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9호] 독일, 라디오 청취 시간 크게 늘어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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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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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독일 국민들의 라디오 청취율과 시간이 1999년에도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주중 평일의 경우, 84.3%(1998년 83.2%)의 독일 국민이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월 23일에 발표된 '미디어 분석 99(Media-Analyse, MA)'에 의하여 밝혀졌다. MA는 독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라디오 청취자 시장 조사로서, 조사된 청취율과 청취자 수는 방송 프로그램 계획과 광고료의 산정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라디오와 관련하여 올해 유일한 시장 조사인 MA 99는 8개의 매체 연구기관에 의해 1998년 9월 20일∼12월 19일, 그리고 1999년 1월 3일∼3월 27일 등 두 차례에 걸쳐, 6,380만 국민을 모집단으로 하는 14세 이상의 5만 1,162명을 표본으로 하여, 직접 대면 인터뷰를 통해 조사되었다. 조사 대상 범위에는 246개의 공영 및 상업 라디오 방송들이 포함되어 있다. 내년부터는 조사 방법을 지금까지의 대면 인터뷰 대신 전화 인터뷰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하루 평균 청취 시간 3시간 6분 MA 자료에 의하면, 14세 이상 독일 전국민의 하루 평균 라디오 청취 시간(H rdauer: 실제 라디오를 켜는 것과는 무관)은 186분으로, 지난해보다 8분(MA 98 II: 178분)이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청취율이 높은 구 동독 지역에서 청취 시간이 1998년 200분에서 203분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구 서독 지역에서는 173분에서 181분으로 증가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라디오를 청취한다고 대답한 인터뷰 대상자들의 청취 지속 시간(Verweildauer)은 이보다 많아 220분(1998년 214분)에 달한다. 이러한 실제적 청취 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구 동독 지역 사람들의 라디오 애용 성향이 두드러지는데, 구 동독 지역에서는 매일 88.1%의 국민이 231분을, 구 서독 지역에서는 83.3%가 217분 동안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라디오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어, 14∼29세 연령층의 라디오 청취율은 82.9%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라디오를 가장 많이 애용하는 연령층은 30∼49세로서 거의 87%가 매일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다. 남성(208분)보다 여성(231분)이, 노년층보다는 젊은 층이 더 라디오를 청취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적 청취 지속 시간이 가장 많은 연령은 30∼39세로 하루 평균 235분을 라디오 청취에 할애하고 있다. ARD 우세의 폭 축소 여전히 공영 방송인 ARD가 58개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상업 방송들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평일, 즉 주말을 제외한 주중의 하루 평균을 보면, 14세 이상 전국민의 54.2%(1998년 54.1%)가 58개 공영 라디오 방송 중의 하나를 청취하였는데, 이는 매일 3,460만 명의 청취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년보다 30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반해 172개의 상업 라디오 방송들의 청취자율은 43.2%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광고가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을 비교하면, ARD의 우세의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ARD는 시간당 청취자 807만 명을 확보하여, 전년에 비해 11만 명이 증가하기는 하였다. 그러나 상업 라디오 방송들은 전년에 비해 46만 명이 늘어난 시간당 802만 명의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다. MA 97의 경우 ARD의 우세는 112만 명에 달했는데, 이제 그 폭이 5만 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광고 관심 연령층인 14∼49세 청취자들에 있어서 상업 방송의 시장 점유율은 64.3%에 달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광고가 없는 22개의 ARD 정보 및 문화 방송(Deutsche-Welle-Radio와 2개의 Deutschlandradio 프로그램 포함)들도 성장하였다는 점이다. 평일 평균 336만 청취자가 이들 정보 및 문화 방송을 청취하고 있어 5.3%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1998년에 비해 0.1% 성장한 것이다. 라디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강화 피터 포쓰(Peter Vo , SWR 사장) ARD 회장은 MA 99를 통해 '점차 심해지는 상업 방송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공영 라디오 방송이 선두 지위를 강화시킬 수 있었던 성과'를 확인하면서, 그 이유를 제공되는 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프로그램의 질적 우수성에서 찾고 있다. 그는 소수그룹 대상 프로그램, 정보 및 문화 방송들이 청취 대상도 좁고 실제 청취율도 낮은 반면, 제작 비용은 타프로그램보다 월등하게 비싸지만, 방송의 다양성을 제고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포쓰에게 이러한 성과는 정보 및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공영 방송이 보여 주는 능력과 권위에 대한 보답으로서 간주된다. 그러나 RMS의 대변인 루츠 쿡쿡(Lutz Kuckuck)도 광고 관심 대상층에서 상업 방송이 앞서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연령층에서도 청취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음을 지적하면서, 나름대로 MA 99를 상업 라디오 방송의 성과에 대한 확인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공영 방송과 상업 방송이 서로 자신의 성과를 내세우고 있지만, "매체로서 라디오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독일 국민들에게 중요하다."고 보는 포쓰와 라디오를 '독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매체'로 보는 RMS 모두 라디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ㅇ 참조 : Funkkorrespondenz 25-26/99, epd medien, Nr. 49/99, textintern, Ausgabe 49, 50, 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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