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권 87호] 미국, 웹 기능을 갖춘 쌍방향 TV 개발 잇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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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타 | 등록일 | 99.12.18 |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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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청자의 가정에서 연예오락물 및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인터넷이 TV를 대신할 것이라는 섣부른 주장과는 달리 TV는 사용의 용이성, 즉 외형과 기능상의 단순성 때문에 여전히 일반인들의 문화 생활을 주도하고 있다. 메이커의 사업성과 직결되는 사용의 용이성 때문에 컴퓨터와 TV의 결합은 TV 수상기라는 외형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쌍방향 기능을 갖고 웹에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이 쌍방향 TV는 사용자들이 보다 광범위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전달되는 정보의 형태나 시간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정보와 오락물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 조절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근래 미국에서 시판되거나 계획 중인 쌍방향 TV와 쌍방향 프로그램 그리고 관련 기술들 몇 가지를 소개한다. 개인화된 TV(Personalized TV) : TiVo 쌍방향 TV의 초보적인 형태로 VCR의 기능과 유사한 제품인 TiVo는 가전제품 업체인 필립사와 위성 사업자인 DirecTV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트로이의 목마 PCs]라 불리는 TiVo는 내장형 모뎀을 통해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다운로드 받지만, Web TV식의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비디오 테이프 대신 하드디스크 드라이버와 MPEG-2 칩 등의 컴퓨터 기술로 방송 프로그램을 다루어 사용자로 하여금 개인적 취향에 맞는 '가상(virtual) 채널'을 만들어 내도록 한다. TV 리스팅이 정교한 온 스크린 메뉴(On-Screen Menu), 전화선 그리고 리모콘을 사용하여 소비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녹화할 수 있다. 시간이나 날짜 그리고 러닝타임을 세팅할 필요가 없다. 또 시청자들은 지금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보면서 정지 화면, 되감기, 진행, 재생 등의 VCR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이 제품의 가장 격찬받는 기능은 '주문에 따라' 채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를 사용하여 특정 프로그램, 배우, 장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자동적으로 찾아 녹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사람이 [ER]과 거기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팬이라면, 이 제품은 배역들에 관한 정보를 찾고 다운로드 받아 주문에 따른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만약 [ER]의 한 배우가 TV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와 또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면 TiVo는 그 프로그램들을 찾아내어 자동적으로 가상의 채널로 가져다 줄 것이다. 이 TiVo와 유사한 상품으로 Replay가 있다. WorldGate Communications의 채널 하이퍼링크 기술 지난 5월 미 특허청으로부터 채널 하이퍼링크 기술의 특허를 획득한 WorldGate Communications사는 이 기술을 이용하여 케이블 사업자가 제공하는 리모콘의 버튼을 누름으로써 TV 시청자들이 TV를 시청하는 동안 TV 프로그램이나 광고와 관련된 웹 사이트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은 CNN, Showtime과 Weather 채널 등 70여 개의 네트워크 파트너가 이 WorldGate의 채널 하이퍼링크 기술을 사용하여 시청자들에게 풍부한 웹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이 기술의 한 예는 슈퍼볼l 게임을 시청하는 사람이 중간 휴식 시간에 언급된 기념 티셔츠를 사기 위해 즉각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이다. 즉, 시청자는 이 채널 하이퍼링크 기술을 이용하여 웹 사이트에 들어가 물건을 구입하고, 그런 다음 다시 게임을 시청하러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케이블 셋톱 터미널(cable set-top terminal)과 무선 키보드(Wireless Keyboard)를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어떤 하드웨어를 구입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배울 필요가 없으므로 컴퓨터에 문외한인 TV 시청자들을 완전한 쌍방향 웹 서퍼 (surfer)로 변화시켜 줄 수 있을 정도로 사용자들에게 강력하고 친숙한 기술이며, 또한 이것은 TV를 일방적(one-way) 방송 미디어에서 상호 작용적인 쌍방향 미디어로 변화시킬 능력을 갖게 한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America OnLine도 쌍방향 TV 시장에 진출 : AOL TV 지난 5월 America OnLine(AOL)은 인터넷 TV 수상기의 일종인 AOL TV를 내년에 선보일 계획을 밝힘으로써 쌍방향 TV 분야에서 Microsoft사의 Web TV와 주도권 다툼을 벌이게 되었다. 주로 AOL의 인터넷 서비스에 바탕을 둔 새로운 형태의 쌍방향 TV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AOL은 위성 사업자인 DirecTV, 위성 TV 수상기 제조업체이며 DirecTV의 모기업인 Hughes 네트워크 시스템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Philips 전자와 그리고 Network Computer Inc.와 한 팀을 이루어, Hughes사는 두 가지 목적의 셋톱박스 수신기를 디자인?