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90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시장 분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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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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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식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터넷 관련 기업 공개의 열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국내, 혹은 미국의 나스닥(NASDAQ)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nternet srvice providers : ISPs)에서 인터넷 컨텐츠 제공업체(internet content providers : ICPs)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자의 수가 빠르게 7억에 다가서고 있는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이 1998년 100%의 성장을 보인 이후로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1500만 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관련 산업 보고서들은 이 지역의 시장 규모가 2005년에는 지금의 9배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호주의의 LibertyOne을 포함한 다수의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개 정도의 ISPs만이 기업 공개를 했을 뿐이다. 가장 최근(7월 13일 현재)에 상장한 기업은 홍콩에 기반을 둔 China.com인데, 이 기업은 현재 중국과 대만, 홍콩에서 2개 국어로 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China.com은 나스닥에서 초기 예측(2500만달러)보다도 많은 8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성공을 거두었다. China. com의 주식 가격은 초기 상장 가격인 20달러(주당)를 훨씬 웃도는 67.11달러(주당)에 거래되었다. Lehman Brothers Asia의 수석 부회장인 윌리암 바우머(William Bowmer)는 전화 접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기업(dial-up internet ser- vice providers), 광대역 인터넷 접속 제공기업(broad internet access providers), 웹 포털 업체(web portel firms), 전자 상거래 기업(elec- tronic commerce companies) 등을 비롯한 많은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주요 포털 서비스 기업 가운데 하나인 Netease의 최고경영자(CEO) 윌리암 딩(William Ding)은 1년 안에 다수 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될 것을 자신 있게 예측하고 있다. 그는 "China.com의 성공은 매우 고무적인 동시에 중국의 다른 포털 서비스 기업들에게 주식 공개의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딩은 Netease가 설립 초기에는 IPO 사업을 서두르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금은 China.com 때문에 매우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Netease의 경쟁업체로서 미국에 기반을 둔 Sina와 베이징의 Sohu. com 역시 내년에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hina의 최고 이사인 라우리에 칸(Laurie Kan)은 China.com의 성공이 미국과 중국의 투자자들을 일깨우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ISP인 China InfoHighway Communications도 역시 해외 주식 공개의 초기 단계로 외국인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InfoHighway의 최고이사인 유 간(Yu Gan)에 의하면, InfoHighway는 두 개의 해외 기업과 자본유입을 협의 중에 있으며, 이 중 하나가 연내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1995년에 설립된 InfoHighway는 현재 8만 명의 가입자와 20만 개의 정보 그룹들(information subs)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최근에 자국 내 다섯 번째 ISP로서 China Unicom의 설립을 허가하였다. China Unicom은 China Telecom, Jitong, EastNet, Chinese Aca- demy of Science와 경쟁하기 위해 연말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 보고서는 저렴해진 PC와 인터넷 이용 요금 덕분에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1998년의 210만 명에서 1999년 말에는 67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03년에는 3,300만 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웹 상의 중국어 컨텐츠의 증가 역시 컴퓨터 이용자들의 인터넷 사용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cn"으로 된 중국 본토 URL을 가진 도메인 네임의 수가 1997년 10월에는 5,000개도 채 안됐지만 1998년 12월 현재에는 1만 8,396개에 이르고 있다. Shina의 칸은 중국어로 된 인터넷 시장의 규모가 곧 영어권 시장을 능가할 것이며, 정보의 교류량 역시 곧 미국을 압도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주식이 미국에 공개된 ISP는 싱가포르의 Pacific Internet(PacNet)이다. PacNet은 5달 전에 나스닥에 상장되었으며, 현재 주식은 초기 가격의 2배 정도인 주당 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PacNet은 전문가들이 아시아의 ISP가 상장에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요인으로 꼽는 범아시아적 색채를 띠고 있다. 그리고 호주의 Telstra와 Cable & Wireless HKT(이전의 Hongkong Telecom) 등 기존의 통신관련 기업들이 ISP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 기업들은 현재 수준의 기업 규모가 적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SP 단일 사업에서 복합형으로 인터넷 관련 기업 유형 변화 분석가들은 인터넷 사업의 상장 모델이 ISP 단일 사업(PacNet의 경우)에서 전자 상거래와 광고 능력을 갖춘 인터넷 기업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HSBC의 분석가인 데이빗 깁슨(David Gibbons)은 "이러한 변화는 요즘 인터넷 사업에서 돈을 버는 방법의 변화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어떤 분석가들은 기존의 통신 서비스들이 새로운 경쟁자(ISP 사업)에게 주도권을 내줌으로써 시장 규모와 비중이 커졌던 것처럼, 현재 주도권을 가진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업들도 ISP 사업을 분리?