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9호] 아시아.태평양 TV 시장, 2000년에는 회복 기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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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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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kerville Communications Corp.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인 [Asia Pacific Television](이하 [APT])에 따르면, 아시아의 경제가 바닥을 칠 1999년 말에 아시아?태평양 TV 분야 역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2000년에 접어들면서 점진적으로 경기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장기적인 성장 추세로 미루어 보건대, 선두주자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지상파 TV의 경우, 동남아시아 지역을 휩쓴 최악의 경제난으로 인해 격감된 광고 수입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료 TV 분야는 향후 10년에 걸쳐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으로부터 호주와 인도에 이르는 거대한 구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TV 보유 가구도 5억 700만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성장을 저해하는 장애물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즉,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호의식이 매우 느슨하고, 권위주의적인 정권들이 정치?사회적인 이유에서 자연스럽게 검열을 하고 있으며, 경제 위기로부터 아직 완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997년 아시아 지역, 특히 태국과 한국을 강타한 통화 위기는 이 지역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다매체.다채널 시대의 개막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대만, 싱가포르, 중국 등 비교적 무사히 경제 위기를 넘긴 국가들의 다채널 사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경제 몰락이 가져온 결과 중 하나는 과거에 비해 외국 자본에 대한 개방폭이 커졌다는 점이다. 외국 자본이 침체된 지역 TV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서구 스타일의 자유주의로 이어지리라는 전망은 금물이다. 이와 관련하여, [APT] 는 "외국 자본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이득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고자 하며, 무분별한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인해 고유 문화가 퇴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1]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TV 보유 가구 현황 및 전망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 특성은, '엄청난 인구수와 낮은 1인당 구매력'으로 요약될 수 있다. [ATP]에 따르면, "케이블 시청료는 여전히 매우 저렴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압도적인 가입자 수로 인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 지역의 1인당 구매력 역시 점차 무시 못 할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1998년에 가입자 1인에게서 받는 연평균 수익이 62달러였지만, 2007년에는 117달러로 2배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Asia Pacific Television]이 전망하는 2010년의 모습 [APT] 보고서의 2010년 예측 가운데 눈여겨보아야 할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표 2]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료 TV 운영업체 현황(1999년 6월)
199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TV 광고 순수익을 전부 합치면 약 2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이 107억 달러로 선두를 지킬 것이고, 중국이 30억 달러로 2위, 호주가 17억 달러로 3위를 차지할 것이다. 반면, 199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케이블 및 디지털 위성을 통한 수익은 약 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일본이 33억 달러로 1위이고, 중국이 14억 달러, 인도가 10억 달러로 뒤를 이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TV 광고 순수익과 케이블.디지털 DTH의 수익은 2010년에 극적으로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에는 TV 광고 순수익과 케이블?디지털 DTH 수익이 비슷 [APT]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TV 광고 순수익은 363억 달러, 케이블 및 디지털 위성 수익은 3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은 오히려 케이블 및 디지털 위성 수익이 TV 광고 순수익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된 원인으로는 무엇보다도 유료 TV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시청자 분화로 인해 광고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유료 TV의 시청료가 전체 수입에 있어 보다 중요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편, 2010년에도 중국의 TV 보유 가구수가 가장 많을 것이라는 점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1999년에 3억 1,440만 가구가 TV를 보유했던 중국은 2010년에 3억 558만 가구로 증가할 것이다. 인도가 8,720만 가구로 2위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일본(4,430만), 인도네시아(3,560만), 한국(1,570만)이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표 3]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TV 광고 순수익 현황 및 전망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케이블 및 디지털 DTH 시장은 1999년에서 2010년 사이에 약 3배 정도 성장하여 3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가입자 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가입자 1인당 지출액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2010년에 중국의 케이블 및 디지털 DTH 수익은 62억 달러로, 1999년의 14억 달러에 비해 5배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117억 달러, 인도는 53억 달러를 기록하여 4배 정도의 성장을 예상케 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PPV 사업 199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채널 TV(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수신되는 채널들) 시장 규모는 79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APT]에 따르면, 이 지역의 영화 관련 PPV 수익이 1998년 8,400만 달러에서 2001년에 3억 8,800만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견됐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PPV 영화 사업이 2010년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표 4]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케이블 수익 및 가입자 현황
PPV 영화 사업은 향후 6년 이내에 케이블.디지털 DTH 시장의 전체 수익 중 21억 달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2010년까지는 2배 이상 증가한 5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경쟁력있는 시장 조건을 갖춘 일본과 중국이 2010년 PPV 수익의 60%를 차지할 것이다. 특히 중국은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PPV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1인당 지출액이 적더 하더라도 이용자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표 5]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DTH 수익 및 가입자 현황
1999년 중국의 케이블 및 디지털 DTH 보급률은 23.9%, 가입자 수로 환산하자면 7,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대만은 77.6%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비해 인구가 훨씬 적기 때문에, 가입자 수는 460만 명에 불과하다. 통화 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각각 0.2%(5만 명)와 2.4% (33만 명)로 가장 낮은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케이블 가입자는 1999년의 7,500만 명에서 2010년에 1억 4,000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이 지역 케이블/MMDS 가입자의 67%에 해당한다. 중국과 인도(3,200만 명), 일본(1,800만 명) 이 세 국가의 케이블/MMDS 가입자가 이 지역 전체 가입자의 91%나 차지할 전망이다. [표 6]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PPV 영화 수익 현황 및 전망
케이블 보급률만을 놓고 볼 때에는 대만이 2010년에 7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999년 말에 698만 가입자를 보유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은 2010년 이 지역 케이블 TV 총수익 236억 달러 중 거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참고로 199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케이블/MMDS 수익은 1995년의 22억 달러에서 3배 가량 상승한 65억 달러로 관측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있는 디지털 DTH 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케이블 보급률이 매우 높은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디지털 DTH 사업이 이 지역에서는 외면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APT]에 따르면, 201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DTH 가입자 수는 전체 TV 보유 가구의 5%에 불과한 2,920만 명으로 나타났다. [표 7]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의 케이블 및 디지털 위성 수익 및 가입자 현황
이 지역의 권위주의적인 정권들은 통제 가능한 케이블(아날로그이든 디지털이든)은 선호하지만, 자국 영토 밖에서 전파가 전송되는 DTH는 탐탁치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2010년에 이 지역의 케이블 사업 수익이 2,360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디지털 DTH 사업의 수익은 84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0년 1년간 DTH 가구의 1인당 지출은 289달러인데 비해 가입자 수가 월등히 많은 케이블/MMDS 가구의 지출금액은 114달러로 나타났다. 2010년에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등이 두자리 수의 DTH 보급률을 기록하고,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등은 3% 미만의 낮은 보급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이 지역에서 거두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DTH 수익금 84억 달러 중 일본이 50%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디지털 지상파 TV(DTT) 보급률은 54%로 전망 [APT]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DTT(Digital Terres- trial Television) 보급률이 천차만별이지만, 2005년에는 24%(1억 3080만 가구), 2010년에는 54%(3억 1,78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5년에 DTT 보급률은 대만이 90%로 가장 높고, 그 뒤를 홍콩(80%) 과 호주(55%)가 이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3%와 2%로 가장 처지게 나타났다. 대만과 홍콩은 2010년에 DTT 보급률 100%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중국, 한국, 홍콩 등도 95% 정도의 보급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은 40% 정도의 낮은 DTT 보급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국가별로 큰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APT]는 상대적으로 비싼 디지털 TV 수상기의 구입 능력과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국가적 하부구조 건설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있어 국가마다 다르게 대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ㅇ 참조 : ASIAcom '9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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