20대에 초점을 맞추어 온 방송사들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껴온 중장년층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시즌 초반이지만 예상대로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시즌 첫 주에 10위권 내로 진입한 ABC의 [Once and Again]을 들 수 있다. ABC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이 프로그램은 이혼한 지 얼마 안 되는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생기는 갖가지 해프닝들을 다루고 있다. 긴급 의료팀 이야기인 NBC의 [Third Watch] 역시 첫 주에 10위권 안에 든 새 프로그램이다. 방송사별로는 NBC가 근소한 차이로 CBS를 누르고 첫 주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NBC로서는 CBS의 프로그램들이 강력하게 편성된 일요일 저녁에 예상 외로 선전한 [Saturday Night Live] 25주년 특별쇼 덕을 톡톡히 봤다. NBC 산하 West Coast의 사장인 스코트 사사(Scott Sassa)는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에 고무받았다. 올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 밖에 첫 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프로그램으로는 마틴 쉰(Martin Sheen)이 대통령으로 분한 백악관 드라마 [West Wing](NBC)과 전편에 이어 제작된 [Law & Order: Special Victims Unit] 그리고 ABC가 큰 기대를 걸고 편성한 [Snoops] 등이 있다. CBS는 2편의 법정 드라마 [Family Law]와 [Judging Amy]가 비교적 선전했다.
최근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 취향을 분석해 보면, 구 프로그램들 보다는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에 큰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Entertainment의 사장인 가스 앤셔(Garth Ancier)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충분한 사전 기획을 거쳐 시청자들의 입맛에 딱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주장했다. 물론 에미상 최우수 코미디작품상을 수상한 ABC의 [The Practice]같이 완성도를 공인받은 프로그램들은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순조롭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Fox가 대단한 정성을 들여 준비한 [Action]과 NBC의 시트콤 [Stark Raving Mad] 모두 매우 실망스런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런 류의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주인공이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게 여겨질 때까지 어느 정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가을이 새로 만든 코미디물들에게 시련의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BC와 CBS : 첫째 주는 NBC의 근소한 승리, 둘째 주는 박빙의 무승부 가을 시즌 첫 주에 근소한 우위를 점했던 NBC가 둘째 주에는 CBS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NBC가 돌아온 [ER]로 승기를 잡는가 했지만, CBS가 막강한 프로그램들로 편성된 일요일과 월요일로 반격을 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체 시청률에서는 CBS가 약간 앞섰지만,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18∼49세의 시청층에서는 NBC가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와중에서 ABC는 [Monday Night Football]과 [The Practice] 단 2편만이 둘째 주의 시청률 20위 안에 선정됐고, Fox는 자사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있는 [The Simpsons]가 51위에 그치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Fox의 경우, [Ally McBeal]이나 [The X-Files]가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매우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새 프로그램들의 우열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NBC의 [West Wing]·[Third Watch]·[Law & Order : Special Victims Unit]와 CBS의 [Family Law]·[Judging Amy] 그리고 ABC의 [Once and Agine] 등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NBC의 [Mike O'Malley Show]는 단 2회만 방송하고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중도 탈락하는 비운을 맛보았다. ABC의 [The Hughleys]와 NBC의 [Freaks & Geeks]도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또 다른 흥미거리인 저녁 뉴스 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는 ABC의 [World News Tonight](첫째 주 1위)와 [NBC Nightly News](둘째 주 1위)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CBS Evening News]가 3위로 처져 있다. ㅇ 참조 : Variety '99. 10. 4.∼10., CNN Interactive '99. 9. 2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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