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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92호] 유럽, 인터넷 이용자 급격히 증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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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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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분석 전문 기관인 Dataquest는 유럽의 인터넷 접속 인구가 1997년 829만 4,000명에서 1998년 1,517만 4,000명으로 일년 사이 무려 82%가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특히 1998년의 경우 개인 명의의 인터넷 접속 인구는 99%나 증가하여 바야흐로 유럽도 인터넷을 중요한 대중 정보 통신 매체로 인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Dataquest의 분석 전문가 페트라 가첸(Petra Gartzen)은 "인터넷이 한 지역 혹은 한 나라에서 그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적어도 20%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하여야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고 설명하면서 "물론 북유럽 국가인 스칸디나비아 반도국들은 이미 이 20%의 문턱을 넘은 지 오래이다. 이제 여기에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까지 합세할 추세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금까지 인터넷을 공공연히 경원시하고 은근히 무시하기까지 하던 프랑스나 이탈리아까지도 웹사이트 이용에 급속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또한, 중동의 여러 나라들이나 동구권의 국가들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유럽 전역이 인터넷 시대에 돌입하였음을 명시하였다. 그러나 Dataquest의 이러한 긍정적인 견해가 반드시 정확한 것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듯하다. Dataquest가 발표한 조사의 수적 증가가 곧 풍부한 이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Dataquest의 발표에 이어 제시된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의 보고서만 보더라도 확실히 알 수 있다. W3C의 관계자는 프랑스의 인터넷 접속 인구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용의 범위는 아직도 한정된 것이라고 분석함으로써, 프랑스의 인터넷 이용 현실이 아직도 부진한 것임을 지적하며, "이 같은 부진은 하이테크 산업에 있어 세계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의 상황으로 보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부언, 산업 발전과 그 이용에 있어서의 이원적 발전을 날카롭게 파악하고 있다. 유럽 인터넷 가입자 수(단위 : 명)
프랑스 인터넷 인구 1년 사이에 127% 증가 프랑스에서 인터넷 보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경제적인 이유를 들 수 있다. 통신 시장이 오랫동안 국가 보호하에 관리되었던 프랑스의 경우, 통신 가격의 경쟁이 부재했던 까닭에 통신료가 북미 대륙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다. 게다가 통신 비용 자체의 가격만 높이 책정된 것이 아니라 각 고지서마다 추가되는 20.6%의 부가가치세도 결코 적은 편이 아니어서 프랑스인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물론 국가 경제가 호경기의 경우에는 이러한 통신비가 큰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10% 이상의 실업률로 지난 몇 년 불경기에 시달린 프랑스인들로서는 컴퓨터 기기의 가격까지 더해지는 인터넷이 필수적 요건이 될 리는 만무한 것이 사실이었다. 두 번째로 들 수 있는 인터넷 보급의 장애 요인은 기계 문명에 대한 프랑스 특유의 불신 풍토이다. 프랑스 사회가 지닌 지식인의 뿌리깊은 전통은 컴퓨터라는 새로운 매체가 지니는 '가벼운' 글쓰기를 외면하게 하였던 것이다. 더욱이 자유 경제를 기치로 내걸고 정보를 자본화하는 미국식 경제 문화 원리가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구축된 프랑스 사회에 거센 저항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기계 문명에 대한 지식인적 편견이 없는 계층에게는 프랑스가 자체 개발한 미니텔(minitel)이 수요의 대부분을 만족시키고 있었다. 1980년대에 등장한 미니텔은 소형 컴퓨터보다 작은 크기로 전화와 컴퓨터(기초적)를 합성한 기능을 지닌 간단한 통신기기이다. 프랑스통신공사(France T l com)가 보급하는 미니텔은 프랑스 내에서 간단한 정보를 입수하기에는 매우 편리해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다. 이처럼 특유의 사정으로 인터넷 보급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프랑스도 이제 더 이상은 인터넷 이용을 외면할 수만은 없으리라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다. 일년 사이 127%의 증가율을 보인 인터넷 인구의 급성장은 이러한 추세를 확실히 드러내는 것이다. 이에 프랑스 방송계는 인터넷의 긍정적인 이용과 이를 위한 법적 통제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ㅇ 참조 : T l coms & Multim dia n 143 '99. 7. 2.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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