신설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 그러나 Singapore Telecom이 자회사인 SingNet의 ISP사업이 기대 이상의 이윤을 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업들은 이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Singapore Telecom은 전자 상거래를 새로운 성장 분야로 선정하는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기업 구조를 새롭게 정리하였다. 이 그룹은 SingNet이 향후 5년 이내 19만 개의 하위 정보 그룹과 4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함으로써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ISP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ingNet는 PacNet, Cyberworks를 포함해서 싱가포르가 허가한 3개의 ISP 사업체 중의 하나이다. SingNet은 현재 자본 부족을 이유로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 계획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홍콩에서는 C&W HKT의 국제 시장 점유율이 1999년의 75~80%에서 2000년경에는 65%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은 1997년의 40%에서 올해 초 32~33%로 떨어졌다. C&W HKT는 이 지역의 가장 큰 ISP사업인 Netvigator를 운영하고 있다. Netvigator는 최근에 합병한 홍콩 두 번째 규모의 Star Internet의 15만 가입자를 포함해서 3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것은 경쟁사인 City Telecom과 Hong Kong Supernet(현재 PacNetrk 소유)를 50% 앞지르는 수치라고 밝혔다. 텔레커뮤니케이션 관리청(the Office of Telecommunications Au- thority : Ofta)에 따르면, 홍콩에는 4월 말 현재 133개의 ISP와 68만 3,193명(무료사용자 포함)의 인터넷 사용 등록 계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앞선 경제 지역인 홍콩은 앞다투어 미국의 인터넷 컨텐츠 제공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올해 3월에 Microsoft는 C&W HKT와 제휴하였고, Yahoo는 Cellco SmarTone과 손을 잡았다. C&W HKT의 주가는 제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20% 이상 급등하였다. 분석가들은 이를 두고 아시아의 인터넷 시장 규모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평가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하였다. 한편 7월에는 C&W HKT이 Netvigator를 분리?신설하고, 케이블과 ADSL을 통한 주문형 비디오 사업(vido-on-demand)인 iTV를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하였다. 홍콩에서 15~20억 HK달러로 평가받는 iTV는 미국에서는 1억 9,000~2억 5,000 US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C&W HKT가 이 사업체들을 연내에 상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 통신기업들이 향후 인터넷 관련사업 중심으로 경영계획 수립 활발 한국의 Korea Telecom(KT)은 홍콩의 C&W HKT와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두 번째 규모 ISP인 Kornet를 포함해서 무선 통신, 정보, 인터넷에 이르는 KT의 하위 사업체들은 그룹 전체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KT의 발표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인터넷, 전자 상거래, PC통신 분야에 걸쳐서 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2005년경에는 인터넷, 전자 상거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서 약 5조 3,00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2001년의 전체 매출액 예상치의 64%를 차지하는 것이다. 한국의 두 번째 규모의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업인 Dacom은 장거리전화사업체로서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인터넷 분야에서 가장 급성장한 기업들 가운데 하나이다. Dacom은 2000년에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한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 158만 명의 가입자와 32%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PC통신 업체인 Chollian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기업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Chollian은 1999년 말에는 2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즈음에 Chollian은 4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Dacom의 장거리, 국제전화 수입은 1998년 전체 매출액인 6,810억의60%를 차지하였으며, 이 기간에 인터넷 관련 수입액은 19%에 불과했다. Dacom은 인터넷과 전자 상거래 관련 수입이 향후 2년 반 안에 전체 매출액의 6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인터넷 관련 사업에서 더 큰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 com은 2005년경 전화 사업이 전체 매출액의 약 9%인 4,800억 원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Dacom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신규 진입 기업인 Hanaro Telecom도 1999년 말에 약 40만 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Hanaro가 이 목표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6월경에는 초고속 ADSL, 케이블 TV 네트워크, fiber-to-the-curb/building service 분야에서 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Hanaro는 하루 평균 1,8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 장관의 말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1998년의 300만 명에서 2001년에는 1,000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유선통신(전화) 가입자는 이동전화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서 2001년에 150만 명에서 220만 명 정도만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인터넷 관련사업은 활발하나 외국기업의 진출이 어려워 일본의 인터넷 사용자는 올해 6월에 전체 가구의 11%를 넘었다. 