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개의 지상파 텔레비전과 1개의 케이블TV만 있는 홍콩은 텔레비전 시장에 경쟁을 도입함으로써 시청자에게 폭넓은 채널 선택권과 함께 혁신적인 텔레비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News Corp.의 Star TV가 예정하고 있는 2000년 초 40채널의 디지털 SMA TV¹⁾ 다발(bouquet)의 시작을 계기로 새로운 유료 TV 면허를 무제한으로 발급한다는 내용의 면허 지침을 공표했다. 새로운 유료 TV 사업자는 오는 10월 15일까지 방송 감독기관에 케이블, DTH, VOD, 위성 업/다운 링크 면허를 신청하면 된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유료 TV 면허에 6∼8개 사업체를 기대하고 있는데, 유료 TV 지침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회사의 대표와 주요 임원은 최근 7년 동안 홍콩에 거주한 자라야 한다.
• 비거주자는 의결권을 가질 수 없다.
• 아직 확정되지 않은 액수의 연간 면허세를 납부해야 한다.
• 신청자는 사업 개시 시기, 필요한 면허 기간, 최소 일일 방송 시간 및 월 이용료·가입비 등의 사항을 밝혀야 한다.
• 설립 이후 3년이 경과되지 않은 회사는 사업 개시 시기와 서비스 제공 계획에 관련된 은행의 계약이행보증용 금전채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Star TV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면허를 발급받는 대로 Asiasat- 3S를 통해 디지털 SMATV 패키지를 즉각 제공할 예정인데, 이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약 220달러에 달하는 디지털 디코더를 구입해야 한다. Star는 아직 디코더 구입에 보조금을 줄 것인지 하는 문제와 새로운 유료 TV 면허를 신청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 가지고 있는 위성 업/다운 링크 면허를 변경 신청할 것인지 하는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ESPN/Star Sports, 만다린어 Phoenix와 채널 [V] 등 Star TV의 3개 아날로그 채널은 약 50만에 달하는 SMATV 가정에 도달되고 있다. Star TV는 전세계적으로 약 30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새로운 SMATV 서비스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Star TV는 SMTV 플랫폼에 대역폭 8MHz(압축하여 10개의 디지털 채널을 수용)의 VHF 주파수 6∼7개를 사용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4개는 예정된 40개 채널을 전송하는 데 이용하고 나머지는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EPG)와 이후 데이터 SMTV 서비스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http://www.abu.org.my/latestnews/, ASIAcom '99.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