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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권 95호] 미국, 유명 모닝 쇼들 맨해튼에 새 스튜디오 마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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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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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해가 뜨는 것처럼, 네트워크 방송사들은 생방송되는 [모닝 뉴스 쇼]를 통해서 가장 최근의 국내외 뉴스와 정보, 인터뷰와 날씨를 미소와 함께 전달함으로써 수백만 미국인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고 있다. 1952년 NBC의 선구적인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Today] 쇼가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ABC의 [Good Morning America, GMA]와 CBS의 [This Morning] 등도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되자, 미국의 3대 주요 네트워크 방송사들은 아침 7시에서 9시까지 계속되는 이 모닝 뉴스 쇼의 시청률을 장악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들을 보여 왔다. 한동안의 각축전을 겪은 후 6년 전 NBC의 [Today] 쇼가 록펠러 센터의 거리에 면한 '세계로 난 창(windows on the world)'을 가진 스튜디오로 이사하자 이 모닝 쇼는 기록할 만한 수치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스튜디오로 옮겨온 지 6개월 만에 [Today]는 모닝 쇼 분야의 시청률 경쟁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지금까지도 확고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한동안 계속되던 이 구도는 작년 NBC [Today]가 벌어들인 순수익이 1억 달러에 이른다는 발표가 있자, 여기에 자극받은 나머지 방송사들 간의 시청률 경쟁이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모닝 쇼들의 수입, 전체적으로 증가 [Competitive Media Reporting]에 따르면, 1998년 1년간 NBC [Today]는 21% 상승하여 2억 4,200만 달러의 수입을 끌었고, ABC [GMA]는 5% 하락으로 1억 3,800만 달러의 수입을 얻은 반면, CBS의 [This Morning]은 20% 상승으로 7,200만 달러를 끌어들었다. 1999년 상반기 동안 ABC [GMA]의 수입이 7,800만 달러로 성장을 멈춘 것에 비해, NBC [Today]의 수입은 26%로 1억 5,000만 달러까지 뛰어올랐다. CBS의 [This Morning]은 1998년 상반기 수입에 비해 40%까지 올라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BC [GMA]의 부진을 제외하고는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모닝 쇼의 수입은 37%, 4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모닝 쇼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음을 보여 주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TV 시청자들이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 아주 대단한 위업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네트워크 TV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분야가 모닝 쇼에 있음을 보는 것이 아주 즐겁다."고 [Good Morning America]를 감독하는 ABC의 필리스 맥그래디(Phillis McGrady)는 말한다. 특히 이것은 HUT(Home Using TV) 지수에도 반영되고 있는데, 지난 5년 이상, 대부분의 다른 방송 시간대에 HUT 수준이 감소함을 보여 주는 반면, 아침 7시에서 9시까지의 HUT 수준은 11%가 증가했으며, 새벽 5시에서 7시 사이의 HUT 수준은 더 많이 성장했는데 지난 5년에 걸쳐 18% 이상 그리고 과거 10년 사이에는 55%라는 엄청난 성장률을 보여 준다. 그러나 새벽 5시에서 7시 사이 그리고 7시에서 9시 사이의 HUT 수준이 성장했다 하더라도 밤 11시의 방송되는 심야 뉴스의 50%에 달하는 HUT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침 시간대일수록 HUT의 수치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Nielson의 조사에 따르면, 늦은 시간대의 뉴스(late news) 시청률은 안정된 상태를 기록하는데 비해 새벽이나 아침의 시청자들은 1994년 이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것은 미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1960년대 이후 일찍 잠자리에 들어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메릴랜드 대학의 사회학자인 존 로빈슨(John p. Robinson)은 말한다. 