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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92호] NHK 프로그램, 매년 5∼8월이면 돌발적인 수신 장애 발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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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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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부 지역에서 NHK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텔레비전 영상이 흔들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화면에 줄무늬가 생기고 심할 때는 영상이 보이지 않으며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들리는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매년 5월부터 8월에 걸쳐 일어난다. 이것도 거의 NHK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NHK에는 이 현상에 대한 문의나 항의가 연간 5,000건에 이르며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NHK로서는 '일부 지역에서 영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자막을 보내 대응하고 있지만, 그 이상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NHK 기술국 송신센터에 따르면 이 현상은 이른바 'E스포 혼신장애'로, 동해 약 100킬로미터 상공에 'Sporadic(돌발적인) E층'이라는 전리층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 'Sporadic E층'은 통상 이 부근에 있는 전리층에 비해 전자 밀도가 높은 까닭에, 보통이라면 상공으로 뻗어나갈 아시아 대륙의 FM파가 반사되어 버린다. 그 결과 FM파가 일본에 내려오게 되는데, 이 이 FM과 같은 주파수 대역에 할당되어 있는 일본 텔레비전의 1∼3채널 전파에 간섭을 일으켜 혼신이 생겨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방송 개시 순서에 따라 낮은 번호의 채널을 할당받고 있어, NHK가 압도적으로 1∼3채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 또한 NHK 프로그램에서 주로 발생한다. 영상이 흔들리다가 들려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는 바로 이 FM 방송의 외국어인 셈이다. 이러한 피해를 받기 쉬운 곳은 도쿄 타워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도쿄 타워에서 가까운 도쿄도 내라면 전파가 강해 별문제가 없지만, 조금 떨어진 지역, 즉 간토의 이바라키, 도치키, 지바현 등과 간사이의 시가, 미에현 등의 일부에서 방송탑이 선 서쪽을 향해 안테나를 설치한 가정의 텔레비전에 영향이 나타난다. 문제의 FM파가 대륙이 있는 서쪽에서 내려와 서쪽을 향한 안테나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Sporadic E층은 약 20년 전에 존재가 확인되어 5∼8월에 돌연 발생하는 것까지는 알려져 있지만, 왜 이 전리층이 갑자기 생겨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따라서 NHK로서는 장애가 발생할 때에 자막을 내보내 이 현상을 알리는 한편, 장애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 전단을 배포해 이유를 설명하는 등의 노력 외에 다른 방도를 찾지 못한 채, 디지털 지상파 방송이 완료되는 2010년에 1∼3채널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이 장애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産經新聞 '9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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