이것은 1,500만 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용자 수가 900만 명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서 상당한 증가로 볼 수 있다. 이 숫자는 현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몇몇 대규모 인터넷서비스 기업에 집중되어 있다. 여기에는 Softbank, Fujitsu의 Nifty Serve, Sony의 Sonet, 그리고 25만 개의 기업들이 가입해있는 NTT 등이 포함된다. AT&T의 WorldNet, Global On Line과 같은 외국계ISP들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일본 내의 외국기업들과 같은 틈새시장만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Meril Lynch Toyko의 한 미디어 분석가는 현재까지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이용 가격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졌지만, 가격이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최저선까지 내려간 만큼 이제는 서비스를 두고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 수입 역시 최근에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998년에 안정기에 접어든 이후로, 인터넷 광고수입은 Yahoo Japan의 경우 1998년 6월부터 1999년 3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분기별 수입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ISP들은 자본 조달을 자국내 이용자와 미국의 주식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인터넷 기간망 운영기업이자 서비스 제공 기업인 Internet Initiative Japan만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IPO로 상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IPO는 Goldman Sachs의 주보증을 통해서 8월초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약 1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IJ는 또한 10억 달러의 자산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IJ는 Asia Inter -net Holding(AIH)의 대주주이며,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 서비스제공기업과 연계되어 운영중인 AIH의 A-Bone Internet 기간망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사업의 전망이 불투명한 태국, 새 통신법 마련 중인 인도네시아 아직은 초창기인 태국의 ISP 시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 태국에서는 16개의 ISP가 운영 중에 있으며, 이 중 2/3의 기업들만이 서로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이다. 나머지 33%의 ISP들은 거의 파산지경에 가까워서 사업의 운영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태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적지만 자국내 PC 보급 대수가 100만 정도이고 한해 판매량도 많아야 25~30만대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 Jasmine International 계열의 Knowledge Service Center(KSC)는 태국의 가장 큰 ISP로서 약 15만에서 20만 명의 전체 가입자 수 중 4만에서 5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것은 경쟁업체들의 2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KSC의 경쟁업체들은 대부분 태국 내 대규모 텔레커뮤니케션 기업인 TelecomAasia, Shinawatra, Smart and Loxly 등의 자회사들이다. 이 회사들의 주가는 최근 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급상승했다. 태국에는 외국계 ISP는 없으며, 내년에는 전체 사용자 수가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태국 정부의 인터넷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전자 상거래와 관련 컨텐츠 확보라면, 우선은 이용자들의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이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아시아 내의 다른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인도네시아 내의 10여 개의 ISP 중 가장 활발한 5개 사가 전자 상거래와 관련해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ISP인 Indo- satnet은 1999년 3월 현재 3만 명의 전화 연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CBN Net은 내년에 전자 상거래를 시작할 계획으로 있다.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 내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10만 5,000명 정도에 불과하고,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 때문에 이용자의 증가 속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누구든지 4,000~5,000만 Rps(6,000~7,500달러) 정도면 ISP 운영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1억 Rps면 2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자 상거래를 통한 기업간 거래를 관리하기 위한 법적인 틀을 ISP와 협의 중에 있다. 