특히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TV를 켜는 미국인들의 습관도 아침 시간대의 HUT 수치를 상승시키는 데 한몫을 한다. ABC의 [Good Morning America] ABC는 [GMA]의 새로운 스튜디오를 뉴욕시 맨해튼의 타임 스퀘어에 마련한 후, 지난 9월 13일 새 스튜디오에서의 [GMA]의 첫 방송을 내보냈다. ABC는 이 건물을 짓는 데 든 비용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2년여에 걸쳐 완성된 32피트 높이의 실외 대형 TV 스크린(소니사의 JumboTron)과 진행자들 뒤로 미드타운 맨해튼의 전경과 손을 흔드는 행인이 보이는 대형 유리창, 그리고 뉴욕시 지하철을 흉내내어 만든 ABC의 이 화려한 스튜디오는 아침 시간대의 시청률 경쟁에서 2위 자리를 고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1위를 탈환하겠다는 ABC 방송국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면서 한편으로는 모닝 뉴스 쇼들이 얼마나 네트워크 TV의 돈벌이가 되는 새로운 전쟁터인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증거이다. 게다가 지난 2월 프라임 타임 뉴스 스타인 디안 소이어(Diane Sawyer)와 이전에 [GMA]의 호스트였던 찰스 깁슨(Charles Gibson)이 시청률 하락을 보이는 [GMA]를 강화하기 위해 투입되었는데, 그들은 ABC 방송국의 중역들로부터 [GMA]가 실제로 하루 중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확답을 받은 후에야 이 쇼에 출연할 것을 승낙했다는 후문이다. CBS의 [The Early Show] 아침 프로그램에서 NBC의 [today]와 ABC의 [GMA]에 다소 밀리던 CBS도 오는 11월 1일 맨해튼에 유명한 프라자 호텔과 미드타운 맨해튼 그리고 센트럴 파크를 바라볼 수 있는 창이 있는 새로운 스튜디오를 오픈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진행자들도 새 인물로 영입하며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CBS의 [This Morning]은 이제 11월 1일 [The Early Show]로 타이틀을 바꾸어 시청자들에게 인사할 것이다. 또 이와 함께 이전에 NBC [Today]의 진행자였던 Bryant Gumbel과 ABC 뉴스 특파원이었던 Jane Clayson이 파트너를 이루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1982년부터 1997년까지 15년 동안 NBC [Today]의 공동 진행자로서 Gumbel은 아침 7시에서 9시 사이 시청률 순위 2위였던 [Today]를 확고부동한 1위 자리에 올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어 CBS가 [Today]를 따라잡거나, 최소한 2위인 ABC의 [Good Morning America]를 앞지르기 위한 노력으로 그를 [The Early Show]에 전격 투입한 것으로 여겨진다. NBC [Today] [Today]가 대성공을 거두자 NBC측은 모닝 뉴스 프로그램 시간대를 이 프로그램이 끝나는 오전 9시부터 10까지 1시간 더 확장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왔다.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후 지난 9월 7일 9시 [Later Today]의 첫 방송을 내보냈다. 이렇게 함으로써 NBC에서는 4시 30분에 방송되는 [Early Today]를 시작으로 7시의 [Today], 9시의 [Later Today]까지 모닝 뉴스 쇼의 행진이 장장 5시간 30분 동안 이어지고 있다. [Later Today]의 경우, 아직까지는 Today의 시청률에서 57%나 떨어지는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48년간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온 [Today]와 4주도 채 안 된 [Later Today]를 비교한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으므로 아직까지 언론들은 여기에 대한 평가를 자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국 엔듀르 왕자와 이혼한 Sarah Ferguson을 [Today]의 영국 주재 특파원으로 고용한 다소 파격적인 설정 등은 NBC가 계속해서 아침 방송의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맨해튼 스튜디오가 시청률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NBC [Today]와 같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기 위해서는 이 모닝 쇼가 6년 전에 했던 것처럼 창이 있는 스튜디오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나머지 네트워크 방송들이 의견의 일치를 본 것 같다. 그 결과, 11월 1일 CBS의 [the Early Show]를 마지막으로 추수감사절까지 모든 네트워크의 모닝 쇼들은 손을 흔드는 시청자들이 카메라에 비춰지고 거리에서 시청자들과 즉석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뉴욕 맨해튼에 갖게 되었다. [GMA]와 [The Early Show]측은 6년 전 [Today]가 그랬던 것처럼 이 스튜디오들이 지난 6년간 [Today]가 시청자들로부터 받아온 사랑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Today]측은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단 한 명의 앵커의 힘으로 모닝 뉴스 쇼룰 성공으로 이끌 수 없는 것(물론 나쁜 앵커라면 혼자 힘으로도 충분히 프로그램 시청률을 망칠 수 있지만)처럼 [Today]가 얻어 왔던 굉장한 인기가 단지 스튜디오 때문만은 아니라며 ABC와 CBS측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밤새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뉴스를 업데이트하고,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진행자 등의 모든 요소들이 갖추어 졌을 때 비로소 화려하게 꾸며진 맨해튼의 새로운 스튜디오들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ㅇ 참조 : http://www.broadcastingcable.com Street Fight '99.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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