공급하고, Philips는 쌍방향 서비스를 가능케 할 보다 진보된 셋톱박스를 생산하며, 네트워크 컴퓨터는 소프트웨어를, 그리고 DirecTV는 디지털 위성 TV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AOL TV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은 대화방을 통해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상품을 주문하는 것과 동시에 상업용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AOL은 AOL TV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를 발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쌍방향 TV 기술 개발 업체인 Gemstar International Group Ltd.와 장기간의 라이센스 협정을 체결했다. 이 Gemstar의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리모콘을 이용해 화면에 나타난 TV 프로그램 가이드를 보고 이 주제나 범주에 따라 프로그램을 분류하고 시청하거나 녹화할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AOL의 Interactive Services Group의 사장인 배리 슐러(Barry Schuler)는 우선 AOL의 1,700만에 달하는 현재 가입자들이 이 서비스의 가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석가인 카렌 그로스(Karen Gross)는 쌍방향 TV 서비스를 위한 전통적인 시장은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라, 인터넷 초보자들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서비스의 출현이 이미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접속을 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얼마나 강하게 어필할지, 특히 TV에서 AOL을 얻기 위해 추가로 돈을 지불해야 할 경우에는 더욱 확신할 수 없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Echostar Communications도 Dishplayer 서비스를 선보여 EchoStar Communications와 Microsoft의 Web TV 네트워크는 쌍방향 TV 서비스를 실시하려고 한다. 고속 인터넷 셋톱박스와 리모콘, 무선 키보드를 포함하여 500달러 선에서 시중 소매상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에코스타 대변인이 밝혔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에코스타의 위성 TV 서비스와 Web TV의 인터넷 서비스에 함께 가입해야 한다. 이 두 서비스는 상호 보완적인데, 예를 들어 시청자들이 TV 프로그램인 [Friends]를 시청하면서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배우들이 입고 있는 옷에 대해 친구들과 이메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에코스타의 Dishplayer는 새로운 타입의 수렴 장치(convergence devices)로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초보 단계의 서비스이다. EchoStar는 Dishplayer계획 발표 이후 5개의 쌍방향 TV 방송 채널을 추가할 예정임을 밝혔다. 날씨 정보를 공급하는 Intellicast.com, 농산물과 서비스에 관하여 MBT International, 월드 뉴스와 요트 이벤트에 관한 SailingNews.com, 광범위한 주문형 쌍방향 멀티미디어와 연예오락에 관한 SimplyTV, 그리고 여성의 관심사에 관한 Women. com 등의 채널이 그것이다. 이 EchoStar의 쌍방향 채널은 인터넷과 TV의 최상의 특징을 결합한 것으로 한 번의 리모콘 클릭으로 접근할 수 있는 쌍방향 멀티미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EchoStar의 쌍방향 서비스는 주문형 쌍방향 멀티미디어일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게임?전자 출판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것이며, 컨텐츠는 고음질의 오디오, 매끄러운 비디오 이미지, 다이내믹한 그래픽과 텍스트 이 모두가 디지털 포맷으로 TV에 전송될 것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인터넷과 TV의 결합 : 광고 효과면에서 업계의 관심 모아 케이블 서비스 제공자, 가전제품 회사, 네트워킹 회사, 그리고 PC 제조업체들은 모두 홈 네트워킹과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각 가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돈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쌍방향 TV에 대한 관심과 투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인터넷과 TV의 수렴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의 프로그램 시청 방법면에서 의미심장한 변화를 겪게 되며 그에 따라 광고 효과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방송 광고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한 가지 목적을 갖는다. 소비자가 상품이나 상표를 기억해서 판매 시점에 그 상품이나 상표를 기억해 내도록 하기 위해서인데, 쌍방향 TV는 이 판매 시점을 광고 시점으로 옮겨 놓는다. 이것은 광고 효과면에서 굉장한 개선이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Web TV 대표이사인 펄만(Perlman)은 가끔 30초 짜리 광고에 소비자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하는데, 요즘 개발되는 쌍방향 제품들은 시청자들이 광고를 스킵할 수 있게 하기도 하지만, 프로그램을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함으로써 광고에 관한 정보도 역시 저장하고 인퍼머셜(informercial)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점이 또 하나의 이점이라고 평가한다. 게다가 주문형 채널이 가능함에 따라 특정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target) 마케팅까지도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분명 쌍방향 TV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ㅇ 참고 : http://www.abcnews.com/, http://www.cnetnews.com/, Mediaweek, 5. 17., Broadcasting & Cable 5. 17., Advertising Age 4. 12. ㅇ 정리 : 장원용(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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