관리들은 정부가 전자 상거래에 대해서 APEC, WTO, ASEAN 역내의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임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내의 전자 상거래 규모는 2000년에는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터넷 시장 규모가 협소한 말레이시아, 통신 기간 시설이 부족한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TMnet는 현재 32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함으로써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ISP로 자리매김하였다. 1996년 TMnet이 설립되었을 때는 컴퓨터와 모뎀, 전화선을 이용해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TMnet Dial 1515라는 한 가지 서비스만을 제공하였지만, 올해 7월에는 가입자가 통신 사용 중에 외부의 불법적인 침입을 차단하는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필리핀에는 약 156개의 ISP들이 서비스 중에 있다. 이 중에서 소비자를 많이 끌고 있는 것은 Philippine Network Foundation(PHNet), Iphil Communications, Mosaic Communications(MosCom), Infocomm Technologies/Sequel.Net 등이다. Iphil이 기업과 2차 사업자를 고객으로 하는 반면, Sequel.Net, MosCom은 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에 있다. PHNet은 Philippine Network Foundation이 운영하는 것으로 정부와 학계, 기업(인터넷 컨텐츠 제공기업 포함)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Sequel.Net의 2,048Mbps 회선은 미국의 New Jersey의 Sequel Communications 본사에서 필리핀까지 연결된 것으로 대규모 데이터 전송을 주로 하는 고객들을 지원하고 있다. PLDT의 Infocomm Technologies도 New Jersey에 이르는 임대 회선을 가지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ISP는 2차 사업자에 접속해서 이용하는 고객이 많으며, Sequel.Net도 이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필리핀의 대부분의 ISP들은 Sprint, MCI, UUNet에 연결되어 있다. 각 지역의 통신기간시설의 부족 때문에 필리핀 내의 ISP들이 미국의 임대 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사용하는 장거리 임대회선 비용은 인터넷 사용요금을 미국의 수준으로 내리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ISP간 경쟁이 치열한 호주, 가격 중심의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뉴질랜드 호주에서는 정부가 부분적으로 Telstra의 Big Bond 소유를 허가하였다. Big Bond는 3년 전에 설립된 호주 최대의 ISP로서 35만 7,000명의 개인 가입자와 2만 7천 명의 기업형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Telstra는 호주의 주요 케이블회사인 Foxtel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IPO를 준비중인 Big Bond는 미국의 MCI WorldCom가 소유하고 있는 OzEmail의 뒤를 이어 호주 두 번째 규모의 ISP이다. Big Bond가 공식적으로는 주식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혔지만, 이 회사의 IPO 가치는 20억 호주달러(13억 2,000만 US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OzEmail은 작년에 Telstra에게 업계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지금은 32만 1,590명의 개인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것은 Telstra의 개인고객 시장 점유율 23.1%보다 낮은 20.8%에 해당하는 것이다. 호주에는 약 700여 개의 ISP가 있으며, 154만 명 정도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다. 그리고 올해 인터넷 관련 수입 총액은 8억 1,500만 호주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질랜드에는 Telecom New Zealand의 XTRA을 선두로 60여 개의 ISP가 있다. XTRA는 약 17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 뒤를 MCI WorldCom의 Voyager와 Clear Communicatio의 Clear- net이 따르고 있다. 뉴질랜드의 ISP들은 가격 중심의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TCNZ이 1999년 4월말 현재 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끝으로, 대만의 통신시장 개방 속도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늦은 편이다. 인터넷만이 외국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통신시장이며, 그 속도도 매우 느리다. 7월초에 C&W HKT가 4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Formosa Plastics계열 FIC Network Service의 지분 85%를 3,800만 홍콩달러에 매입하였다. IBM의 경우에는 자회사인 GC Net를 통해서 기업형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6월에는 C&W HKT가 대만의 Telecommunication Network Ser- vice(TTNS)의 소유지분을 21.4%에서 56%로 올렸다. 대만에는 약 100여 개의 ISP가 있으며, 대부분 5만 명 미만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Chunghwa Telecommunication가 강한 브랜드네임과 자원을 바탕으로 업계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Chunghwa는 4년 전 HiNet을 설립해서 올해 4월까지 약 1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였다. 이 수치는 세계적으로도 업계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HiNet은 올해 말까지 가입자를 11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만의 두 번째 규모의 ISP는 정부의 소유였다가 Digital United Technology에게 넘어간 Seednet로서 약 5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Chunghwa는 지분 33%를 18개월 내에 처분할 계획으로 있어서 HiNet를 분리?상장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4월에는 대만의 인터넷 가입자 수가 370만 명에 이르렀으며, 그 덕분에 대만은 세계 8위의 인터넷 시장이 되었다. 대만 정부는 2000년경에는 인터넷 이용자가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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